생활공감/책#만화2014. 8. 17. 03:49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흥미진진한 웹툰을 발견했다.
바로 글 윤인완, 작화 김선희님의 심연의 하늘.

 

 

이 웹툰 보고나서 윤인완 작가님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내가 좋아했던 만화 '아일랜드''신암행어사'의 스토리작가시다.
작화가가 달라서 못알아봤지만 이분은 이런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장르의 스토리를 만드시는데 정말 뛰어나신거 같다.

게다가 웹툰에서는 김선희님과 같이 2013 전설의 고향 '시척살'편을 그리셨는데, 이건 전설의 고향 시리즈들 중에서 상당히 인상이 깊었던 소재라 Y언니가 한번 지나가듯 포스팅한적도 있다.

 

2013/08/13 - [공포 웹툰] 2013 전설의 고향 (나만의 '베스트 에피소드') by Y

 

지금 작가분을 알고보니 역시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쫒고 쫒기는 공포스릴러물을 워낙 좋아하지만, 많이 본 만큼 비슷비슷한 이것들이 이젠 어느정도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가 탄탄하고 흥미로우면 날 푹 빠뜨리는데 역시 이 장르만한 것이 없다.

 

특히 심연의 하늘은  재난,공포,미스터리,스릴러,호러라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고루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랄까...
무엇보다 귀신같은 비현실적인 존재가 나오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이렇게 공포감과 긴장감을 줄수있다는것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싶다.

 

단순히 깜짝깜짝 놀래키는 공포물과는 차원이 다른...
김선화 작화님의 거칠고 투박한 선의 그림체가 스토리와 어우러져 공포감을 한층 더 가미시키는 웹툰 심연의 하늘.

 

 

 

 

 

 

 

처음엔 제목이 너무 서정적이라 끌리지 않았지만 메인삽화가 언뜻 공포물로 보이길래 스마트폰 뒤적거리다 우연히 보게된 웹툰인데 순식간에 빠져들어 현재 진행된 19편까지 단숨에 봐버렸다.
그리고 아직 너무 짧은 연재편에 아쉬움이 느껴져 다시 한번 정주행했을 정도로 이 만화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어느날 깨어나보니 세상은 온통 암흑이더라...라는 곳부터 출발하는 이 웹툰의 스토리는
내가 좀비영화에서 가장 열광하는 스토리 라인이다.

 

2013/01/03 - 깨어나니 온통 좀비세상인 영화 세편 비교 by S

 

 

 

그렇다고 이 만화가 주동근님의  '지금 우리학교는' 처럼 리얼좀비를 소재로한 만화라는건 아니고, 미스터리를 동반한 조금 더 독특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 한복판이 배경임에도 이곳은 전혀 다른세상이다.
밤낮이 없고 빛 한점 들지않는 어둠이 전부인 곳이지만, 문명의 기기인 스마트폰이 있고, 부서진 전철이 있고, 폐허가 된 건물과 흙더미들이 사방천지에 널려있다.
그리고 시체...시체...시체들천지...

 

이런곳에서 살아남기위해 식인을 일삼는 악귀로 변해버린 사람들과 동물들이 어둠속 곳곳을 배회하고,
빛이 닿지않는곳에는 생물체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정체모를 기생충들이 우글거린다.

 

 

 


 

학원에서 잠시 졸았다가 두달만에 깨어난 주인공에게 영문도 모른채 변해버린 세상은 그야말로 절망만이 가득한 생지옥 그 자체였다.

하늘에서 지하철이 떨어지고, 건물들이 무너져내리고, 흙이 쏟아져 지형이 수시로 바뀌는 이곳.

언제 어떠한 연휴로 서울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해버렸는지에 대한 의문증을 남겨둔채 새까만 어둠속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한 주인공의 한걸음 한걸음 행보에 독자들은 천천히 따라갈수 밖에 없다.

 

 

 

 

단순히 하늘의 재앙으로 일삼기에는 어딘가 의문가득한 흔적들...
하물며 평범해보였던 주인공조차도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가운데
그 지옥속에서 무조건 살아남기 위한 몇몇 생존자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 웹툰은 스마트폰으로 보는걸 강력 추천한다.
그래야 한컷한컷 암흑을 동반해서 서서히 조여오는 그 긴장감이 배가 되는데, 문득문득 다음페이지로 넘기기 꺼려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심연의 하늘 웹툰 보러가기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3. 14. 20:27

 

 

 

 

 

오랜만에 아주 웃긴 만화를 발견했다.


개그만화로 가볍게 보는게 '마음의소리'와 '놓지마정신줄' 정도였는데

이제 챙겨보는 몇 안되는 웹툰 목록에

선천적얼간이들 하나를 추가해야 할 듯하다.


첨엔 그림체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안들었는데

그림체도 보면 볼수록 완젼~ 매력~

느므죠아~~~~~~~ㅋ


작가님 본인은 거북이...친구들은 새,물고기,소,여우 등등으로 얼굴을 표현했는데
특히 가끔씩 중간중간 내용에 삽입된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패러디 그림은 싱크로율 100%

 

 

 

 

마리 앙뚜아네뜨 대박 ㅋㅋㅋ

그림이 보면 볼수록 좋아짐~

 

 

 

 

작가님과 친구들의 과거사를 약간(?)과장하여 각 에피소드를 아주 재밌게 표현했는데

처음 몇 편은 초등학생이 일기쓴듯한 글씨체에 뭐지? 했다가

3~4편 보고나니까 주인공 가스피드와
그 친구들의 캐릭터가 어느정도 이해되며 그 재미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음.

 


대충 훑어 읽는것보다 구석구석 아주 조그만 글씨나 그림에도 개그가 쏙쏙 숨어있어서

한컷한컷 천천히 이해하면서 보는게 이 만화를 즐기는 법!
무엇보다 개그코드가 나랑 맞아 ㅋㅋ

 

현재 에피소드 39회까지 나왔으니 연재된지 그리 오래되진 않은 듯하다.

 

 

 


마음의 소리같은 일상소재로 한 만화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웹툰으로 강력추천!!!

 

 

특히 아래 14회 어제 밤에 핸드폰으로 보다가

진짜 오랜만에 소리내어 한참동안 웃었다.

 

나에게 웃음을 주는 완소웹툰이야 ㅋ

 

 

 

[선천적 얼간이들 에피소드14 - 광속의 사내들]

 

 

 

 

 

 

 

 

만화를 다 보고나면 이 작가님과 친구들 한번 실제로 보고싶...ㅋ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