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쇼핑2012. 12. 17. 21:54

 

 

 

생일이 다가오고...아는 동생이 필요한거 없냐고 묻자마자 주저없이 록시땅 핸드크림을 말했다.

나이가 갈수록 어째 점점 뻔뻔해지는 느낌이...들긴하지만 이왕받을거!! 필요한거 받음 좋잖아~ 라고 스스로 변명을 하며...

근데 사실 나도 선물을 준비할때 상대방이 말해주는게 훨씬 편하다.

두리뭉실 말하는거보다 딱! 어느브랜드 어떤제품이라고 까지 말해주는게 더 좋긴한데 어찌보면 참 정 없어보이기도 하고...

 

남자들도 열이면 아홉은 도를 넘어선 가격만 아니라면 여자가 그렇게 말해주는게 좋다고 한다.

그들도 명목은 니가 필요한걸 사주면 좋잖아~지만...분명 그 밑바탕엔 나처럼 이것저것 무슨 선물을 고를지 고민하고 생각하려면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어떤 가격대를 선물해야 적절할지 그 타협선을 찾기 애매하기 때문일것이다.

게다가 기껏 준비한 선물이 상대방에게 이미 있는 물품이거나 필요없거나... 맘에 안들어 안쓰게 되는 물품이라면 그것처럼 서로에게 처치 곤란한 선물이란 없다.

 

 

 

 

그리하여 난 내가 상대방이 받고싶은걸 말해주는게 좋았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나도 뻔뻔스레 내 선물을 내가 결정해 생일이 가까워지면 필요한 물품들을 적어놓게 되더라 ㅋ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이미 준비한게 있거나 사주고 싶은게 있다면야 굳이 말할필요는 없겠지만 요새는 대부분 선물을 사기 전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니까...

 

하여튼 여차저차해서 핸드크림으로 매우 유명한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을 선물받았다.

가장 큰걸로 사준다는것을...가지고 다니면서 쓰기 용이하게 일부로 작은걸로 사달라고 했다.

 

 

 

30mlx3개가 요렇게 나란히 붙어서 딱 포장까지 되어 나오는걸 보니 많이들 이렇게 선물하나보다.

 

 

 

필요하다 말하긴했지만 사실 난 지금까지 한번도 록시땅 핸드크림을 써본적이 없다.

온몸이 구석구석 지독한 건성이라서 여름에도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뜯어지는 입술을 비롯해 발바닥에서 땀이 나본적 없고 겨울이되면 손톱주변이 허옇게 떠서 여자손이라고 어디 들이밀기 민망할때도 종종있다.

 

몇년 전 화장품 가게에서 핸드크림 사려고 들어갔던것도 아닌데 그런 내 손을 보더니 추천해줬던게 그리소리드(glysolid)라는 빨간 튜브의 비단크림이였다.

민망해서 얼른 사서 나왔었는데 이게 진짜 굉장히 보습력이 좋아서 손이며 발바닥이며 신나서 막 발랐던 기억이난다.

원래 무언가를 챙겨바르는 성격이 아닌탓에 그 해 겨울 다 쓴 후 여름이되어 다시 사서 쓰진 않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단순 핸드크림이 아니라 악건성, 아토피성, 심하게 갈라진 손발같은데도 바르는 거의 피부질환용 제품이더라;;

그때 내상태가 그리 심해보였단 말인가 ㅠㅠ

 

 

 

그리고 작년부터 사용한게 니베아 핸드크림이랑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뉴트로지나는 보습력이 좋은만큼 엄청 끈적끈적거려 핸드크림을 바르고 바로 마우스질을 할수 없는 지경인지라 자기전에 발바닥에만 간혹 바르는 용도로 사용했고, 니베아는 끈적임도 그보다는 좀 덜한편이고 파우더리한 향이 좋아서 애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번에 거의 다 떨어져가는 차에 누가 록시땅 핸드크림이 워낙 유명하고 좋다길래 별 망설임도 없이 필요하다 말한것이다.

 

 

사실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으니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짜내어 발라봤는데...무슨 연고같은 묵직한 느낌이 꽉 누르지 않으면 잘 짜지지도 않는다. 진짜 딱 꾸덕꾸덕한 버터크림의 느낌. 록시땅 핸드크림이 여러종류있다고 하는데 중간에 들어가는 시어버터라는 이름이 향이 아니라 텍스쳐감이었단 말인가 ㅡㅡ;; 

 

향은 아무리맡아봐도 버터냄새 따윈 나지 않는다. 전에쓰던 니베아 핸드크림이랑 유사한 파우더향인데 살짝 더 연하다. 설마 이런향을 버터향이라고 우기며 이름붙이진 않았겠지?;;

잠깐 궁금해져서 뒤져보니 시어버터란 식물성유지로 피부보습제나 연화제로 쓰인다는걸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버터가 아니라 그냥 성분이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인가보다...근데 시어버터랑 버터랑 진짜 상관없는거 맞아?ㅋㅋ

 

어찌됐든 이런 텍스쳐감의 핸드크림치고 흡수력은 정말 좋더라. 순식간에 피부에 사사삭~하고 흡수되어 끈적임이 남질 않는달까.

 

 

 

 

 

근데 생각했던거보다 보습력은 크게 와 닫질 않았다. 이미 쓰고있던 제품들도 좀 끈적여서그렇지 보습력이 좋던 제품이었으니까...

단지 금방 흡수되고 깔끔한 느낌을 주니까 그냥 가볍게쓰기 적당한 핸드크림이다.

일단 좀더 써봐야 알것같지만 이 제품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 그려.

 

 

 

이 컷은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30ml랑 손크기 비교...내손이 남들보다 많이 작은편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 주 전쯤 구경차 들렀던 아트박스에서 천원에 팔길래 막쓰기 좋겠다싶어서 냉큼 사들고 온 레몬향나는 탑룩 핸드크림 (향은 여러종류였다)

근데 사들고 와서 보니까 어쩐지 록시땅이랑 유사한것이... 특히 뚜껑!!!

 

 

 

천원이니까 그닥 큰 보습력을 기대한것도 아니였고 그냥 레몬향을 좋아하니까 수시로 로션처럼 바르려고 샀던건데 레몬향이 내가 원하던 그 레몬향이 아냐...ㅜㅜ

그냥 사탕냄새 ㅎㅎ

 

 

 

이제 록시땅이 생겼으니 요건 사무실 사람들 막 사용하라고 줘야겠다.

 

 

 

 
 
 
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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