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 크루즈

 

 

 

주문진으로 연말 여행을 계획하면서 즐길거리로 예약한 곳은 딱 한 군데! 이사부 크루즈 뿐이었다.

연말에 유람선을 타고 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보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부 디너크루즈를 예약했다.

 

이사부 크루즈에는 런치 크루즈와 디너 크루즈의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런치 크루즈는 낮시간에 바다가 보이는 2층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간단한 식사를 하는 코스고,

디너 크루즈는 해질녘에 고급스러운 스테이크와 샐러드바로 식사하며 공연도 보고 불꽃쇼도 즐기는 코스다.

디너 크루즈가 런치 크루즈 요금의 2배로 좀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식사나 오락거리 등의 내용 면에서 월등하다.

 

 

 

코스별 시간, 요금 등 

런치 크루즈(매주 토요일)
11:30, 14:00, 16:00 출항

 

대인 - 33,000
소인 - 27,000

 

수제돈까스 or 회덮밥, 라이브밴드음악

디너 크루즈(매주 토요일)
19:00~21:00
18:00~20:00(12월~2월)

 

대인 - 69,000
소인 - 40,000

 

스테이크와 샐러드바, 공연, 매직쇼, 불꽃쇼

 

 

 

12월 28일이 동절기이므로 평소보다 1시간 일찍 6시에 출항하긴 했지만,

우리가 표를 받기 위해 선착장 매표소에 도착했을 때(5시 30분)는 이미 많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크루즈는 10분 전에 탑승이 시작되니, 최소한 20분 전에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차를 가지고 갔다면 선착장 바로 앞에 유료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요금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5천원 정도로 싸게 나왔으니 길가에 주차하지 말고 주차장을 이용하자.

(길가에 주차한 차들 덕분에 정말 불편했다ㅠ)

 

 

 

 이사부크루즈 선착장 위치

 

 

 

크루즈 매표소에 가서 예약한 이름만 대면 직원이 미리 준비해두었던 표를 준다.

표에는 테이블 번호가 있는데 예약한 순서대로 무대 앞좌석부터 차례대로 자리가 배정된다고 하니

앞자리에서 편하게 무대를 관람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예약해 두는게 좋을 듯하다.

 

 

 

 

우리가 선창장에 도착해서 배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진짜 크다~'였음 ㅎㅎ

거제도 갔을 때 통통배보다 큰 배를 '유람선'이라고 하길래 한강 유람선 정도면 '크루즈'라고 하겠구나 싶어서

그 정도만 예상하고 갔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서 깜놀했다능!

게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조명 등으로 반짝거려서(반짝거리는 거 엄청 좋아함) 배를 본 첫 인상이 아주 좋았다 ㅎㅎ

 

 

 

 

5시 50분부터 승선이 시작되는데 만석인데다가 줄의 끝부분이어서 6시가 되어서야 배에 탈 수 있었다.

배에 들어서면 풍선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나중에 쓸데가 있으니 귀찮다고 아무데나 버려두지 말자 ㅎ

 

좌석을 보자면 가운데 긴 자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원형 식탁이 놓여있는데 식사하기에는 널찍한 원형 자리가,

무대 구경하기에는 가운데 자리가 편하고 좋다.

 

하지만, 앞자리부터 선착순이라고 하니 내 맘대로 좌석을 선택할 수는 없고 순전히 운빨인 듯;;

밥 먹을 때는 원형 자리가 탐났지만, 무대는 잘 봤으니 뭐~

(근데 원형 자리라도 앞을 보는 자리라면 무대보기에도 편할 듯??)

 

 

 

 

표에 있는 내 좌석에 가보면 아래 사진처럼 스테이크와 빵 등의 식사가 미리 차려져 있어 바로 앉아 먹을 수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추위에서 떨었던 탓인지 폭풍 식사를 했다능 ㅋ

 

 

 

 

스테이크는 바로 내온 음식이 아니어서 그런지 살짝 질긴 감이 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남친은 정말 맛있었다는데 난 크루즈 끝나면 횟집 갈 생각에 크루즈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그 점이 좀 아쉽다;

결국 스테이크랑 샐러드까지 몽땅 다 먹고 배가 불러 횟집은 다음날 갔다(응?)

 

 

 

 

마실거리로는 식사할 때 기본적으로 주는 생수와 뒤편에서 따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와인이나 음료 등이 있다.

아래는 모스카토 화이트 와인인데 스테이크나 샐러드와 잘 어울려서 한 병을 둘이 모두~마셔버렸다.

 

 

 

 

스테이크를 다 먹을 때쯤부터는 뒷자리에 준비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바는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샐러드바의 메뉴와 부페식 식당 메뉴가 섞여 있다고 보면 된다.

어른과 아이가 모두 좋아할만한 잡채, 밥, 국수, 김밥, 샌드위치 등의 식사거리와 스프, 죽, 샐러드, 케익 등의 후식 등이 골고루 있다.

 

 

 

 

샐러드바의 백미는 유일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참치회인데 주방장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썰어서 주신다능~

 

 

 

 

나는 위의 메뉴들보다는 주로 케익이나 과일 등의 메뉴를 먹었는데 죽이나 스프는 배불러서 포기했다 ㅠ

 

 

 

 

크루즈의 공연은 샐러드바를 이용할 때부터 시작된다.

공연은 초반의 올드 팝송과 댄스 타임까지만 해도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무대라는 느낌이 강했었다.

 

 

 

 

하지만, 뒤에 이어진 중국인 기예, 마술쇼 등의 공연은 어린이들과 젊은 층도 좋아할만한 무대였다.

그래서 가족 3대가 모두 관람해도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래 기예 공연은 성인 남자가 두 손으로 들기에도 무거운 도자기 항아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공연이었는데 중간중간 박수가 절로 나왔다능~

 

 

 

 

그리고 크루즈 여행에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이벤트 시간!!

예약할 때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는 듯한데 요날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이벤트를 신청해서 더욱 감동적이고 좋았다.

 

첫 번째 이벤트 신청자는 중년의 아저씨였는데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두 번째는 칠순 주인공을 위한 가족들의 이벤트였는데 열명이 넘는 대가족이 함께한 자리여서 더 감동적이었음~

세 번째는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이벤트를 신청한 남자였는데 커플이 모두 참~예뻐보였다^^

 

 

내가 뭔가를 기념하고 싶거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이벤트를 신청하여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것도 좋을 듯~

 

 

 

 

공연이 모두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3층으로 올라가 배에 탔을 때 받은 풍선을 날려보내며 소원수리를 한 후

바로 앞에서 터지는 예쁜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난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었는데...남친은 뭘 빌었을까나? 궁금궁금!

 

 

 

 

너무너무 춥고 파도도 높았던 겨울 뱃여행이었지만 식사도 맛있고, 공연과 이벤트도 좋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이 뜻깊어서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던 크루즈 여행이었다^^

 

 

 

 

아래 동영상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꾸리하긴 하지만) 각각 마술쇼와 불꽃쇼를 찍은 동영상이다.

 

 

 

 

마술쇼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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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주문진유람선이사부크루즈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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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여자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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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릉갔다오셨군요^^ 부러워요...크루즈도 타시공....오동도 유람선과는 차원이 다르네요ㅋㅋㅋ

    2014.01.07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오동도 유람선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기억남 ㅎㅎ
      저도 그 글을 기억해서 크루즈라고 해도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크고 좋아서 깜놀했네요~
      언제 한번 놀러가보세....라고 하려고 했드니만 너무 멀군요^^;;

      2014.01.07 18: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