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여행#맛집2014. 4. 29. 15:27

 

 

 

지난주 토요일 예전에 먹었던 장어가 생각나서 강화도로 고고~~

관련글 ☞ 2013/07/14 - [맛집추천] 강화 '장어마을' by Y

 

 

 

장어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6시쯤이었지만 아직 배가 안고팠기에 차를 돌려 동막해수욕장으로 갔다.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여름이 아니어서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텐트치고 고기를 구워먹는 가족이나 떼로 갯벌 구경 나온 사람들이 간혹 보이긴 했다.

썰물일 때 끝도 안보일 정도로 물이 빠져 갯벌만 펼쳐진 갯벌은 여전히 신기했다능 ㅎ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고 장어마을로 가는 길에 맛나보이는 참외를 싸게 득템~!

이때 사가지고 온 참외는 거의 다 먹고 지금은 얼마 안남았는데 진짜 달고 맛있다.

작은게 흠이라면 흠인데~무슨 참외가 두 입만에 다 먹을 수 있냐능 ㅎㅎ;

 

 

 

 

그리고 장어마을에 도착~!!

메뉴를 펼쳐보니 갯벌장어 가격은 그대로지만 민물장어는 가격이 킬로당 만원, 만오천원, 이만원씩 올라있었다.

작년에 왔을때도 오른 가격이라는데 '민물장어' 진짜 인기가 많은 듯??

 

작년에 민물장어는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갯벌장어를 먹어보기로 하고 두 장어의 차이점을 물어봤다.

갯벌장어는 갯벌에서 60일간 기른 장어로 민물장어와 식감에서 차이가 난다고 한다.

 

민물장어가 따로 씹을게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한 반면에 갯벌장어는 씹으면 쫄깃하고 맛은 담백하다고 한다.

 

 

 

 

 

갯벌장어도 민물장어와 차이가 없는 상차림이 나오는데 느낌에 민물장어보다 양은 조금 작은거 같았다.

그래봐야 두 사람이 먹기에는 많아서 겨우겨우 다 먹고 나올만큼이니 걱정은 접어두자.

비싼 장어 아깝다고 꾸역꾸역 다 먹느라 고생 좀 했다 ㅠ

 

 

 

 

곁들임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통나무 약밥~!!

이 맛이 어찌나 그립던지~보자마자 이것부터 집어 먹었다능 ㅎㅎ

맛은 약밥이랑 비슷한데 쫄깃하고 대나무 향이 더해져 아주 맛이 일품이다.

 

 

 

 

역시 곁들임 중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인삼 무침~!

처음에는 도라지 무침인줄 알고 좋아했다가(기관지염에 좋다고 한다 ㅠ) 인삼인걸 알고 살짝 실망했지만~

인삼이잖어?? 안남기고 싹싹 다 먹었다능~ㅎㅎ

 

 

 

 

이렇게 곁들임 음식을 먹다보면 어느새 잘 익어가는 장어~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더 바싹 구워먹어도 좋다.

 

 

 

 

일단은 양념장 없이 먹어봤는데 역시 민물장어보다는

고소한 맛이 덜하고 담백해서 생강이나 파무침과 곁들여먹어야 그나마 맛이 좋고 느끼함을 없애기에도 좋다.

 

 

 

 

결국 두번째부터는 아래처럼 먼저 익히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념장을 골고루 뭍힌 후

다시 어느 정도 익혀먹기 시작했다.

양념장을 뭍히면 타기 쉬우니 요령껏 구워줘야 한다.

 

 

 

 

 

요렇게 양념이 골고루 배어들면 그냥 먹어도 좋고, 상추나 깻잎 등 취향껏 야채를 곁들여 싸먹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싸먹는걸 추천하지만, 나중에는 배가 불러 장어만 먹게 된다능~;

 

 

 

 

 

장어가 워낙 커서 잘라 먹다가 나중에는 아예 구울때 잘라서 구워서 먹었는데

역시나 맛이 좀 덜했다능~!

그냥 음식은 먹을때 잘라먹는게 맛이 손상되지 않는 듯..

 

 

 

 

오후 8시 이후부터는 본관(왼쪽)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2층, 3층에서 멋진 경관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면 별관에서 식사가 가능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할 듯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엄마를 모시고 꽃구경이나 갈까했었는데

이번에 장어를 먹으며 생각해보니 씹을 것도 거의 없고, 소화도 잘되는 장어가

이가 약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어르신들에게 최고일 듯해서

엄마에게 넌지시 말했더니 너무 좋아하신다~ㅎ

그래서 5월 연휴 중에 온가족이 장어마을에 가기로했다.

 

이번에 갯벌장어를 먹어보니 그래도 내 입맛에는 예전에 먹었던 민물장어가 더 좋았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할 듯하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