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단면의 모양이 육각형이나 삼각형의 긴 기둥 모양의 절리다.

주로 화산 지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산암인 현무암에서 주상 절리가 많이 나타난다.

 

동해안도 신생기 말기에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했던 지역이라 주상절리가 존재한다.

경주 양남에 위치한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바닷길을 따라 조성된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파도소리길을 왕복하는데는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상절리를 모두 구경하려면 파도소리길 양끝에 위치한 하서항이나 읍천항 중에 한 군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점등 시간은 하절기는 오후 9시 30분, 동절기는 오후 8시다.

 

 

 

 

읍천항에는 벽화마을이 있어 또 한참을 구경하게 되니 하서항에서 출발하는걸 추천한다.

벽화마을을 구경하는데도 1시간은 족히 걸리니 '주상절리+벽화마을' 풀코스는 총 2시간 넘게 걸린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사진찍기, 해변가 걷기 등이 포함된다면 4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우리는 하서항 주차장에 11시 30분쯤 차를 대고 파도소리길을 따라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읍천항 벽화 마을에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하서항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어있었다.

아무래도 벽화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사진에 담다보니 남들보다는 훨씬 오래 걸리긴 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주상절리와 벽화마을은 이번 경주 여행에서 1위로 꼽고 싶을 정도로 맘에 쏙드는 여행 코스였다.

주상절리는 파도소리길을 따라 걸으며 구경하는 맛이 있었고, 벽화마을은 예상보다 훨씬 아름다웠기 때문~

 

 

 

 

하서항에서 파도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아래와 같이 입체도형을 수십개 합쳐놓은 듯 보이는 주상절리가 보인다.

이때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바위까지 걸어가 직접 만지고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귀찮아서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주상절리가 아니더라도 '소나무+까만 현무암+파란 바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래는 장작을 가지런히 쌓아 놓은 듯이 누워있다해서 '누워있는 주상절리'라고 이름이 붙은 주상절리다.

흠..어찌보면 계단같기도 하고? 진짜 장작을 쌓으놓은것 같기도 하고?

 

 

 

 

파도소리길은 특정 관람 포인트 지역마다 정자 등으로 전망대를 꾸며놓았다.

더운 여름에 이런 정자 아래에서 땀을 식히면 딱 좋을 듯~

 

 

 

 

주상절리를 갔던 때는 다행히 경주시에 관람객이 도착하지 않았던 토요일 오전시간이라 편안히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은커녕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앞만 보고 갔다능;

 

 

 

 

바위 틈에서 자라난 소나무가 신기해서 찰칵~!

이 소나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지 정말 궁금하다.

 

 

 

 

아래는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지이며, 그 모습이 한떨기 해국같아 '동해의 꽃'이라 불리우는 '부채꼴 주상절리'다.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매우 귀해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한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신기하다능~

 

 

 

 

아래는 이름도 무서운(응?) '출렁다리'다.

굳이 장난끼 많은 아이들이 흔들어대지 않아도 남친이 알아서 흔들어준다능;; 악!! ㅠ

 

 

 

 

출렁다리를 지나면 파도소리길은 끝나고 화려하지 않은 어촌 마을 읍천항이 보이기 시작~

읍천항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가를 포함한 어촌벽화길이 있고, 벽화길을 지나면 읍천항공원도 있다.

읍천항 공원은 예상외로 엄청 컸는데 지친 다리를 쉬고, 한숨 돌리기에 좋았다.

 

 

 

 

벽화길을 구경한 후 돌아오는 길에 횟집에 들러 회덮밥을 먹었다.

사실 아무 식당이나 고른건데도 예상외로 너무 맛있고 푸짐하고 맘에 들어 추천하게뜸!!

 

솔직히 이번 경주 여행에서는 두 번의 바베큐 파티를 제외하고 이때 식사가 유일하게 제대로 먹은 밥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식당마다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하기 일쑤고, 편의점에서도 그 흔한 컵라면도 다 떨어질 지경이었으니;; 뭐 그렇지 않았다하더라도 이 식당은 정말 강추강추~!!

 

회덮밥의 회는 얼렸다 녹인게 아닌 바로 회를 뜬게 분명~너무 쫄깃하고 맛나~~

남친에게는 남자라고 공기밥 두 개 주신 것도 감동 ㅠ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미역국 등이 아닌  매운탕마저도 내용물이 어찌나 푸짐하던지

시원한 국물을 다 떠먹어도 3분의 2가 남았을 정도였다.

그렇게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주셔서 그런지 맛은 진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회덮밥은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여기에 서비스로 나온 매운탕이

작년 주문진에 놀러갔을 때 3만원 주고 먹은 매운탕보다 훨 나았다면 말 다했지뭐~

 

 

 

 

식사를 마치고 너무 감동받아 꼭 포스팅할거라 부르짖으며(ㅎㅎ) 나와서 찰칵~!!

인심도 후하시고 맛도 좋으니 대박나실거예요~~~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