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쁘게도 5월에는 황금 연휴에 5월 1일, 2일까지 붙여 무려 6일이나 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이웃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고 급땡겨 수학여행 후 너무너무 오랜만에 경주로 가기로 결정했다.

숙소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은 모든 펜션이 매진돼 할 수 없이 1일, 2일인 목금, 이틀간만 예약을 하고 경주로 출발했다.

 

수많은 경주 펜션 중에서 티파니 펜션을 선택한 데에는 월풀 욕조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큰 몫을 했다.

게다가 '월풀+바다 옆+개별 테라스(바베큐)'라는 환상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1박에 6만원이라는 싼 가격도 너무 좋았다~ㅎ

 

티파니 펜션은 경주시에서도 동해바다 쪽에 위치한 감포읍에 있다.

감포읍은 경주에서 유물이나 왕릉 등이 밀집해 있는 보문관광단지에서 국도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40여분 따라가면 나온다. 우리는 펜션 끝 별채에 위치한 카넬리안 방을 예약했는데 막상 묵어보니 윗층에서 종종 소음이 나서 윗층을 예약할껄하고 후회했다능 ㅠ

 

장보기는 펜션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K마트에서 할 수 있다.

 

 

 

 

본채와 별채 사이에는 아래와 같은 그네가 있고 그네 뒤로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티파니 펜션의 가장 큰 장점~!! 바로 펜션에서 단 열걸음 떨어진 곳에 환상적인 바다가 있다는 점이다.

 

 

 

 

펜션 곳곳에 있는 화단에 핀 봄꽃이 예뻐 찰칵~!

 

 

 

 

이 펜션은 방이 좁아 침실과 주방, 거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는게 유일한 단점인 듯?

하지만, 천장의 등이나 자그마한 소품, 커다란 TV 등에서 인테리어에 꽤나 공들인 걸 볼 수 있다.

 

 

 

 

욕실에 있는 커다란 2인용 월풀 옆 커다란 창을 통해 푸르른 동해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다.

 

 

 

 

베란다에는 두 사람이 먹기 딱 좋을 크기의 바베큐 식탁이 있는데, 파도소리를 양념삼아 식사할 수 있다.

 

 

 

 

요렇게 말이다~ㅎㅎ

베란다 공간이 좁으니만큼 미니 그릴에 번개탄을 넣어 주셨는데 높이가 낮아 고기를 굽는데 애로 사항이 있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티파니 펜션에서 보낸 이틀이 다른 펜션보다 좋았던건 사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바베큐 고기에 술 한 잔 걸치면서 파아란 바다를 보는 경험이란..

정말이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다음날인 2일은 미세먼지 주의가 내린 날이었기에 아픈 기관지 보호를 위해 펜션에서만 콕 박혀 지냈다.

하지만 펜션 바로 뒤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바다가 펼쳐있기에 바다에서 노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펜션 뒤 바다 풍경은 작년에 가보았던 장호항이나 동남아 해안을 연상케할 정도로 예뻤다.

물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바닥에 깔린 돌들이 전부다 보일 정도다.

 

 

 

 

해변에서 바위에 올라서서 들여다보면 작은 조개나 소라, 미역 등이 잔뜩 붙어있다.

조개는 도구를 이용해도 바위에서 떼어내기가 힘들어 소라를 집어들었더니 마구 아둥바둥거리더라능~

결국 바위에 다시 놓고 보니 그 모습이 더 좋아보이긴 하드라 ㅎㅎ

 

 

 

 

다음 날은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다행히 구름이 별로 없어 멋지게 떠오르는 해와 붉게 물든 바다, 역시 붉게 물든 하늘 등을 찍을 수 있었다.

 

 

 

 

토요일인 3일..

펜션에서 퇴실하여 본격적으로 경주 관광을 시작했는데 숙소를 예약하지 못하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황금 연휴가 시작되어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펜션에서 보냈던 평화로운 시간이 느무나 그리웠다 ㅠ

펜션에서는 주위 바다에서 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기에 ㅠ

성수기엔 당연히 더 비싸긴 하겠지만 그 돈이 안 아까울 것 같아 여름에 꼭 다시 한 번 놀러오기로했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