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Y 이야기2013. 4. 1. 15:10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은 '지구 선회 궤도에 10개 정도의 모듈로 이루어진 복합체. 15개 국가에 의해 건설 및 조립된 정거장은 무중력 상태에서 과학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라고 백과사전에 나와있다.

 

상식이 부족한 나도 대충 우주 공간에서 사람이 머무를 수 있도록 마련된 정거장이라는 것과 다양한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고, 우리나라 제1호 우주인인 이소연 씨가 참가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근데 오늘 평소처럼 구글 애널리틱스에 접속해서 실시간 개요에서 위치를 보니 'International Space Station : Control Room'로 위치가 나오는 커다란 원이 보였다. 이 원의 위치는 매분마다 달라졌다.

 

 

 

 

 

 

알고보니 국제우주정거장은 90분마다 지구를 1바퀴씩 돌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 순간이동하는 듯한 빠른 위치 변경도 설명이 되는 듯하다.

 

근데 원이 클수록 접속자수가 많음을 뜻하는데 이례적으로 서울보다도 커보였다.

그래서 '실시간 - 위치'를 확인해보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접속한 인원수보다 많은 방문자수가 표시된다.

근데 희한한게 실제 방문자수에는 우리나라에서 접속한 방문자수만 나왔다.

 

 

 

 

이건 내 짐작인데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포털 사이트에서 글을 긁어갈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봇은 세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그렇다면 국제우주정거장의 방문자는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매일 실시간 개요를 심심풀이 삼아 보는 나로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리 블로그에 접속을 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1. 만우절을 기념한 전 세계적인 이벤트다.

2. 오늘 새벽에 포스팅한 '강용석의 고소한 19 23회 보기 -전쟁이 나면 우리는 어디로 대피하나? by S' 글에 포함된 다수의 위험 단어를 포착한 NASA의 감시 활동이다.

3. 구글 애널리틱스의 오류다.

4. 모른다.

 

일단은 위의 네 가지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1번은 정말 웃긴 이유이긴 하지만 어제 만우절에 대한 거짓말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할까해서 한참 조사해본 바로는 공신력있는 기관이나 방송사에서도 매년 만우절을 기념하여 장난기 섞인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아냈기에 아주 말이 안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웹분석도구를 매일 보는 나 같은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알 수가 없는 이벤트이므로 패스~

 

2번은 미국이나 한국도 아니고 과학 연구가 목적인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저런 위험 단어를 감시할 이유가 없으므로 패스~

 

3번은 오류라고 보기엔 몇 시간이 넘도록 포착되는 건 이해가 안가므로 패스~(지금 다시 보니 원이 남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다;;)

 

고로 4번이 정답!!

정말 모르겠다.

궁금해서 그러니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뭔가 아시거나 짐작가는 데가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길 바래요~

 

사실 알고보니 별거 아니였다~뭐 이런 결말이 가장 흔한 경우이므로 대충 이렇게 예상하고 있는 중인데, 알고보니 정말 신기한 이유였다거나 하는 것도 살짝 기대중 ㅎㅎ

 

 

 

글을 다 쓰고 나서 짐작이 가는 다섯 번째의 이유~!!!!

구글이 만우절만 되면 네티즌을 우롱한다는 거짓말이 생각났다. 대표적으로 '사투리 번역기' 사건이 있는데, 사투리를 번역해준다는 메뉴를 만들어 예시까지 설명해놓고 클릭하면 '만우절~어쩌구' 얘기가 나왔다는 사건이다.

이것이 구글의 만우절 이벤트라면 이해가 가는데, 역시 나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 것이므로 이것도 패스???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