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에 해당되는 글 494건

  1. 2013.01.23 8090 노래모음 'Part Ⅱ' by Y
  2. 2013.01.22 8090 노래모음 'Part Ⅰ' by Y
  3. 2013.01.22 남이섬에서 겨울의 낭만을 찾다 by Y
  4. 2013.01.22 영화 드림걸즈 OST 노래 듣기 (전곡영상) & 노래가사 보기 by S 6
  5. 2013.01.21 [동백 맛집] 맛있는 매콤 찜닭과 칠리 포테이토 (동백 CGV) by Y
  6. 2013.01.21 배우들이 빛난 영화 박수건달 by Y
  7. 2013.01.21 [이토준지 만화]그만의 독특한 상상의 세계로...by S 6
  8. 2013.01.20 판타지 무협소설 묵향에 빠지다 by S 4
  9. 2013.01.20 [천호맛집추천] 싸고 맛있는 집 콩불 - 콩나물불고기 by S
  10. 2013.01.18 놀라운 기술력의 한국 재난영화 '타워'를 보다... by S
  11. 2013.01.18 물랑루즈 노래와 원곡을 모두 감상해보자 by Y
  12. 2013.01.17 [추천 환타지 소설] 저주회사 효연철학원 by Y
  13. 2013.01.16 필리핀 브랜드 건망고를 다 먹고 7D 건망고를 사다 by S
  14. 2013.01.16 [추천 무협 환타지 소설] 비뢰도 by Y 1
  15. 2013.01.16 sk브로드밴드 전화 음성안내 신청방법 by S
  16. 2013.01.15 싸이(강남스타일) 해외 방송 출연 영상 모음 by 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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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3.01.13 [잠실맛집추천] 메드포갈릭 잠실점 -씨티카드를 활용하자! by S
  19. 2013.01.13 재생비비크림 젤쿠어 비비 vs 알렉스 로얄 비비 by S 6
  20. 2013.01.12 [추천 환타지 소설] 하얀 늑대들(윤현승) by Y 4
  21. 2013.01.12 [공포웹툰추천]지금 우리학교는 -쉿! 누군가 오고있어!! by S
  22. 2013.01.11 디비(DIBI)사의 올로스(OLOS) 세럼 두 개를 구입하다 by Y
  23. 2013.01.10 덱스터 시즌 7 아이잭(레이 스티븐슨) by Y 1
  24. 2013.01.10 2010 벤쿠버 올림픽 김연아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 (각국 해설) by Y
  25. 2013.01.09 아름다운 가수 비욘세(Beyonce) by Y
  26. 2013.01.08 비스트(BEAST)에 빠지다 by Y
  27. 2013.01.08 덱스터 7시즌 12화 마지막 회 (스포 있음) by Y 2
  28. 2013.01.07 쌈지 소가죽 미니크로스백 vs 라헨느 소가죽 미니데일리백 by S 3
  29. 2013.01.07 [추천소설] 메트로 2033 (Metro 2033) by Y
  30. 2013.01.06 김연아 레미제라블 (2013 한국내셔널 경기) 클린!!! by S 2
생활공감/음악2013. 1. 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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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Ⅱ에서는 댄스곡이나 빠른 템포의 노래를 소개하려 한다. 다행히 그 시절의 라이브 영상을 모두 찾을 수 있어서 모든 곡이 라이브 영상이다. 라이브라 하지만 노래는 립싱크로 대체하고 댄스에 주력하는 분위기라 80년대 댄스 곡에는 진짜 라이브는 전혀 없고, 90년대에도 간간히 있을 뿐이었다. 지금처럼 댄스와 라이브에 주력하여 훈련받는 아이돌조차도 힘든게 라이브인데, 그 시대에 댄스와 함께 라이브를 하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곤 했다. 어떤 곡은 라이브를 너무 못해 차마 올리지 못하기도 했지만 ㅋ

 

8090 그때 당시에는 80년대 이전의 가수들인 이미자, 남진, 조용필 등의 가수와 비교해서 어른들이 곧잘 가수들이 노래를 못부른다고 욕하시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 가수들이 그때 노래를 불러보면 그때 가수들이 지금의 가수들보다는 더 가창력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노래의 기교야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은 지금 가수들이 훨씬 낫겠지만, 노래에 감정을 담고,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수의 가장 큰 기교라고 본다면 그때의 가수들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라는 곡도 그 당시에는 노래는 좋았지만 가수가 다 망쳤다고 욕했던 나였지만, 세월이 흘러 들어보니 그 차이를 알겠더라. 그때는 어떻게 그 감정을 몰랐을 수 있었을까 싶다.

 

댄스곡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1990년대는 주옥같은 명곡이 정말 많이 나왔고, 특히 1994~1996년도는 다른 해에 비해 명곡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기억하고 많이 들었던 댄스곡들은 1994~1996년에 나온 곡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서도 8090이라고 써놨지만 90년대 노래가 대부분이다.

 

 

 

1. 이상은 - 담다디 ('9집 제9회 MBC 강변가요제' 타이틀 곡, 1988년 作)

 

 

2. 박남정 - 널 그리며 (박남정 2집, 수록곡, 1988년 作)

 

 

3. 강수지 - 보라빛 향기 (1집 '보라빛 향기' 타이틀 곡, 1990년 作)

 

 

4.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1집 '난 알아요' 타이틀 곡, 1992년 作)

 

 

5. 015B - 신인류의 사랑 ('The Fourth Movement' 수록곡, 1993년 作)

 

 

6.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마로니에 3집' 타이틀 곡, 1994년 作)

 

 

7. 김건모 - 잘못된 만남 (3집 '잘못된 만남' 타이틀 곡, 1995년 作)

 

 

8. 룰라 - 날개 잃은 천사 (2집 '날개잃은 천사' 타이틀 곡, 1995년 作)

 

 

9. 영턱스 클럽 - (1집 '정' 타이틀 곡, 1996년 作)

 

 

10. 클론 - 꿍따리 샤바라 (1집 'Are You Ready?' 타이틀 곡, 1996년 作)

 

 

11. 자자 - 버스 안에서 (1집 '버스 안에서' 타이틀 곡, 1996년 作)

 

 

12. 솔리드 - 천생연분 (3집 'light camera action' 타이틀 곡, 1996년 作)

 

 

13. DJ DOC - 겨울 이야기 (3집 'D除2德' 타이틀 곡, 1996년 作)

 

 

14. - 운명 (3집 'Destined The Best' 타이틀 곡, 1996년 作)

 

 

15. 에코 - 행복한 나를 (2집 'Voice Of Eco' 타이틀 곡, 1997년 作)

 

 

16. 젝스키스 - 커플 (3.5집 'Special Album' 타이틀 곡, 1998년 作)

 

 

가수가 진짜 라이브로 부른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뭐 라이브로 안불렀다고 해서 진짜 라이브 실력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22. 22:55

 

 

 

예전엔 한 번 흘러간 노래는 다시 듣기 힘들고, 새로운 노래만 찾는 경향이 강했지만 요즘엔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에서 예전 노래를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이번에 노래를 찾으면서도 요즘 가수들이 다시 부른 버전이 꽤나 많아 놀라웠다. 90년대의 노래가 재조명되었던 '응답하라 1997'과 같은 드라마도 반갑다. 아마 언젠가는 지금 시대의 노래도 재조명되어 다시 향수를 자극할 테고 그때에는 내 나이도 40-50대가 되어 또다시 반가워할테지..

 

1980년대와 1990년대는 사춘기와 20대라는 인생에 있어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를 보낸 시절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노래를 들으면 왠지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 기억이 기쁜 기억일 수도, 슬픈 기억일 수도 있지만 기억이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은 없다. 마음을 울리고 그 시절을 다시 회상케 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나는 더욱 내 청춘을 함께한 노래에 집착하는 걸 수도 있다.

 

Part Ⅰ에서는 빠른 곡을 배제하고 밤이나 비오는 날에 듣기 좋은 노래들로만 선정했다. 빠른 곡은 다음에 쓸 Part Ⅱ 에서 다루려 한다. 노래는 모두 mp3로 가지고 있으니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 정책으로 인해 노래로 올릴 수는 없고, 영상으로 올려야 하는데 음반이 나왔던 그 시절의 라이브, 뮤직비디오, 기타 영상 순으로 올리기로 했다. 라이브가 없다면 뮤비, 뮤비가 없다면 기타 영상..이렇게 말이다. 음악 감상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거꾸로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하겠지만, 이 글에서 나는 그 시절 그 당시의 감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음악 감상이야 mp3로 해도 되지 않남? 음악의 순서는 내가 좋아하는 순서..는 아니고 연도 순이다.

 

 

1. 이문세 - 소녀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 수록곡, 1985년 作), 기타 영상

 

 

2. 변진섭 - 숙녀에게 (2집 '너에게로 또다시' 수록곡, 1989년 作), 뮤직비디오

 

 

3. 김민우 -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1집 '사랑일뿐야' 타이틀곡과 수록곡, 1990년 作), 라이브

 

 

4. 이상은 - 언젠가는 (5집 'Darkness' 타이틀 곡, 1993년 作), 뮤직비디오

 

 

5.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1집 '다시 부르기(리메이크 음반)' 수록곡, 원곡 1990년 전인권의 '이등병의 편지', 1993년 作), 라이브

 

 

6. 신해철 - 날아라 병아리 (2집 'The Return of N.EX.T PART I The Being' 수록곡, 1994년 作), 기타 영상

 

 

7. 전람회 - 기억의 습작 (1집 'Exhibition' 타이틀 곡, 1994년 作), 기타 영상

 

 

8.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2집 'The Magic of 8 Ball' 타이틀 , 1995년 作), 뮤직비디오

 

 

9.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2집 'Tears' 타이틀 곡, 1996년 作), 기타 영상

 

 

 

추가로 주제에서 벗어나는 곡이지만 노래를 찾으면서 오랜만에 보아 너무나 반가웠던 곡을 올린다.

 

10. 무한궤도 - 그대에게 (1988 대학가요제 대상곡), 대학가요제 당시 라이브

 

 

이 글은 나를 위로하는 글이 될 듯하다. 아니,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에게도 팍팍한 삶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로 다가올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다음은 '8090 노래모음' 댄스곡 위주 글이다.

8090 노래모음 'Part Ⅱ' by Y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1. 22. 01:58

 

 

 

남이섬은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찾고 있는 주말 여행지이다. 1박 2일로 팬션을 정해 하루는 바베큐 파티 등으로 팬션에서 쉬고 하루는 남이섬을 구경해도 되고, 당일로 부담없이 다녀와도 되니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일 것이다. 남이섬을 여러 번 찾다보니 날씨도 다양하게 경험해봤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레인코트를 쓰고 다니기도 하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금방 돌아오기도 하고, 좋은 날씨에 좋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남이섬을 찾을 때마다 공통점을 찾자면 어떤 날씨든, 어떤 사람과 찾든 항상 새로운 남이섬의 모습을 보게 된다는 거다. 이번에는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는데 남이섬이 아닌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이기도 하고 무서워서 살떨리는 경험이기도 했다. 그 경험은 바로 남이섬 주변 강위를 걷는 거였다.

 

 

 

 

남이섬 북쪽 부분은 배가 왕래하는 부분이라 얼지 않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꽁꽁 얼어버려 섬에서 육지로 강을 통하여 왕래가 가능했다. 실제로 섬의 오른쪽 부분에서 숙박하고 있는 강 건너 펜션으로 뛰어서 이동하는 사람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렇게 왔다갔다할 수 있다면 배값 만원이 굳는건 기본이요, 배가 끊기는 시간에도 섬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일탈을 좋아하는 나로서야 굉장히 끌렸지만 목숨은 하나뿐이니 곧 포기가 되더라는..

 

밑에 사진은 그 얼어버린 강을 유유히 걷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그나마 강위를 걸을 수 있었던 건 그 위에 눈에 쌓여 물을 직접 보지 않아도 됐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끼어 사진도 찍고 했지만 뛰어다닐 용기는 나지 않았다. 하나 용기를 낸게 있다면 멀리 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는 정도랄까..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게다가 눈사람의 크기도 제법 커서 내 키에 반 정도는 되었다.

 

 

용인에서 11시 30에 출발하여 1시쯤 도착하는 쾌거를 이룩한 후 3시까지 남이섬 횡단을 대충 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파 항상 찾곤 하던 추억의 도시락 집으로 향했다. 근데 추억의 도시락 자리는 남이섬 방송국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본 끝에 맞은편에서 깨끗한 신축건물에 새로 차린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예전 집이 운치도 있고 메뉴와도 잘 어울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찌됐든 배고파서 허겁지겁 들어가니 메뉴는 그대로에 몇가지가 추가된 듯했다.

참치 김치 도시락, 치즈 김치 도시락 등등..

 

 

남친은 참치 김치 도시락, 나는 추억의 김치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내께 훨씬 맛있어서 남친에게 다 뺏겼다는;;

 

 

식사를 맛있게 먹었지만 양이 약간 부족한 듯해 나와서 호떡과 꼬치로 마무리를 했다. 호떡과 꼬치 사진은 먹느라 정신 팔려 찍지도 못했다. 그냥 호떡의 맛이 환상이었다는 말로 마무리를 해야할 듯;;

 

겨울의 낭만이 물씬 풍기는 남이섬의 모습이다.

 

 

 

 

 

 

 

구경을 다하고 배를 타고 나오니 선착장에는 남이섬의 멋진 사진으로 된 큰 포스터 두 종류를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었다. 누가 지키고 서있지도 않았으니 맘껏 양껏 챙길 수 있었지만, 양심적으로 하나씩만 챙겼다.

집에 오자마자 내 방에 기념으로 그 중에 하나를 붙여 아무때나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남이섬 나무의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도록 해놓았으니 이번 남이섬 여행도 만족스럽게 잘한듯하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22. 00:13

 

 

 

 

 

드림걸즈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중 하나이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헨리 크리거가 작곡을 맡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처음 선보였고 2006년에 영화화 된 작품이다. 

드림걸즈는 실존 캐릭터에 기반을 둔 탓인지 영화의 소재만 놓고봤을때 충분히 좀 더 극적으로 몰고 갈수있는 화려한 성공스토리를 예상과 달리 살짝 지루하게 끌고 나가는 부분이 있긴하다.
물론 한편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이라던가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뒷공작이 난무하는 더러운 쇼 비즈니스계의 세계라던가 지금이나 예나 빠지지않는 외모지상주의에 사회의 부조리까지...
게다가 뮤지컬 영화답게 부분부분 노래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느려지는 전개에 처음 드림걸즈 영화를 봤을땐 그렇게 재밌다고 느끼진 못했다.

 

그러다가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된건 두번째 봤을 때였다. 처음 들었던 곡중 몇몇이 어느순간 생각나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져 두번째 봤을때 영화 드림걸즈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두번째 보는 영화임에도 노래들이 이미 너무나 익숙하다고 해야하나...
오렌지계열의 영상 색감과 조명, 복고풍의 옷들이 노래와 어울려 어쩜 그렇게 그 시대를 이질감없이 잘 표현해 냈는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드림걸즈의 노래들은 영화의 분위기만큼이나 올드한 느낌이 들면서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드림걸즈만의 음악이 담겨있다.

 

난 이 영화로 인해 그 동안 유명해서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던 비욘세라는 가수를 처음으로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 영화를 보는내내 그 가수가 비욘세라는 것도 몰랐다면 말다했지 않은가;;

(나의 이 심각한 외국인 안면인식장애 -_-)
너무 예쁘고 몸매도 좋고 노래도 잘 부르기에 당연히 그냥 유명한 외국배우가 립싱크한거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누구인지 찾아봤다가 그녀가 비욘세라는걸 알고 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쨌든 드림걸즈에서 그녀의 노래실력은 빛났다. 주연인 비욘세보다 오히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우승후보까지 올랐던 제니퍼 허드슨이 에피역으로 나와 노래실력으로 더 각광을 받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허스키한 굵은 목소리보단 맑고 깨끗한 음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욘세가 부른 노래들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나 할까.

특히나 드림걸즈에서 비욘세가 부른 listen은 그 중독성이 농후하기에 내가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10에 여전히 자리하고있다. 

 

뭐 그거야 내 취향인거고 드림걸즈에는 너무나 좋은 노래가 많기에 한번 정리해 보았다.
가끔씩 노래가 다시 듣고싶을때 일일이 찾아보려면 귀찮으니까 ㅎㅎ

 

 

 

[드림걸즈 OST]

1. Move - Jennifer Hudson, Beyonce, Anika Noni Rose

드림메츠라는 세명의 여성 트리오 디나,에피,로렐이 꿈을 가지고 스타가 될 기회를 얻기위해 아마추어 콘테스트에서 부른곡이다. 그녀들의 열정과 재능이 야심가 커티스 테일러에게 발견되어 그의 농간으로 비록 오디션에서 우승하진 못하지만 제니퍼 허드슨의 성량이 빛나는 신나는 댄스곡이다.

 

 

 

 

 

 

2. Fake Your Way To The Top - Eddie Murphy, Jennifer Hudson, Beyonce

드림메츠가 지미 얼리의 코러스에 투입되며 프로로서 활동에 시작을 알리는 노래이다.

시작 부분은 지미가 세명의 코러스 여성들을 만나 노래를 시작하며 노래가 진행되는 도중 실제 공연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며 버스를 타고 순회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보여진다.

중간중간 지미의 로렐 꼬시기도 들어가고 말이다 ㅋ 

 

 

 

 

 

 

3. Cadillac Car - Eddie Murphy, Jennifer Hudson, Beyonce, Anne Warren

영화 드림걸즈에서 상당히 인상깊었던 곡 중 하나다. 캐딜락 차를 주제로 신나는 비트와 함께 히트를 치며 캐딜락 카의 인기를 끌고오지만 결국은 백인에게 곡을 표절당해버린 그 시대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지미가 캐딜락을 부른후 백인가수가 조용한음악으로 편곡해 바꿔부르는 장면이 바로 나오는데 이걸보면서 영화 헤어스프레이에서 한달에 한번있는 흑인의 날 백인과 같은 노래를 전혀 다른 스타일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왠지 겹쳐보였었다.

 

 

 

 

 

 

4. Steppin’ To The Bad Side - Jennifer Hudson, Beyonce, Jamie Foxx, Hinton Battle

캐딜락 카 노래를 백인들에게 빼앗기고 열받은 그들이 뒷거래를 하며 제대로 손을 써 '비열하게 사는거야! 막 나가보는거야!'라는 내용의 노래를 히트시킨다.

 

 

 

 

 

 

5. Love You I Do - Jennifer Hudson

에피(제니퍼 허드슨)가 커티스에게 사랑한다고 노래하는 장면. 그러나 커티스는 정작 그 사랑을 받아주면서도 아름다운 디나에게 더 끌리는 듯한 장면이 살짝 비춰진다.

 

 

 

 

 

 

6. I Want You Baby (Feat. Keith Robinson) - Eddie Murphy, Jennifer Hudson, Beyonce

지미가 로렐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결국 로렐이 유부남인 지미에게 넘어가는 대목이다.

 

 

 

 

 

 

7. Family - Jennifer Hudson,Beyonce,Jamie Foxx,Keith Robinson

드디어 지미의 코러스에서 빠지고 세명의 걸들은 따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되지만 에피대신 외모가 아름다운 디나를 메인보컬로 바꾸자는 커티스. 이에 에피는 화를내고 작곡가인 씨씨가 우리는 가족이니 함께해서 꿈을 나누어 가지자고 에피를 설득한다.

 

 

 

 

 

 

8. Dreamgirls - Beyonce, Jennifer Hudson, Anika Noni Rose

디나를 메인으로 한 그녀들의 데뷔 첫 무대곡. 이후 그녀들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되지만 이에 에피는 본인이 메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날이 갈수록 못마땅해 한다.

 

 

 

 

 

9  It’s All Over - Jennifer Hudson, Beyonce, Jamie Foxx, Sharon Leal

제멋대로구는 에피의 행동에 커티스는 드림걸즈에 그녀대신 새 멤버를 넣기로 하고 에피는 화를 내며 자신을 항변하지만 결국 분란만 커지며 모두가 그녀에게서 등을 돌린다.(이때 에피는 커티스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여러명이 대화하듯이 노래하며 에피와 한명 한명 싸우는 장면이 상당히 흥미롭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감정이 점점 고조됨이 함께 느껴진다. 

 

 

 

 

 

 

10.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 Jennifer Hudson

에피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커티스에게 당신없이 살수없다고...그에대한 마음을 절절히 토로하지만 커티스는 결국 그녀에게 등을 돌려 떠나고만다. 노래속에 그녀의 슬픔이 매우 절절히 묻어나며 마지막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외치듯 노래하는 장면은 제니퍼 허드슨이라는 가수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다.

  

 

 

 

 

 

11. When I First Saw You - Jamie Foxx

에피가 드림걸즈를 떠나고 8년 후 큰 인기과 함께 이미 아이돌가수가 아니게 된 디나,로렐,미쉘. 그 후 디나는 커티스와 결혼하고 커티스는 음반계의 성공한 흑인사업가로 명성을 떨친다. 그러나 그는 디나를 클레오파트라역으로 영화업계에 내세우려 하지만 디나가 이를 마땅치 않게 여기자 디나를 붙잡고 당신을 처음보았을때 꿈을 보았다고 사랑을 속삭인다.

 

 

 

 

 

 

12. Patience - Eddie Murphy, Keith Robinson, Anika Noni Rose

커티스의 아이와 함께 현실에 찌들어 살고 있는 누이 에피에게 씨씨가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그녀에게 희망을 전하는 노래이다. 그렇지만 이 곡을 커티스에게 들려주었을때 이런 메세지송은 팔리지 않는다며 음반을 내주지 않는다.

 

 

 

 

 

 

 

13. I Am Changing - Jennifer Hudson

과거를 꿈꾸며 술에빠져 돈을 다쓰고 이제는 3류 클럽의 공연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에피. 그녀를 채용할 수 없다는 클럽주인에게 자신은 이제 변했다고 노래하며 설득한다. 이에 클럽에 채용되어 사람들의 갈채속에 그녀는 공연을 할 수 있게된다.

 

 

 

 

 

14. I Meant You No Harm Jimmy’s Rap - Eddie Murphy

로렐과 8년간이나 바람핀 지미. 43세의 이미 한물간 가수가 되어버린 지미는 공연 중 여전히 그녀만을 사랑한다 노래부르다 분위기를 바꿔 랩을 부르며 흥을 돋운다. 그러나 공연중 바지를 벗는등 그 정도가 지나쳐 공연은 중단되고 오랜친구였던 커티스에게 외면당한다. 부인에게 로렐과의 사이가 들통나고... 로렐에게도 이별통보를 받는 지미. 모든걸 잃은 그에게 남은건...죽음뿐이다.

 

 

 

 

 

 

15. One Night Only - Jennifer Hudson

씨씨는 지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커티스에게 환멸을 느껴 에피에게 돌아오고 용서해 달라며 자신의 누이를 위해 곡을 써준다. 누나밖에 부를사람이 없다면서...그리고 그녀만의 음반을 내게된다.

드림걸즈에서 Listen다음으로 좋아하는 곡이지만 제니퍼 허드슨의 길게끄는 느린 곡을 듣고있노라면 답답해져서 어느새 신나는 댄스풍의 디스코 버전인 비욘세의 원나잇온리를 찾게된다. 개인적으로 신나는곡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16. One Night Only (Disco) - Beyonce, Sharon Leal, Anika Noni Rose

커티스는 그녀의 음반을 듣고 그 곡을 빠른 비트로 편집해 디나에게 부르게한다. 이미 친구고 뭐고 돈을 위해서는 양심 버리는건 일쑤인 그에게 그건 사업일 뿐이다.

스토리상으로 보자면 전혀 즐길만한 부분이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드림걸즈에서 영상과 함께 가장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 

 

 

 

 

 

 

 

17. Listen - Beyonce

비욘세의 리슨...드림걸즈하면 떠오르는 대표명곡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listen은 원작에 없는곡이다.

뮤지컬을 영화화하면서 비욘세의 노래를 적당히 배치한것뿐인데 영화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잡았고 2009년 드림걸즈 뮤지컬 리바이벌 공연때 뮤지컬 제작자들은 listen을 넣을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listen의 가사 내용이 one night only원곡의 가사와 겹쳤기때문에 (영화에서 비욘세가 부른 one night only는 춤을 보여주기위해 편곡된 클럽음악이다) 제작자는 원작의 one night only는 그대로 두고 listen을 개사하여 에피와 디나의 듀엣곡으로 바꿨다.

 

비욘세의 listen이 남편 커티스에게 아무것도 본인의 마음대로 할수없는 그녀의 외로웠던 심정과 이젠 나를 찾아떠나겠다는 그에대한 경고를 표현한거라면 듀엣버전은 오랫동안 헤어져있던 두 친구의 화해를 다룬 노래이다.

 

 

 

 

 

 

 

 18. Hard To Say Goodbye - Beyonce, Sharon Leal, Anika Noni Rose

이제 모두들 하나가되어 그 동안의 악행을 저지른 커티스를 등지고 디나마저 그를 떠난다. 그리고 이제 걸그룹이 아닌 드림걸즈는 팬들과 작별하는 마지막 고별공연을 편친다. 

 

 

 

 

 

 

19. Dreamgirls (Finale) - Jennifer Hudson, Beyonce, Sharon Leal

디나는 고별공연 마지막곡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드림걸즈는 원래 셋이아닌 넷이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에피와 함께 넷이 공연을 펼치며 마지막 그녀들의 꿈의 무대를 장식한다.

 

 

 

 

 

 

 

드디어 드림걸즈 영화의 OST 노래듣기 포스팅이 끝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일이 너무 커져버려 중간중간 내가 대체 이걸 왜 하고있지란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회사끝나고 집에와서 쉬지도 못하고 이틀을 꼬박...결국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란 생각으로 마무리를 지긴했다.

글을 포스팅하면서 노래한곡을 대체 몇번이나 들었는지...

영화보면서 노래자막 받아적은애는 나밖에 없을거야 ㅡㅡ; 

노래해석은 천천히 추가하던지 해야지 도저히 한번에는 못하겠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 뿌듯하구낭~ㅋ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1. 21. 01:29

 

 

 

닭익는 마을(상), 쉐이크 포테이토(하)

 

요사이 동백 CGV로 영화를 보러 자주 가게 되는데 갈때마다 식사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CGV 건물 9층에 위치한 닭익는 마을이다. 안동찜닭은 다른 곳에서도 자주 먹어봐서 색다른 메뉴를 시키기 위해 '매콤찜닭'을 주문했다. 처음 가서는 웬지 2인분이 작아보여 다른 메뉴까지 시켰다가 배불러 다 못먹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매콤찜닭 2인분만 시켜 먹었는데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가격은 2인분에 17000원, 3인분에 24000, 4인분에 28000원이다.

 

 

맛은 매운 걸 잘 못먹는 내가 먹으면서 물을 한 컵 정도만 들이킬 정도로만 매웠고 매콤하니 정말 맛있었다. 뭐 매운걸 좋아하면서 입맛도 까다로운 남친도 만족하는 걸 보면 매우면서도 맛있는 게 통한 듯하다.

 

 

배도 든든하니 채우고 영화를 보기 전에 7층 CGV 매점 옆에 있는 쉐이크 포테이토에서 칠리 포테이토를 시켜서 먹었다. 미디움 크기에 4000원인데 이 역시 극장에 갈때마다 빼놓지 않고 먹게 된다.

 

 

이 맛 역시 매콤하고 맛있다. 감자가 원래 차가워지면 맛이 없어지는 데 여기 감자는 차가워도 정말 맛있다. CGV에서 콜라를 사들고 이 놈 하나 같이 들고 가면 영화가 시작되고 10분도 되기 전에 게눈 감추듯이 다 먹어버린다는 게 좀 아쉬울 뿐이다. 영화 생각만 안한다면 CGV에서 음료야 리필되니까 콜라를 계속 리필해서 이 놈만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3. 1. 21. 00:32

 

 

 

박수건달

 

 

한참 영화를 못보기도 했고 시간이 많이 남아돌기도 해서 19일 토요일에 동백 CGV에 가서 '더 임파서블'과 '박수건달' 두 편의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를 보고 온 소감 결과만 얘기하자면 '더 임파서블'보다 '백수건달'이 훨씬 재미있었다.

 

웃긴 점은 '더 임파서블'에서는 옆에 앉은 아줌마가 계속 말로 중간중간 중계를 해서 몰입을 방해하더니, '박수건달'은 아저씨, 아줌마들의 추임새가 더 흥이 나게 해주었다는 거다. 진지한 재난 가족 영화인 '더 임파서블'과 가족이 모두 볼 수 있는 코믹 영화 '박수건달'의 성격 차이인듯 싶다.

 

'박수건달'은 폼생폼사에 목숨 걸어야 하는 건달이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어 벌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배꼽 잡도록 웃기게, 펑펑 울 정도로 감동적이게 풀어낸다. 특히, 광호가 무당이 되어 귀신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원혼의 한을 풀어주고 귀신이 산 사람의 몸에 들어와 귀신의 힘을 행사하는 빙의가 나오는 등 환타지적인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더욱 이야기가 풍부해진다. 그렇지만, 영화에 공포는 없다. 그래서 영화의 큰 줄거리인 코믹과 감동이 강조되어 영화가 산만하지 않았던 점도 좋았다.

 

 

영화에서의 인물 관계도

 

배우들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특별 출연으로 나온 조진웅은 똘끼 충만하지만 낭만적인 황검사의 역할을 연기한다. 영화에서 금옥이가 빙의된 광호와 황검사의 러브러브(?)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자, 역대 코믹 영화 중 가장 웃기는 장면이라고 감히 주장하고 싶다. 이런 장면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연출해낸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이 정말 대단하다. 박신양의 연기 내공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조진웅의 연기는 놀라울 뿐이었다. 작년에 그의 또 다른 영화 '용의자 X'에서도 호감이 가는 역할을 해서 보자마자 반가웠는데 이 영화에서의 역할 또한 특이해서 인상 깊었다는..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 드라마 '유령'의 곽도원, 영화 '이웃 사람'의 마동석을 잇는 주연을 넘어서는 조연 계보에 들만한 연기였다. 

 

아역 윤송이는 뻔뻔스럽고 막무가내지만 엄마를 위로해줄줄 아는 꼬마 귀신 수민의 역할을 연기했는데 영화에서 황검사와 광호, 수민과 광호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캐미가 좋아 요새는 아역이 더 연기를 잘한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한다. 게다가 이 영화가 윤송이의 데뷔작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앞으로 지켜봐야할 아역 배우가 또 탄생한 듯 싶어서 반가웠다.

 

이야기의 구성 또한 촘촘하게 잘 짜여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이 돋보였다.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영화에서도 우연이란 없고 그냥 넘어가는 장면 또한 없다. 작은 반전과 큰 반전이 시시때때로 나오지만 뜬금없는 반전이 아니라 그저 감탄하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관의 모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어 마치 우리 안방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보듯이 깔깔대며 영화를 본 건 오랜만인 듯 싶다. 정말 강추하는 영화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21. 00:26

 

 

 

 

지금까지 읽은 수많은 만화책 중 가장 특이했던 만화를 꼽으라면 단연 이토준지 공포만화 컬렉션이다.


 

토미에 라든가, 소용돌이, 공포의 물고기까지 일본에서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유명한 시리즈물은 물론

20권 가까이되는 단편집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소재로 그만의 그림체와 더불어 공포스럽다기보단 상당히 괴기스럽다.


그런데도 [신비한tv 서프라이즈]나 [세상에 이런일이]처럼 다음번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고, 보고있으면 그 내용에 빠져든다.

 

 

 

꽤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토준지의 만화들은

보는내내 어떻게 이런 내용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이 만화들을 그리는 동안 항상 이런 소재들을 생각하며 살았을 작가의 정신이 이상해지지 않았을까 신기할 정도로 그의 만화속에는 하나같이 독특한 상상력이 존재한다.

단순히 무서운 얘기들을 담아낸 만화책이라고 분류해 버리기엔 그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난달까...

보고있다가 문득문득 무서워져 밤에 혼자있을때 불을 꺼놓고 보지못하는 그런류의 만화는 아니다.
현실에서 있을수 없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일이기에 그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상상가득하면서도 음침한 내용의 어른 동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기괴한 내용들이 뇌리에 상당히 오랫동안 남는다.

 

머리카락이 바깥쪽으로 자라는게 아니라 머리 안쪽으로 자라서 얼굴과 온몸을 뚫고나와 죽는 장면이라든가.
잠들면 꿈속의 내가 겉으로 나오려고 몸이 뒤집힌다던가...피부를 벗어 탈피를 하고, 남의 얼굴을 훔치는 등 이토준지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 중에서 나중에 몇번인가 다시 생각해봤던 인상깊었던 꿈에 관련된 내용.
이토준지 공포만화 14권 터널괴담의 첫번째 목록에 자리잡은 [기나긴 꿈]은 꿈속에서 몇년 몇십년을 살다가 깨어났을때 과연 현실의 어제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아니 꿈과 현실을 구분조차 할 수 있는걸까...라는 상당히 있을법 하면서도 그 동안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기발한 주제로 내용이 펼쳐진다.

 

 

 

 

 

한번 감상해 보시길...

 

 

 

 

뭐 결론은 작가도 감당이 안됐던 모양이지만 만일 꿈에서 깨어나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현실에서 그건 죽은걸까 산걸까...아마도 현실에서 보기엔 그냥 의식불명의 식물인간 정도가 되겠지...

실제로 2~3년 정도만 의식불명의 상태가 지속되도 뇌가 손상되고 관절이 굳어서 다시 깨어나도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니 뭐 그냥 상상일 뿐이지만 말이다.

 

 

 

☞관련글

토미에 그녀를 알고싶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20. 18:34

 

 

 

 

 

무협이나 판타지를 즐겨읽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너무도 유명한 전동조 작가의 묵향.

 

내가 어렸을 적 아빠가 유난히 무협을 좋아하셔서 중국무협영화를 즐겨보시거나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보시려고 무협소설책 표지를 하얀 달력으로 싸가지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흔히 나오는 무협소설보다야 그 당시는 훨씬 진중하고 한문이 난무하는 책이였지만 어려운 책인줄만 알고있던 나는 15년후 쯤 내가 무협소설을 즐겨보면서 진중하셨던 아빠가 정말 이런책을 보셨던거야? 라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던 적도 있다.
물론 아리랑 같은 장편소설도 많이 읽으시긴 했지만...

 

 

 

 

어쨌든 내가 처음 접했던 판타지소설은 고등학교때 봤던 드래곤라자였다.
만화책을 즐겨보던 내가 처음으로 책에 빠져들어 그 당시 밤을 새가며 봤을 정도지만 지금은 너무도 오래된 탓인지 아니면 그 한참 후 판타지소설을 너무 많이 봤기때문인지 사실 지금에 와서 기억나는거라곤 힘이 좀더 쎄지는 오우거장갑(?)이랑 후치라는 독특한 주인공 이름뿐이다. (기억력이 그닥 좋지 않기에-_-;;)
지금 생각해보면 드래곤라자는 지금의 판타지 소설들과 비교해 내용이 허황되지 않고 너무 담백하다고 해야되나...주인공의 능력과 역할이 지금에 비해 너무 협소하다고 해야하나...
툭하면 드래곤과 대면하고 기연을 얻어 능력이 강해지는건 다반사요 유일한 아티팩트를 잘도 획득하고 봉인을 풀어제끼는건 기본이요 왠만한 적들 혼자서 다 무찌르는 지금의 판타지계를 생각해볼때 어찌보면 지극히 사실적이다.

(물론 판타지 세계에 사실적이라는 표현자체가 아이러니 하지만...)

 

물론 한국최초의 판타지 세계관의 기초를 마련했다는거에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책이지만 유치하게도 먼치킨류의 천하무적 주인공을 좋아하는 내 취향으로 봤을때 드래곤라자는 또 다시 찾아서 볼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진 않다.
이미 그런류의 판타지 소설이 너무도 방대한 스케일로 발전해 수많은 내용의 모험과 개성있는 주인공들이 쏟아져나오는 지금 다시 그 책을 읽으면 처음 봤을때의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난 7~8년 전 한참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서 대체 이것들이 반지의 제왕보다 못할게 뭐가 있나...이것들을 영화로 표현해낼수 없는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깝구나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뭐...

 

 

 

 

또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놨지만 묵향은 내 판타지 무협소설의 진정한 시발점이 된 소설이다.
가게를 오픈하고 한가했던 탓에;; 근처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보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볼만한 만화책을 이미 다 섭렵했던 내게 판타지 무협소설은 너무나도 완벽한 신세계였다. 
그 당시 유명했었던 무협소설 묵향을 처음 접하고 무협 판타지에 미친듯이 빠져들어 2년간 어디서나 거의 소설책을 끼고 살았으니까...(그나마 만화책에서 책으로 넘어가니 엄마가 더 이상 잔소리를 안하시더라 ㅎㅎ;)

 

나는 특이하게도 너무도 정의롭고 정직한 주인공을 싫어한다.
그 답답한 성격때문에 남을 쉽게 믿다가 중상모략에 빠지고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걸 보는건 읽는내내 스트레스만 받는다.
오히려 주인공이 조금 비열하더라도 머리가 좋아 그런일을 당하지않고 역이용해서 상대방에게 혼쭐을 내주는게 훨씬 통쾌하고 보는맛이 있다.

 

그런면에서 묵향이라는 이 특이한 성격의 주인공은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다.
아마 묵향이라는 소설이 크게 인기를 얻어 유명해진데에는 그동안의 정도를 걷는 주인공들의 성향과 다른 이러한 면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교라는 어찌보면 무림의 악으로 분류되고 철저히 외면되는곳에서 양육강식이라는 그들만의 규율과 법칙으로 살아가는 그들.
묵향이라는 책속의 세계관에서는 주인공이 마교의 인물인 만큼 정파를 좋게만도 마교를 나쁘게만도 표현하지 않는다. 선악이 분명한 여타의 책들과 다르게 그들 각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본 문파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뿐 쓸데없는 희생과 정의감따윈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것들을 고스란히 대놓고 표현하는 단순한 마교에 비해 세간의 이목을 살피느라 속내와 다르게 가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정파의 인물들이 좋게 그려질리 없다. 그래서 더욱 나에겐 설득력이 느껴진다.

 

물론 알고보면 마교의 인물들이 더 좋은 녀석들이더라...라는 뜬금없이 말도 안되는 세계관도 아니다. 충성심이라 보여지는 것들이 철저히 양육강식에서 비롯한 단순한 법칙 하나때문이라고 본다면 그곳에는 분명 정파보다 더한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니까...  

그런곳에서 키워지고 자란 주인공인 묵향은 당연히 정의롭지 않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기분 내키는 데로 행동하는 제멋대로인 인물이다.
자신에게 호감주는 인물과 쓸모있다 생각되는 사람에겐 그래도 성의를 보이지만 그 외의 인물에게는 남녀노소구분없이 심하다 싶을정도로 가차없다.
고수로서의 풍모나 위엄이라던가 절대자로서의 자비심따위는 찾아보기 힘들고 어쩔때보면 야비하다 싶을정도로 못되먹고 황당한 성격이지만 신기하게도 그에겐 묘한 매력이 있다.
강하게 나가면 절대 안들어주다가도 잘 달래면서 부탁하면 오히려 들어주는 약한 면모도 가끔 보이고 본인이 맘에 든 사람한테는 대가없는 친절을 베풀기도 하고... (물론 그 방법때문에 항상 오해를 사곤 하지만)
그래서 쓸데없이 적을 만드는 타입이지만 그 오해를 굳이 풀려고 노력하거나 변명따윈하지 않는다.
게다가 엄청나게 강하기까지 하니 참으로 멋진 남자가 아닌가.
내 취향이 특이한 걸지도 모르지만 뭐 소설이니까...;;

 

그가 무림에서 판타지로 넘어갔을때도 나에게 판타지라는 장르의 세계관을 확립시키며(드래곤라자는 이미 한참전이라 기억나지 않는 때였기에...) 이후 읽는 판타지소설에 큰 영향을 준건 말할것도 없다.

책 대여점이 문을 닫는다고 책들을 헐값에 처분할때 가장 먼저 업어왔던 책 묵향. 한권한권 나올때마다 앞권을 읽으며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길 몇 년.


그랬던 그가...묵향이 죽고 판타지계에서 새로 태어나 전혀 그의 이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글을 우연히 접하고 아직까지도 차마 28권을 읽지 못하고 있다. ㅠㅠ (그가 죽는것도 보고싶지 않으니까...) 

작가가 차라리 무림으로 돌아와 잘 마무리해서 끝낸 후 새로운 책으로 낸거였다면...묵향작가의 책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봤을테지만 묵향이라는 제목으로 약해빠진 전혀 다른 성격의 다른 인물을 그리고 있다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거 싫단 말이야 !!!!!! 나의 묵향을 돌려달라~~~~~~~!!!!!!
그 녀석이 각성하고 묵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상 전혀 읽고 싶지가 않단 말이닷!!!!!!


일년에 한 두권정도 나오는 연재속도로 어느 세월에 다시 진정한 묵향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느려터진 연재와 가끔 산으로 가는 내용에 남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항상 내 마음속에 무협판타지소설 베스트에 자리잡고 있던 이 소설을 이제는 그만 떠나보내야 하나 참으로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20대를 함께한 소설 묵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기에...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1. 20. 15:20

 

 

 

 

몇년 전 건대에 가서 줄서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 콩불. 가격도 매우 착하고 맛도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남아있는 가게.

천호에도 진작에 생긴건 알고있었지만 지나갈때마다 밖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냥 지나쳤더랬다.

요번엔 친구들과 좀 이른시간에 만나서인지 가계안에 자리가 비었길래 바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가격은 기본 콩불 1인분에 5500원. 친구 둘이 좀 늦는다고 하여 나눠서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2인이상 시키면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2인분을 주문하고 먹다가 나중에 친구들이 와서 2인분을 더 시켰더니 철판째로 새로 가져다 주셨다.

 

 

이게 2인분에 고기추가하고 떡사리 하나 추가한것. 콩나물 불고기라서인지 당연하게도 콩나물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먹을때 고기보다 콩나물이 훨씬 많이 씹히지만 매콤한 양념에 아삭아삭 씹히는 그 맛이 일품이랄까.

 

 

 

2인분에 사리를 추가해서 볶으면 이정도 양이 되는데 밥 두공기가 추가로 나온다. 밥은 그냥 같이 먹어도 되고

나뒀다가 볶아달라고해서 먹어도 되는데 콩불이 맵고 살짝 짠편이라 우리는 밥이랑 같이 먹고 볶음밥은 따로

추가해서 먹었다.

 

 

 

생각보다 빨갛거나 한게 아닌데도 먹어보면 꽤 매운맛이 올라온다. 매운걸 잘 못먹는 친구 한명은 먹으면서

연신 물을 들이켰으나 그 정도는 아니고 나한테는 딱 좋았달까.

신메뉴로 짜장콩불도 있었는데 매운걸 싫어하면 그것도 괜찮을 듯.

 

밥은 그냥 볶아도 되지만 볶음재료를 추가하면 김이랑 깻잎이랑해서 얹어준다.  

콩불은 매운편이였는데 볶음밥은 맵지않고 짜지도 않고 엄청 맛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적당하게 먹을만했다. 싼 가격에 이정도면 훌륭하지 뭐~

 

 

 

콩불 4인분에 고기두개 추가하고 떡사리 두개 추가. 볶음밥 하나추가하고 볶음재료추가해서 총 32,000원이

나왔는데 넷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몇년 전에도 5500원이였던거 같은데 아직도 가격이 그대로라니 신기할뿐...물론 배부르게 먹으려고 사리추가를 하긴 했지만 요새 점심한끼 대충 사먹어도 왠만한건 6~7천원 나오는데 가격대비 참으로 훌륭한 메뉴가

아닌가 싶다. 

싸고 맛있는집을 찾는다면 콩불 추천~ 지점이야 여러군데 있으니...^--------^

 

 

 

 

가는길은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100미터쯤 들어가서 왼쪽으로 꺽어지는 골목으로 50미터쯤 들어가면 봉추찜닭집 근처에 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3. 1. 18. 21:26

 

 

 

 

어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영화 타워. 원래 호빗을 보려고 했던건데 이미 영화가 내려버려 그냥 떠밀리듯

무슨내용인지도 모른채 보게 됐다.
어차피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보는거고 요새 무슨영화를 하는지 관심있게 보질 않아서

딱히 보고싶은 영화가 있던것도 아니니까...

 

나는 영화볼 때 미리 평가가 어떠한지,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 찾아보지 않는다.
사전정보가 별로 없이 대략적으로 어떠한 스토리의 어떤장르인지 정도만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데 

특히나 배우가 누구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좋아하는배우가 나온다고 내가 싫어하는 장르의 영화를 찾아본 적도 없고

싫어하는 배우가 출연한다고 영화를 굳이 안보거나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워낙 막눈이어서 화려한 그래픽의 큰 스케일의 영화가 아니라면 집에서 작은화면에 저화질로도

상관없이 보는편이라 그냥 영화관의 분위기를 즐기고 누군가와 같이 영화를 본다는거 자체에

의의를 둔다고나 할까...
그래서 상대방이 무슨 영화를 보고싶다고하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대부분 순순히 따라나서는데

딱하나 거절하는 장르가 로맨스물이다.

대체 현실에서 저런일이 일어나긴 하는거야? -_-ㅋ
얼굴을 떠나 그런 멋지구리한 남자들을 본적이 없는 관계로...;;

 

 

 


뭐 그거야 내 영화취향이니 그렇다치고 타워를 보자고 하길래 대충보니 로맨스물은 아닌거 같아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이게 왠일? 내가 좋아하는 재난영화였다.
게다가 일말의 기대도 없이 봐서인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외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물론 재난영화라는 요소만 놓고보면 비슷한류의 비슷한 설정이 많이 들어가 있긴하다.
워낙 그런류의 영화를 좋아해서 헐리웃 특유의 큰 스케일의 영화들을 많이 본 내게 내용자체가 참신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참사가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 중에 누군가는 운좋게 살아남아 가족을 만나면서 감동을 남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누군가는 영웅으로 희생하여 눈물도 베어내고...

의례히 재난영화가 그렇듯 비슷비슷하게 전개되면서 대략적인 스토리도 예상되긴 하지만

참사가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긴박한 상황과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겪는 고난과 역경.

위험한 순간순간의 긴장감은 항상 나를 즐겁게 한다.
때문에 내가 재난영화를 보면서 즐기는 이유는 그런 스토리가 최소한 기본은 하는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끝까지 몰린상황에서 인간은 딱 두 부류로 나눠진다.

남을 도우려는 사람과 남을 희생해서라도 자기만 살아남으려는 이기적인 사람.
권선징악이라 하기엔 선한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나가고 결국 누군가의 희생으로 모든일이 마무리 되어지는

짠한 결말의 어찌보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 

 

영화 타워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주연의 타워는 여의도 63빌딩옆에 세워진 가상의 최고급 주상복합 초고층 빌딩(108층)

타워스카이를 배경으로 한다.
일상적이고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각각의 사람들이 태풍전야의 모습처럼 보여지고 사고가 일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암시를 흘려주면서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날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는 가운데 거대한 화재가 발생한다.

가장 행복한 순간뒤에 찾아오는 불행.
그리고 어김없이 시작된 아비규환...

 

우리나라가 어느새 이 정도로 영화산업이 발전했나 싶을 정도로 사고장면을 잘 표현해냈다.
그걸 처음 느꼈던게 이전에 봤던 한국 재난영화 해운대였는데 그 후 몇년이 지난지금 그때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내내 어디까지가 실제촬영이고 어디까지가 CG인지 분간해 내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복잡한 도시와 빌딩을 배경으로 한만큼 더욱 정교함이 깃들어 있는건 말할 것도 없다.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에 견주어도 크게 손색없는 발전된 기술력에 상당히 놀라웠다고나 할까... 


이 영화가 다른 재난영화와 조금 다른 것 하나.
이곳 타워스카이가 최고급 빌딩인만큼 부유층이나 권력층이 많이 산다는것.
그러다보니 인명구조에 있어 그들의 생명가치가 우선시되는 조금은 씁씁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나마 이야기의 중심이 그런것들보다는 다른것들에 치우쳐있어 다행히 보는내내 짜증을 유발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난 충분히 재밌게 봤다는거...
내 재난영화 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할게 생겼다는 사실에 그저 기쁠뿐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18. 03:09

 

 

 

물랑루즈(Moulin Rouge, 2001)

 

 

 

영화 소개(네이버 지식백과)

 

작가이자 감독인 바즈 루어만은 이 대담하고 속도감 있고 난잡하고 화려하며 독특한 이야기로 뮤지컬 영화를 효과적으로 재발명했으며, 이 영화는 「댄싱 히어로」(1992)에서 시작해 「로미오와 줄리엣」(1996)으로 이어진 루어만의 ‘붉은 커튼’ 삼부작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물랑 루즈」는 1890년대 파리의 로맨스를 21세기 MTV 스타일로 그려낸다. 무대의 커튼이 올라가면 우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 영국에 온 젊은 영국인 크리스티안(이완 맥그리거)을 만난다. 곧 그는 툴루즈 로트렉(존 레귀자모)이 이끄는 예술가 무리를 만나는데 그들은 쇼를 공연하고 싶어하고 크리스티안에게 대본 쓰는 일을 맡긴다. 그는 후원금을 얻기 위해 물랑 루즈의 주인 해롤드 지들러(짐 브로드벤트)에게 접근했다가 물랑 루즈의 아름다운 스타 샤탱(니콜 키드만)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물론 고통스러운 로맨스의 전통대로 그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는데, 그녀는 교활한 공작(리처드 록스버그)의 약혼녀인 데다가 크리스티안은 모르고 있지만 그녀는 폐병으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투하는 작가로서 등장한 맥그리거는 순진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예민하며, 섹시하고 강하고 화려한 샤탱 역의 키드만은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물랑 루즈」는 루어만이 독창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도록 사용한 음악에 대한 찬미이기도 하다. 이 시각적 대작을 사랑하든 혐오하든 간에, 이전에도 이런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 물랑루즈는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에 애정을 갖게 해준 소중한 영화다. 이런 소중한 영화를 감상문만 쓸 수는 없고, 뮤지컬 영화이니 음악에 대해 써보려 한다. 물랑루즈 OST는 몇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곡을 영화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도록 재해석한 곡들이다. 영화에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부터 개인적인 취향에 안맞는 곡들은 과감히 빼버리고 소개해보겠다.

 

먼저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서 나온 노래 'Your Song'은 엘튼 존의 'Your Song'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 장면에서 이완 맥그리거에게 완전히 빠져버렸으며 볼 때마다 그에게 다시 반해버리고 만다.

 

Ewan MacGregor - Your Song

 

원곡 Elton John - Your Song LIVE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같이 부른 노래 'Elephant Love Medley'의 원곡은 열 곡이나 된다. 말 그대로 메들리이며,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 창녀 새틴과 보헤미안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사랑이 세상의 최고라고 믿는 가난한 작가 크리스티앙의 대화가 노래 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Nicole Kidman, Ewan McGregor - Elephant Love Medley

 

 

 

Elephant Love Medley와 원곡 노래들의 비교 동영상

 

 

 

니콜 키드먼이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부른 노래 'One Day I`ll Fly Away'는 그룹 크루세이더의 리더였던 조 샘플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Nicole Kidman - One Day I`ll Fly Away

 

원곡 Joe Sample, Lalah Hathaway - One Day I`ll Fly Away

 

 

 

크리스티나 아길래나, 릴킴, 마야, 핑크가 부른 'Lady Marmalade'는 70년대 걸 그룹 Labelle의 'Lady Marmalade'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 노래는 영화 초반에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번화가 클리시거리에 있는 댄스홀 '물랑루즈'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온다.

 

Christina Aguilera, Lil' Kim, Mya, Pink - Lady Marmalade

 

원곡 LaBelle - Lady Marmalade LIVE

 

 

 

니콜 키드먼의 솔로곡 'Sparkling Diamonds'은 마를린 먼로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1953' 영화의 OST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영화에서 새틴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크리스티앙이 새틴에게 반하는 부분이다. 

 

Nicole Kidman - Sparkling Diamonds

 

원곡 Marilyn Monroe -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Like A Virgin'은 해롤드 지들러와 공작이 부르는 노래인데 신나긴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조합이라(ㅋ) 원곡인 마돈나의 뮤비만 올려놓는다.

 

원곡 Madonna - Like A Virgin MV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만든 노래 'Come What May'를 감상해보자.

 

Nicole Kidman, Ewan McGregor - Come What May

 

그 외 다른 곡의 원곡을 살펴보자면 'Because We Can'은 본 조비의 'Because We Can'을, 'Rhythm Of The Night'은 DeBarge의 'Rhythm Of The Night'을, Children Of The Revolution은 T-렉스의 'Children Of The Revolution'을, 'Diamond Dogs'는 데이빗 보위의 'Diamond Dogs'을, 'El Tango De Roxanne'는 폴리스의 'Roxanne'를, 'The Show Must Go On'은 퀸의 'The Show Must Go On'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17. 02:24

 

 

 

 

 

책 소개

 

평범한 휴학생 가인은 어느 날 의문의 사내에게 저주를 받게 되고, 그 저주를 억제하기 위해서, 한 여성 저주술사가 운영하는 효연 철학원에 근무하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듯하지만 사실은 무서울 정도로 행동이 빠른 숀씨(효연)와 수많은 생각을 품고 살아가지만 결국 상황 판단이 한 템포씩 늦어버리는 간씨(가인)의 좌충우돌 저주회사 근무기

 

작가 송세현

 

1973년생으로 저주회사 효연철학원, 던전 플레너, 절명문, 매화당랑, 굴러라 여행자 등 다수의 연중작을 소유하고 있으며 여행이 취미이다.

 

 

 

저주회사 효연철학원은 1999년 하이텔 시리얼 란에 연재된 환타지 소설이다. 환타지 소설이되 저주라는 요소를 빼면 지금 현실과 다른 점이 없다. 평범한 대학생이 철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을 보면 현대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지만, 그 철학원에서는 사주나 점을 보는게 아니다. 물론 사장인 숀(효연)은 항상 쪼들리므로 부업(?)으로 가끔 점을 봐주기는 하긴 한다. 이 소설을 환타지로 보는 이유는 평범한 대학생 가인이 사실은 무서운 저주에 걸려 있는 상태라는 점과 철학원 사장인 효연은 무당이나 역술원이 아닌 저주 대학을 나온 당당한 저주술사라는 점이다.

 

이 소설은 가인의 시점으로 내용이 그려지는데 가인은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하고 아직 복학은 하지 않은 남자다. 그러므로 수시로 남자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묘사가 여자인 내가 보기에는 정말 신선하고 웃기다. 그리고 인간 목숨을 파리 목숨만도 안 여기고, 엄청나게 이기적이고, 잔인하고, 비현실적으로 잘 싸우는 효연과 효연과는 반대로 정상적인 성격인 가인이 주인공이므로 가인이 억울해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가인에게 감정이입되어 나까지 같이 억울하여 답답한 적이 많았다. 이 소설 말고 '굴러라 여행자'도 보았지만 송세현 작가의 필력은 웬만한 환타지 소설 작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 연중하고 있는 많은 소설이 아까울 뿐이다.

 

이 소설은 톡톡 튀고, 재치있는 문체로 가득차 있다.

 

마치 일제 시대에 잘난 지식인들-배웠다는 특권을 이용, 매국을 해서 잘 먹고 잘 살았다-이 못난 서민들-나라 살려보자고 독립 운동도 하고 만세도 부르고 하다가 나까무라한테 끌려가 매도 맞고 하면서 가난하게 살았다-을 무시하는 표정으로 말하는 숀 앞에서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절대 세상을 아름답게만 그리지 않는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마음 한쪽이 서늘해질 정도이다.

 

"경찰에서 일반인에게 그런 조서를 공개할 리도 없을테고, 설혹 마음 착한 경찰이 보여주려고  마음 먹었다해도 그 사람이 협조공문 작성하는데 두 달, 그 공문이 쌓여있다 해당 책임자에게 발송되는 데 두 달, 그 공문이 결재되는 데 석 달, 이런 식으로 4년 7개월쯤  질질 끌다 결국엔 이 협조 공문은 맞춤법이 맞지 않고 한자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통과시킬 수 없다, 는 등의 이유로 거부되고 말걸?"

 

게다가 저주계의 특성상 몇십억을 한 번에 벌고 그 몇십억이 금방 없어지는 곳이 효연철학원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항상 쪼들리고 빈티나는 대화를 한다.

 

"효연씨, 그러고보니 신문값도 넉달 째 밀렸네요."  
라면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고 면이 익기를 기다리면서 숀에게 말하자 그녀는 '그럼 이 신문 끊고 다른 신문 보지 뭐'라고 가볍게 말했다. 그녀는 '사은품도 잊지 말고 챙겨'라는 다소 뻔뻔스러운 멘트까지 했다. 항상 배고픈 숀이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물을 부은지 38초밖에 지나지 않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진 딱딱한 면발을 젓가락으로 억지로 깨뜨려 먹을 때였다.

 

그 당시 4부까지만 나왔고 연재가 중단된 이후 다시 연재가 될 가망성은 없어 보이는 소설이지만 그 짧은 두 권의 책 내용만으로도 어찌나 인상이 깊었던지 10여년이 훨씬 지난 후에 다시 봐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어찌보면 독해보이는 소설이지만 내 취향에는 정말 잘 맞아서 연중이 정말 아쉽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3. 1. 16. 22:37

 

 

 

 

 

건망고를 접했던 건 몇달 전 회사 동료가 필리핀 세부에서 직접 사왔던 필리핀 브랜드 건망고였다.

처음 먹어본 건망고는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달달함이 유난히 내 입맛에 맞아 바로 인터넷 주문까지 해서 먹었었다.

 

그런데 주문해 먹은 건망고는 필리핀 세부에서 직접 사온걸 먹었을때랑 달리 약간 딱딱하고 질긴 섬유질 부분이 많았다고 해야하나?

같은 필리핀브랜드 건망고였는데도 아무래도 수입식품이다보니 유통기한이라던가 조금 달라서 그런듯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판다는 유명한 7D 건망고를 한번 주문해보았다.

100g짜리 7D 건망고 10봉지에 배송비포함 26,320원... 개당 2500원이 넘으니까 가볍게 먹는 간식치고 싼건 아니다.

 

 

 

이게 7D 건망고 100g 한봉지 전부를 뜯어놓은 양.

 

 

필리핀 건망고는 크기가 매우 다양하고 한봉지 먹다보면 어떤건 부드럽고 어떤건 딱딱하고...진짜 망고 하나를 구석구석 버리지않고 다쓴 느낌? 이였는데 7D건망고는 필리핀 건망고에 비해(물론 7D건망고도 필리핀산이지만...) 망고의 좋은 부분만 썼는지 모양과 크기가 일률적이고 예쁘다.

색이 약간 더 어둡긴 하지만, 색이야 어차피 치자황색소로 내는거일테고...

 

 


원래 말린 과류는 과일맛보다는 그 특유의 설탕맛이 많이 나서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너무 부담스럽게 달거나 하지않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먹을수록 중독성있다고나 할까...한자리에서 한봉지 순식간에 뚝딱이다.

 

 

 

 

필리핀(philippine) 브랜드 건망고가 약간 더 달달하고 부드럽게 씹히는것에 비해

7D건망고는 좀 더 찰지다고 해야하나...조직이 촘촘한것 같다고 해야하나...도톰해서인지 오징어처럼 씹는맛이 좀더 나는데 턱이나 이가 약하다면 필리핀 브랜드 건망고가 더 나을듯하다.


망고 함유량은 7D건망고가 88.15%이니 기존 필리핀 브랜드 건망고(75%)에 비해 설탕이 좀 덜 들어가서인지 아무래도 단맛이 덜하지만 살짝 새콤한 맛도 난다.

 

g당 가격이야 어차피 비슷하고 (필리핀 브랜드가 좀 더 비쌌던거 같기도...) 맛도 크게 차이 안나는 바에야

난 설탕함유량이 적은 7D 건망고를 앞으로 좀 더 애용할 듯 싶다. 

 

 

 


요게 입이 심심할때 간식으로 아주 딱이긴한데...

문제는 8조각(42g)당 160칼로리나 하네;;;;  그럼 한봉지(100g)에 400칼로리 정도 된다는 소리??? 헐;;;;;

자중해야 할듯 ㅠㅠ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16. 20:20

 

 

 

 

 

책 소개

 

검류혼 장편 신무협 판타지 소설

 

이십 세 초반의 괴짜 청년 비류연. 그가 고아가 된 열 살 무렵, 사부를 만나면서 무림의 세계와 접하게 된다. 우연히 천무학관 관도들을 만나면서 비류연의 운명은 바뀌게 되는데…. 묵금과 비뢰의 향을 타고 무림에 나타난 비류연과 괴짜 사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절대무공과 기행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도서 출판 명상에서 2000년~2004년에 16권까지 출판되었고, 출판사의 이름이 청어람으로 바뀌면서 2005년~2010년에 29권까지 출판되었다.

 

 

 

비뢰도는 하이텔 무림동에서 1998년쯤 연재된 신무협 환타지 소설이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비류연이 사부를 만나 갖은 고생을 다하는 과정이 비류연의 입장에서 코믹하고 재치있게 그려진다. 원래 무림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 뜨거운 불속이라도 들어가는게 당연시 되어버린 무협 소설에서 무공을 연습하는 과정이 억울하다고 외치는 주인공은 신선하면서도 배꼽잡도록 웃겼다. 마치 비류연은 '난 고수따위 될 생각도 없는데 왜 고생을 시키고 난리냐!'라고 희생양인 척, 연약한 척, '척'을 한다. 그래서 상상도 못할 고수가 되었건만, 사부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자기 때문에 밥이라도 먹고 살지 않냐고, 착취 좀 그만하라고 되려 큰소리에, 사부의 횡포에서 벗어날 그 날을 기다리는 영락없는 앵벌이 신세다. 그래서 사부가 불쌍하냐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비류연의 사부는 정말 얄밉도록 뻔뻔하고, 될 수 있는 한 제자를 부려먹으려 드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보면 볼수록 그 사부에 그 제자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비류연이 드디어 가출(?)했을 때부터이며 그때부터 무림에서의 모험이 시작된다.

 

비류연은 일견 뻔뻔스럽고 남에게 한없이 잔인하고 이기적인 듯 보이지만, 방법은 과격해도 정의를 구현하며, 약한 자를 돕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걸고,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제자를 아끼고, 사부에게 도리를 다하는 남자 중에 남자다. 비뢰도의 시작이 참신하여 좋았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나 도덕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뢰도를 지루해진다고 할지도 말하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순하고 깔끔했던 초반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장황해지는 내용과 전개, 계속 늘어만 가는 등장 인물에 지루해진다고 하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처음 비뢰도를 보기 시작한 사람들과 나는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나는 비뢰도를 1권 분량 정도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거의 15년째 완결을 기다리다가 지쳐가는 건 물론이고, 작가인 검류혼과 함께 늙어가는 중이라 얼핏 정이 들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비뢰도 책이 새로 나왔다하면 추억을 되살릴 겸, 기억 안나는 내용도 기억할 겸 다시 1권부터 읽고, 또 읽고, 이 과정을 10번은 넘게 한 듯하다. 게다가 몇년만에 새 책이 나오니 이 과정을 건너뛸 수도 없다. 읽다가 지쳐서 나무가 되고, 흙이 되고 곧 책을 다 외워 영웅문의 황용처럼 외운 내용으로 책을 쓸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맞다!! 나 작가에게 불만 엄청 많다!! 그래서 불평불만 좀 늘어놔봤다 ㅠ) 그래도 이제서야 비뢰도를 읽어보겠다고 하면 재미있다는 드라마 안 보고 참고 참다가 종영하고 몰아서 보는 기쁨과 비슷한 기쁨이 있을 듯하다. 그리고 앞에서 열거한 지루함이 느껴질 새도 없을 것이다.

 

비류연이 사부에게 배우는 과정이 정말로 상세하게 친절하게 나온다. 그리고 사소한 단어까지 상세하게 한문이 곁들여 나온다. 그게 또 쓸데없이 진지한 척하는 것 같아 웃긴다.

 

내가 사부와 함께 살게 된지 어언 6개월! 그 6개월 동안 나는 매일 장작패기와 빨래를 해야만 했다. 그동안 나는 계속해서 지옥의 근육통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혀 엄청난 고문을 당했지만 2대 비전(秘傳)인 뇌령심법(雷靈心法)과 영사심결(靈絲心訣) 배운 후 꾸준히 수련, 수행, 연습, 노력, 근면, 성실한 결과 지옥의 근육통이라는 감옥에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비전(秘傳)을 수련한지 6개월 후의 일이었다. 간신히 지옥의 근육통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난 나에게 사부는 이제 겨우 기초를 배울 수 있게 되었구나!라는 어마어마하게 잔혹한 말을 나에게 던졌다. 나는 당연히 '그럼 이제껏 내가 한 짓은 도대체 뭐였냐?'고 화를 꾸욱 참으며 사부에게 정중하게 얘기했다.

사부 왈,

"응? 그거야 당연히 단순한 가사활동(家事活動) 아니냐! 당연한 걸 뭣하러 물어보냐!"

꼭 별 쓸데없는 걸 다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사부는 말했다. 그때 그 심정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허무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비류연의 사기를 위한 준비 과정을  감상해보자.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퀴퀴한 책냄새가 풀풀 풍겨나오는 책방을 빠져나오는 비류연의 손에는 두권의 낡은 고서(古書)가 들려 있었다.그의 어깨와 머리 위에는 뿌연 먼지가 소복히 앉아 있었다. 세시진 가량을 먹물,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먼지구덩이 속을 뒤진 대가로 비류연는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자료를 찾아낼 수가 있었다. 한권은 당나라 시대에 쓰여졌다는 고서(古書)로써 '원숭이도 할 수 있는 사기술'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고, 다른 한권 역시 같은 시대에 쓰여진 '당신도 고수가 될 수 있다!' 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두 권 모두 같은 저자(著者)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그 사람의 이름은 성은 '사(詐)', 이름은 '기군(欺君)'으로 사기군(詐欺君)이라는 당시대의 유명한 저명인사였다. 그는 이 두권의 책을 차가운 감옥 속에서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그의 사상과 행위가 올바르지 않다는 이유로 감옥에 쳐넣은 국가에 대한 울분을 삭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이 두 권의 책에 담았다고 한다.

비류연은 책방 안에서 오랜시간 동안 '필승사기론(必勝詐欺論)' '비법공개! 절대사기법!(秘法公開 絶對詐欺法)', '입문! 사기완전초보(入門 詐欺完全初步)', '대중사기론(大衆詐欺論)', '강호 사기 대백과(江湖 詐欺 大百科)', 그리고 '백일고수완성(百日高手完成)', '완전해부! 고수란 무엇인가!', '고수탄생이론(高手誕生理論)' 등의 관련 서적을 탐독해 보았지만 지금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두 권의 책보다 쉽고, 우수하고, 뛰어난 책을 발견해내지는 못했다. 이 두 권의 책을 그 쓰레기 더미같은 책방 안에서 발견이 아니라 발굴(發掘)해낸 것은 정말이지 비류연의 노력과 근성이 가져온 성과였다.

 

비뢰도에서 나오는 많은 이름 중에 보는 순간 배꼽을 잡았던 재치있는 이름 중에는 변태남, 비연태, 곽영희, 관철수 등이 있었다. 그 재치가 비뢰도가 모두 완결되는 순간까지 유지되길 바라며 나는 아직도 비뢰도의 다음 권을 기다린다.(에휴~~)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3. 1. 16. 18:33

 

 

 

사무실에서 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기를 사용하고 있을 때 업무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알리는 음성안내가 나오도록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신청만하는게 아니라 음성 안내멘트를 직접 제작해야 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http://musicring.skbroadband.com/

 

일단 위의 sk뮤직링 사이트에 접속하여 로그인을 해야되는데 음성안내 멘트가 나오게 할 기기의 가장 상위의 번호로 로그인을 한다.
(연결되있는 하위의 번호로 로그인해서 신청하면 멘트제작 돈만 날리고 안나온다. 이걸로 며칠동안 안되서 한참 고생했다. 신청제대로 했는데 왜 안되냐고 전화해봐도 잘 모르고...여기저기 전화해 보라고 번호만 넘기고...짜증이 그냥 -_-)

 

아이디는 [ht+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는 변경한 적이 없다면 초기설정인 [000000]이다.

 

 

 

 

1. 로그인을 하면 상단메뉴의 프리미엄II 에서 'TTS기본형'을 누른다.

 

 

 

 

 

2. 남성or여성을 선택해 멘트가 나올 말을 입력하고 배경음 선택 후 설정하기 전에 재생하기를 누르면 미리 들어볼 수 있다.

 

설정후에는 멘트를 바꾸거나 할수없으며 기계음은 띄어쓰기에 따라 읽는 속도가 달라지므로 재생으로 들어보면서 수정하도록 하자.
만일 시간별로 다른 멘트가 나오게 하고싶으면 멘트 두개를 만들면 된다.

 

 

 

TTS기본형은 기계음으로 제작비용이 따로 들지않으며 설정건당 5천원이 다음달 전화요금에 포함되어 나온다.
(다른메뉴를 선택해서 비용과 기간을 좀더 들여 성우 주문제작하는 방법도 있다.)

 

 

 

 

 

3. 제작완료 후 마이뮤직링을 클릭하면 제작한 보유음원 리스트가 나온다.

 

 

 

 

 

4. 아래와 같이 설정을 눌러 멘트가 나오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같은 음원으로 시간대 2개까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데 하나의 시간을 지정하고 다시 설정을 눌러 추가로 시간지정을 해줘야 된다.
(잘 모르겠으면 멘트만 제작하고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해준다.)

 

 

5. 추가로 상단의 기본뮤직링을 클릭해서 음원을 골라 설정을 하면 멘트가 지정된 시간외에는 기본뮤직링이 나가는데 멘트 제작설정을 했다면 기본뮤직링은 공짜다.

 

 

 

전화기에 더 복잡한 음성안내 설정을 하고싶다면 sk브로드밴드 뮤직링 고객센터(080-7777-106)로 직접 전화하면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참고로 sk브로드밴드 기업고객센터 전화번호는 1600-0108 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15. 04:13

 

 

 

2012.12.31 타임스퀘어에서 강남스타일 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 노홍철, 싸이, 유재석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두 번째 포스팅은 각종 외국 활동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8월 초부터 CNN 등의 방송을 타기 시작한 '강남스타일' 뮤비는 CHELSEA LATELY, LMFAO, 케이티페리 등의 유명인들이 SNS에 관련글들을 올리는 등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에 8월 중순 스쿠터 브라운의 요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 싸이는 LA다저스 스타디움에 나타나고, Big Morning Buzz Live 출연하는 등의 10일간의 미국 일정 마치고 귀국하게 된다.

 

 

미국 첫 방송 출연 Big Morning Buzz Live (2012. 8. 22)

 

 

결국 싸이는 9월 4일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와 음반 유통 부문을 계약하고,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이 운영하는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부문 계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으로 미국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9월 6일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시상자로 참석한 싸이는 시상식에 참가한 소감으로 '죽이지?' 한 마디를 날리면서 '역시 싸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다.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말춤을 추며 등장하는 싸이

 

 

9월 10일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KIIS FM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입담을 과시한다. 나도 '아메리칸 아이돌' 팬이라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목소리가 반갑다.

 

 

9월 11일 미국 NBC '더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깜짝 출연하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쇼의 MC인 엘렌에게 말춤을 가르쳐주게 된다. 이때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한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사이먼도 같이 있었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에서나 많이 들어본 'brilliant~', 'Amazing~' 등의 감탄사를 듣고 싸이의 성공이 더 와닿는건 뭘까..이 방송은 쇼 역대 최고 시청률 3% 기록하고, 영상 또한 다른 엘렌쇼 영상과는 달리 조회수가 5천만을 넘어가고 있다. 이 방송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춤에 대해 'Dress Classy, Dance Cheesy(의상은 품격있게, 댄스는 싼티나게)'라는 명언을 남기고, 이 명언은 후에 싸이의 미 콘서트 포스터에도 등장하게 된다.

 

 

NBC '더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서 브리트니에게 말춤을 가르쳐준 싸이

 

 

이 방송에 싸이가 출연하기 전 영상이 하나 있다. 이때 엘렌은 싸이 뮤비보며 따라하며 아주 즐거워하는데 이 뒤로도 엘렌은 싸이의 왕팬이 되어 쇼에서 여러 번 싸이를 언급한다.

 

 

싸이 엘렌쇼 방송 출연 전 영상

 

 

그 동안 미국 방송에 나와 말춤만 가르쳐주던 싸이가 최초로 강남스타일을 공연한 건 9월 14일 싸이 NBC 투데이쇼에서였다. 무한도전을 본 사람들은 많이 알겠지만, 노홍철에게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 미국 한인들에게 콜수를 올려달라고 부탁'했다는 그 공연이다. 이때만해도 공연을 보려고 몰려든 동양인들을 보고 동양인들에게만 인기있다 생각해서 감히 '싸이는 아직 멀었다'는 망발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드랬다. 뭐 나중에 이런 저런 기록으로 그런 얘기는 쏘옥 들어갔지만..

 

 

NBC 투데이쇼의 스테이지 토크와 싸이의 공연 후 인터뷰 영상(자막 有)

 

 

NBC 투데이쇼에서의 라이브 공연

 

 

9월 15일 美NBC 'SNL(Saturday Night Live)' 시즌 첫 생방송 출연하게 된다. SNL은 1975년부터 방영된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로 매회 톱스타가 나와 여러 풍자와 패러디를 통해 스스로 망가져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싸이가 출연하게 되면서 최소한 미국인의 반은 이때 싸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쇼에서 특히 웃겼던 장면은 가짜 유재석과 가짜 노홍철이 나와 뮤비를 흉내내는 장면이었다.

 

 

SNL에 출연한 싸이(자막 有)

 

 

9월 20일 싸이는 다시 엘런쇼에 출연하여 드디어 강남스타일 공연을 하게 된다. 이 공연에서 싸이는 안정된 라이브와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매너로 모두를 열광케했다. 방청객석에 난입하여 말춤을 추는 부분은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명장면이다.

 

 

엘렌 쇼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라이브

 

 

9월 21일 미국 'iHeartRadio Music Festival 2012'에 참석하여 공연하게 된다. 이 뮤직 페스티벌은 미국 전역의 800여개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으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은 가수들만 초청하여 공연하는 무료 콘서트다. 즉,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중 가수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싸이도 초청받았다는 건 이미 그 인기가 충분히 입증될 듯하다. 이때 백댄서 없이 혼자 공연했는데 그럼에도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다.

 

 

iHeartRadio Music Festival 2012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싸이는 9월 25일 귀국하여 10월 15일 호주로 출국할 때까지 국내 활동을 이어가는데, 이때 참 말이 많았다. 빌보드 1위를 하려면 미국 활동을 이어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한국 활동이 웬말이냐는 둥, 싸이가 미리 약속하여 공연하는 대학들을 욕하는 둥, 강제로 출국을 시켜야한다는 둥..그 맘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인터넷에 공공연하게 말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의 오지랖은 대체 뭔지;; 마치,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결별할 때를 보는 듯했다. 개인의 일정이고, 개인의 계약인데 왜 남들이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잊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니 그때 힘들어한 장본인들만 억울할 밖에..

나야 모 싸이의 국내 활동 중 10월 4일 시청 앞 광장 공연에 참가하여 오랜만에 미친듯이 즐겼고, 소중한 동생을 얻었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에 그저 싸이에게 고마울 뿐이다.

 

다시 호주로 출국한 싸이는 호주에서 아메리칸 아이돌의 원조격인 X-Factor에 출연하여 공연도 하고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자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멜라니 B와 말춤을 춘다. 이 공연은 싸이의 해외 방송 공연 중에서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듣기로는 X-Factor 측에서 무대에 특히 신경을 써줬다고 한다. 진행자의 말을 들어봐도 싸이를 월드슈퍼스타로 인정해주는 걸 알 수 있다. 여러모로 맘에 드는 공연이다.

 

 

호주 X Factor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이후 싸이는 미국으로 갔다가 전용기를 타고 유럽으로 가 프랑스의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만여명의 플래시몹 현장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C'Cauet sur NRJ'에 출연하고, 'LE GRAND JOURNAL'에 출연하는 등 프랑스 활동을 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특별 강연을 하게 된다. 이때가 빌보드에서 7주째 2위를 기록하는 때다.

11월 11일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참석하여 베스트 비디오상 수상하게 되는데 MTV에서 한국 가수가 본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럽다. 게다가 한국어 노래로 말이다.

 

 

EMA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이제 드디어 싸이가 전설적인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하기 시작한다. 11월 14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돈나의 콘서트 무대에서 강남스타일 퍼포먼스를 무려 마돈나와 함께 펼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근데 마돈나 언니..나이도 정말 많은데 여전히 열정적이시다.

 

 

마돈나와 싸이의 협동 공연

 

 

11월 18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뉴 미디어'상을 수상하며 엔딩 무대를 MC해머와 함께 꾸미게 된다. 나에게는 MC해머라 하면 '미녀 삼총사'에서 해머 타임에 맞춰 춤을 추던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정도고, 노래도 한두곡만 귀에 익은 정도로만 알고 있는 가수지만, 그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가수시다. 상을 탄것도 엔딩 무대에 선것도 모두 축하할 일이지만, 아무래도 이슈가 된 것은 MC해머와의 콜라보 공연이었다. MC해머의 'too legit to quit'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매쉬하여 공연하여 미국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MC해머에게는 요즘 세대에게 자신을 다시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싸이 또한 전설적인 가수와 함께 공연을 했다는 기록이 남았으니 모두에게 윈윈이었던 공연이었다.

 

 

AMA 싸이와 MC해머의 공연

 

 

11월 22일 추수감사절에 싸이는 미국의 3대 토크쇼라고 불리는 NBC 방송의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With Jay leno)'에 출연하여 공연을 하는데 무려 방청객이 군인들이다. 박수소리 우렁차고 함성소리 또한 우렁차다. ㅎㅎ

 

 

NBC 투나잇 쇼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12월 9일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강남 스타일을 공연하게 되는데 후일담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를 청해 악수는 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같이 말춤은 못추었다고 한다. ㅎㅎ

 

 

워싱턴에서의 공연

 

 

12월 31일 미국 ABC 방송의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공연에서 유재석, 노홍철, 하하, MC 해머와 함께한 공연하게 된 싸이!! 무한도전빠인 나에게는 뭐 새해 선물인가? 싶은 공연이다. 긴장으로 유재석도 얼고, 노홍철도 얼고, 열심히 추고 있는 하하도 얼어 있지만, 그것도 보기에 너무 재미있다. 그만큼 큰 무대라는 뜻이겠지..그나저나 AMA에서 했던 MC해머와의 콜라보 공연을 다시 하는 걸 보니 그날의 공연이 화제가 되긴 됐었나 보다. 다른 가수와 다른 공연을 했었어도 좋았을 듯..약간 아쉽긴하다.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공연

 

 

하도 여기저기 출연해서 다 영상을 올리진 못했지만, 나름 인상깊었던 영상은 다 올린 것같다. 다음 후속곡도 그 다음 후속곡도 성공했으면 싶고, 다른 k팝 가수들도 전세계를 주름잡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시 신나게 그들의 글을 포스팅할 것이 아닌가..

 

 

 

 

 

 

 
 
 
 
Posted by Y&S
생활공감/스타2013. 1. 15. 02:03

 

 

 

다음의 '한류열풍사랑' 카페라고 즐겨찾는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는 우리 나라의 문화, 경제, 정치, 군사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국위선양 소식글이나 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글, 해외 반응들이 올라오는 곳이다. 특히 자랑스러웠던 몇 가지를 대보자면 30개국 이상에 수출되어 한국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한 드라마 '대장금', 성실함과 다양한 끼로 무장하여 미국까지 진출하였던 '비', 한국이 낳았지만 한국의 덕을 보았다기보다는 그 자신의 천재성으로 세계의 정상에 우뚝선 '김연아', 이제는 유럽까지 정복할 기세인 케이팝의 여러 가수들이 있다. 살기에는 팍팍한 우리나라이지만 '한열사' 카페에서 관련글을 볼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고 내가 다 우쭐우쭐했었다. 하지만, 앞에서 열거한 몇가지조차도 진정한 한류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진정한 한류는 우리나라의 좋은 점을 전세계에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하며, 조금이라도 거기에 의심할 만한 요소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연아'를 제외하고는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섰다고 보기에는 살짝은 부족한 것들 뿐이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MV

 

그런데 드디어 작년 2012년에 한류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타나줘 다른 때보다 더 '한열사' 카페에 자주 들르고, 더 오래 머무르고, 더 흥분되는 한해였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부터 싸이의 글을 포스팅할 생각이 있었지만, 워낙 싸이가 세운 진기록이 많아 그 진행을 따라가기에도 벅차 감히 글을 못썼다. 하지만, 미루는 것도 이제는 그만하고 미국에서 신곡을 발표하기 전에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해놔야할거 같다.

 

먼저 빌보드 차트 순위를 보면 싸이의 세계적 성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0년 나온 5집 '싸이파이브(PSYFIVE)'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7월 15일 발매된 '싸이6甲 Part 1' 앨범에 수록된 곡 '강남스타일'은 두 달여만인 9월 13일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게 된다. 첫 진입 기록인 64위조차도 지난 2009년 10월 31일 원더걸스의 '노바디' 영어 버전이 올린 76위 기록을 뛰어 넘는 한국 가수 최고 순위이다.

 

지난 해 9월 1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의 빌보드 차트 순위 변동 

 

순위 차트를 보면 무려 7주간이나 2위에만 머무는데 이로 인해 빌보드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건 사실이다. '강남스타일'이 2위를 차지하는 동안 1위 곡은 마룬 파이브의 'One More Night'였다. 1위 곡과의 점수 차이가 항상 라디오 점수인 에어플레이에서만 났는데 라디오에서 일부러 마룬 파이브의 곡만 틀어줬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빌보드의 영향력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탑이라는 말은 전세계에서도 탑이라는 말도 어느 정도 되니까 말이다. 미국 빌보드 차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 국가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건 두 말할 필요도 없을 듯..

 

싸이의 성공에는 역시 유투브가 일등공신이다. 유투브를 통해 K팝이 전세계 팬들과 만나게 된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지만 싸이만큼 유투브의 수혜를 확실하게 받은 사람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유투브를 통해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 만들기가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고, 뮤비를 보며 재미있어 하는 유명인들은 SNS에 뮤비 추천글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이에 음악 방송에서도 뮤비를 방송하면서 일반인들만 만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최초 1억을 돌파한 9월 4일부터 11억을 기록한 올해 1월 1일까지의 유부브 조회수 변동 

 

각종 음악 시상식 수상 내역

1. 11. 11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 수상

2. 11. 19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뉴 미디어' 수상

3. 프랑스 라디오 음악 채널 NRJ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인 'NRJ 뮤직 어워즈 2013'에서 '올해의 국제 신인' '올해의 국제 노래' '올해의 비디오(뮤직비디오)' 등 세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1월 2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2012년을 마감하면서 외국 매체들이 뽑은 각종 순위

1. 타임이 선정한 `2012 노래 톱10` 2위 등극
2. 美 빌보드 선정 `2012 최고신인 7위`
3. 유튜브 선정 ‘올해의 비디오’ 1위 등극
4. CNN선정 `올해 흥미로운 인물` 8위

 

기타 각종 기록

1. 11월 24일 유투브 역사상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다.

2. 9월 22일 유투브 역사상 최다 '좋아요'를 기록하여 기네스북에도 등재된다.

3.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 컴필레이션 앨범인 'NOW 44집' 앨범에 실리게 된다.(NOW는 그 해 가장 인기를 끈 곡들로 채워지는데 한국 가수의 노래가 실린 것은 처음이다.)

4. 영국에서 2012년 많이 팔린 싱글 6위 차지했고, 미국에서는 9위, 호주에서는 2위 차지했다.

 

 

엑셀로 차트 만들면서 느낀 점....역시 엑셀 차트는 이쁘다 @,@

차트를 만드는 것보다 정확한 날짜와 기록을 알아내는 게 더 힘들었으니 마음대로 퍼가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 다음 포스팅에서는 싸이의 외국 주요 활동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 다음 포스팅은 솔직히 싸이의 활동 영상을 여기 저기서 찾아보기 힘들어 한 곳에 모아놓고 두고두고 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ㅎㅎ

 

 

 

다음 이어지는 글

싸이(강남스타일) 해외 방송 출연 영상 모음 by Y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3. 1. 13. 21:29

 

 

 

오랜만에 아는 동생들을 만나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누가 메드포갈릭이 맛있다고 해서 가게된 음식점.

 

원래 뷔페 음식점가서 배터지게 먹을까도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상하게 뷔페음식점에서 예전(?)같이 많이 먹지못하는지라 돈이 아까운 관계로

그냥 피자,파스타,스테이크를 시켜 먹을 수 있는 메드포갈릭을 선택했다.

 

그리하여 모두의 거리를 감안해 잠실점 당첨.

 

 

 

 

메드포갈릭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잠실을 많이 가봤지만 그런곳이 있는지도 몰랐던지라 인터넷으로 지도를 검색해보았더니 롯데월드안에 있는것처럼 표시가 되어있다.

 

다행히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어서 바깥쪽에 위치한 메드포갈릭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지만 지도는 진짜 봐도 모르겠더라;;

메드포갈릭은 잠실역 4번출구에서 쭉 걸어나와 롯데마트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200미터쯤 걸어가면 엔제리너스 커피숍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롯데마트를 돌자마자 이렇게 쭉~ 가면 어두운 통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좁은 통로를 통해 옆으로 또 다른곳이 이어져있어 처음 보여지는 것보다 꽤 큰 편이다.

 

 

 

 

메뉴의 가격은 대략 아래2~3만원 정도로 싼편은 아니다. 근데 이게 부가세 포함가라는 사실~

페밀리 레스토랑을 안가본지 오래되서 처음 알았는데 2013년 1월 1일부터 부가세 포함가로 메뉴에 표시되도록 법이 바꼈다고 한다.

오~ 신기신기~~~~@.@

 

빨간색으로 표시한게 우리가 주문했던 품목인데 넷이가서 네가지를 주문하고 한참먹던 중 씨티카드로 결재시 갈릭스노윙피자를 무료로 주는 행사 발견.

 

대박~!!!!!

누가 씨티카드를 가지고 있는 바람에 바로 그것도 주문.

파란색으로 표시한 21,800원짜리 갈릭 스노윙피자를 득~

 

 

메드포갈릭이라는 명칭대로 대부분의 메뉴가 갈릭(마늘)을 사용해서 요리한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마늘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메뉴 선택을 잘한건지 여기 음식들이 대체로 다 짭짤하고 달달한것이 느끼하지도 않고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단지 고르곤졸라는 좀 짠편인데 공짜로 얻은 갈릭스노윙피자가 훨씬 맛있었음.

 

 

 

다들 고르곤졸라를 좋아해서 선택한 메뉴... 고르곤졸라 피자21,800원이고 오렌지 에이드 두잔을 시켰는데 다 먹고 나면 탄산으로 리필가능하다. 에이드는 한잔에 5,900원.

 

 

 

 

 

 

그리고 먹으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매운 해산물 파스타.

느끼한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으니 매운거 하나 시키자해서 시킨건데 그 동안 많이 먹어봤던 토마토소스라던가 크림소스와 달리 고추기름?같은 것이 범벅되있다. 매콤하면서 살짝 짭짤하고 단맛도 나고 떡볶이 소스?도 아닌것이 내가 미식가가 아니라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하여튼 꼭 한번쯤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이건 다음에 갈때 또 시킬것 같다.

정식 명칭은 트리플 갈릭 파스타. 20,800원인데 진짜 다들 맛있다고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메뉴 선택이 아주 탁월했던 음식.

 

 

 

 

 

이건 갈릭홀릭라이스인데 19,300원이다. 약간 훈제 느낌이 나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다. 대체적으로 매드포갈릭음식이 마늘을 사용한 요리라서인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가장 기본 볶음밥인데 맛은 so so~

 

 

 

 

이건 갈릭 포유 스테이크. 38,300원.

달콤한 소스에 절여진 마늘이 위에 통째로 얹어졌있는 안심 스테이크로 고기랑 소스가 매우 맛있긴한데 양도적고 비싸 ㅠㅠ

 

 

이렇게 위의 네가지가 주문했던 메뉴이고 다들 아침도 안먹은 상태에서 점심때 만난거라 허겁지겁 먹다보니 음식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메드포갈릭이 음식은 맛있는데 양은 그닥 많지 않다. 다들 나가서 떡볶이라도 한접시 먹어야되나 고민하던차에 발견한 시티카드 행사로 갈릭 스노윙 피자를 주문하고 혹시나 작은 사이즈 나오는거 아닌가 했는데 원 사이즈 그대로~

 

 

 

이건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나오는 바람에 다들 이미 먹어서 원상태로 못찍은 갈릭 스노윙 피자.

위에 마늘이 얇게 튀겨서 뿌려나오는데 처음엔 후레이크인줄 알았다;; 근데 고르곤졸라 피자보다 훨 맛있다.

중간중간 달콤한 파인애플도 들어가있고 고소한 치즈와 바삭거리는 마늘이 의외로 엄청 잘 어울렸다고나 할까...

 

굳이 행사가 아니라도 다시 먹고싶은 메뉴이다.

 

 

 

 

 

계산서를 보면 메뉴판 가격 그대로임을 알수있다. 항상 부가세가 붙었었는데...

 

 

결론은 매우 만족스런 피자, 파스타 음식점을 발견했다는 것.

마늘을 안 좋아해서 별로 기대하고 가지 않았는데 마늘이 이런맛과 향을 낼수있구나...라는걸 깨달은 날이다.

 

잠실에 먹을데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곳을 알아내서 기분좋앙 ㅋ

다음에 종종 애용해야겠다.

 

뭐 이미 지점이 여러군데 있어서 맛집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뭐 맛있으면 맛집이지 ㅎ추천 쾅~!!!!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3. 1. 13. 00:11

 

 

 

 

 

화장도 잘 안하고 화장품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내가 20대 후반이 되고 나이가 얼굴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한동안 인터넷으로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은 엄청 뒤지고 다녔다.

 

색조화장품이야 아무거나 싼걸 써도 별로 상관없겠지만 기초화장품은 그동안 대충 사서 쓰던걸 뒤로하고 좋다는 고가의 화장품도 이것저것 사용해보고 나에게 무슨 화장품이 맞는지 찾지도 못한채 돈만 쓰던무렵 그때 당시 방영했던 화장품의 진실에서 고가 화장품의 원가가 10프로도 안된다는 사실과 나머지는 전부 용기값과 브랜드값이라는 소리에 그 동안 돈낭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확실한건 아무것도 안바르고 피부에 신경 안썼던 예전이

열심히 화장품 펴바르고 BBL이라는 잡티시술도 받고 했던 지금보다 더 피부가 좋았다는 사실뿐이다.
사람은 나이를 먹게 마련이니

무슨 화장품을 쓰든 시간이 흐를수록 주름 생기고 피부가 안 좋아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피부가 탄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더블로리프팅이란거에 관심이 생겨

몇달 전 찾아갔던 피부과에서 상담받을때 양심있는 의사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다.

어떤 미용시술이든 6개월에서 1년 사이면 시술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시술받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니

한번만 받고 그만두면 결국 돈 낭비가 될뿐이라고...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화를 하기때문에 영구라는건 있을 수 없단다.

예를들어 잡티제거에 IPL을 하고 모공시술도 하고 피부탄력을 좋게하고 미백을 해서 모든 시술을 한후에
잠깐 만족했다가 1~2년이 지나서 다시 돈을 투자해 그렇게 반복하지 않는이상 모든건 일시적일 것일 뿐이다.

얼굴에 투자해서 돈을버는 연애인이 아닌이상 그렇게까지 할수는 없으니 차라리 한가지를 정해서

잡티든 모공이든 탄력이든 주기적으로 꾸준히 받을수 있는걸 하는게 하나라도 남는거라고...

한가지라도 꾸준히 받으면 몇년 후 그 부분에서는 남들보다는 우위에 있을수 있고,

그게 피부마사지든 화장품이든 똑같다고 하셨다.

 

결혼전이야 내가벌어 쓰는 처지라면

피부마사지를 꾸준히 받든 고가화장품을 꾸준히쓰든 시술을 받든 내맘대로 할 수 있겠지만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결코 그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안다.

그럼에도 피부에 포기할 수 없는건 조금이라도 그 시기를 늦출 수 있지않을까하는

모든 여자들의 공통된 바램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을 교묘하게 이용하는게 바로 고가 브랜드 화장품 마케팅의 기본이고

제대로 먹히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니까...

 

 

 

 

언젠가 한 J사의 외국 유명브랜드 화장품 담당이 나한테 재미있는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화장품 유행이 자주 바뀌고 종류가 세분화 된 나라는 없을거라고...때문에 외국계 화장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애를 먹는게 금방금방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발빠르게 제품을 개발하고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걸 가장 잘 이용해서 성장한게 국내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기초화장품으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으로 나누어 판매를 하지만 이는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일뿐 유사한 원료에 화장품의 점성과 탄성을 결정하는 화학물질인 ‘폴리머’(Polymer)를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묽은 순서대로 제조된 것이라 한다. 이는 국내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외국에서는 아이크림조차 따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조금 더 화장품에 깊게 들어가자면,

수많은 기능성 화장품과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에 함유된 성분이 적고 많음에 따라 좋은 화장품인지 구분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화장품은 70% 이상 물로 이루어져있고 물에 유분을 첨가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게 화장품의 기본 원리다.

물과 기름은 자연 상태에서 섞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섞기 위해 유화제, 가용화제, 분산제, 습윤제 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아울러 개봉한 화장품이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방부제를 넣고 빛깔과 향을 위해 향료와 색소도 첨가한다.
피부에 화장품이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피부는 더 빨리 노화한다는거다.
더군다나 피부 주기상 새 화장품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30일가량 소요되는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제품일수록 사용이 금지된 원료로 만들어 졌을수도있으니 안전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것.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콜라겐을 피부에 보충해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을 없앤다는 화장품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콜라겐은 아무리 발라도 피부와 몸에 필요한 콜라겐을 공급해주지 못한다. 콜라겐이 분자의 크기와 무게가 크기때문에 피부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 역시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으로 조금이라도 젊어지려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감언이설일 뿐이다.

 

명품 화장품 CEO들은 말한다. "화장품은 물질을 파는 게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것"이라고...

아무리 비싸보이더라도 사고싶게 만드는것. 그게 핵심인 것이다.

저걸 사용하면 젊어질것 같고 피부가 좋아질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여자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그런 비싼 돈을 내고 화장품을 사용하면 기대심리가 작용하여 왠지 만족감도 든다.

'오...조금 피부가 좋아진것같아....얼굴이 좀더 환해진것 같아.'   
이렇게 젊음을 유지하고자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아주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뭐 기분도 좋아지고 자기암시가 된다면야 그건 그것대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겠지만...

 

 

잡설이 길긴했지만 결론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이것저것 종류별로 많이 바르는게 결코 좋지 않다는것.

 

그렇지만 사실 이런것들을 알고있는 나조차도 어떤 제품이 피부에 좋다더라하면 금새 솔깃해지고 마는건 어쩔수 없는 여자의 본능인 것 같다. 노화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기 위해 지푸라기 잡고싶은 심정이랄까...

 

 

 

 

 

 

어찌됐든 피부에 좋지 않은것 보다는 최소한 기본은 하는걸 고르기위해 유일하게 고수하고 있는 화장품이 있는데 바로 재생비비크림이다.
실재 비비크림의 기능은 커버력이 아닌 BB(Blemish Barm의 약자)라는 영문에서도 알수있듯 피부에 자극적인 시술 후 피부재생을 돕기 위해 바르던 것이었다.

하지만 연애인들이 처음 생얼화장으로 비비크림을 바르고 나오면서 기능이 변질되어 커버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성분을 첨가하고 피부톤에 맞을수 있도록 다양한 색깔에 썬크림기능까지 추가하는등 재생기능이 사라지며 지금은 파운데이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킴으로써 트렌드처럼 불던 바람이 주춤하고 다시 파운데이션으로 회귀한 사람들도 많아졌다.

결국 이러한 종류의 화장품이란것이 모공을 막고 피부를 더욱 상하게 한다는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지금은 그래도 똑똑해진 소비자들에 의해 비비크림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자는 마케팅을 이용해 많은 비비크림이 재생비비크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들어져 나오고 있지만

몇 년 전만해도 재생비비크림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목적이 변질되어버린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했다고나 할까.

 

 

 

비비크림이 실재로 재생의 기능이 얼마만큼 있던 원래의 목적에 맞는 재생 비비크림이라면

최소한 피부는 손상되지 않게 하겠지라는 얄팍한 기대감에 사용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들이 슬로건으로 내세우는것도 바르고 자도 괜찮은 비비크림이였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 당시 BBL 주근깨 잡티제거 시술을 받았기 때문에 필요하기도 했었고...

 

그리하여 몇날 며칠을 검색해가며 재생비비크림으로 가장 유명했던 세가지 제품 슈라멕,알렉스,젤쿠어를 알아내고 비교해서 마지막에 선택했던것이 젤쿠어 퍼펙트 허벌 비비크림이였다.

 

기본적으로 재생기능을 하는 성분은 천연약초에 함유되어 있는데 국내에선 재배가 되질 않는다고 한다.
독일쪽에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세가지가 재생비비의 지존으로 불리우며 독일에서는 임상결과와 재생비비크림에 꼭 필요한 성분을 넣어야 인증이 떨어진다고 하니 어느정도 믿음이 갔다고나 할까.


 그 중 젤쿠어를 선택했던건 가장 마지막에 나온 제품인만큼(2009년) 다른 비비크림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는데 그게 유분감이었다. 다른 제품들이 커버력이 다소 있는만큼 유분이 많고, 발림성도 셋중 젤쿠어가 제일 좋다는 평이었으니까...

이렇게 젤쿠어를 처음 접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있는데 애시당초 커버력이야 많이 기대하면서 썼던것도 아니였고

나는 피부톤정리 정도의 개념으로 재생비비크림을 사용하고 있다.

피부가 좀 노란편이여서 약간 화사하게 바꿔준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내가 비비를 발라도 아무도 비비크림 바른줄 모른다는것;; 아직도 화장은 커녕 아무것도 안바르고 다닌다고 생각들할뿐...

 

 

그래도 가격만 제한다면(30ml에 79000원인데 자체적으로 일년에 한번하는 세일정도가 아니면 몇년동안 가격이 거의 한결 같았는데 수입자가 늘었는지 요새들어 좀 싸게 나오는듯)나 자신은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했는데 중간에 한번 알렉스에서 로얄비비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알렉스 허벌 비비크림이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였다면 젊은층을 타켓으로 내놓은 알렉스 로얄 비비크림이 한번 써보고 싶었달까.

젤쿠어보다 약간 저렴하기도 했고 해서 작년초에 구입후 사용했는데 상당히 젤쿠어랑 비슷한 느낌이였다.

 

 

 

 

 

젤쿠어비비가 색감이 밝은 살색톤이라면 알렉스로얄비비가 회색빛이 좀더 돌고 어두워 보이는데 바르고 나면

신기하게도 색감이 거의 비슷해진다.
확실히 독일 비비크림들이 피부에 발랐을 경우 피부톤에 맞추어 자연스레 색상이 변화한다더니 그건 맞는거 같다.

 

 

 

 

 

발림성은 젤쿠어 비비크림이 좀더 좋은편이고 그런만큼 커버력은 살짝 더 떨어지긴하는데 사실 두개 다 발라놓고 보면 화장했다고 아무도 보지 않기때문에 둘다 커버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건 아무것도 안바른 세수 직후의 얼굴인데 BBL받은지 3년쯤 됐더니 다시 주근깨와 잡티가 올라오는게 요근래 다시 받아야되나 고민중이다. 확대해놓고 보니까 영 꼴이 아니구나 ㅠㅠ

 

 

 

 

 

 

이건 오른쪽과 코에 젤쿠어비비를 바르고 왼쪽에 알렉스 로얄비비를 바른것인데 사실 바른모습은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된다. 아주 살짝 피부톤이 환해지고 모공이 조금 가려지며 커버력은 거의 없으니까...  

그냥 전체적으로 정리만 해줄 뿐이다.

 

 

 

 

두개를 다 사용해본결과 유분감도 비슷하지만 난 결국 젤쿠어로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화장을 정성들여하는 편이 아닌지라 발림성이 좋아서 로션처럼 좀더 슥슥 잘 발리는 젤쿠어가 맘에들었기 때문이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비싼 화장품을 선호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적정한 가격의 화장품을 적당히 바르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적절한 섭취, 숙면, 적당한 운동, 자외선 차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피부노화지연에 더 좋다는 사실.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12. 18:46

 

 

 

 

책 소개

 

윤현승의 판타지 장편 소설 <하얀 늑대들>, 제 1 권. 드래곤을 부르기 위해서는 다섯 명의 전사가 필요하다. 잠을 깨우는 무녀, 가장 빨리 나는 자, 가장 빨리 걷는 자, 털빛 하얀 늑대, 그리고 하늘 산맥에서 온 마법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감각을 빼앗는 하늘 산맥의 숲에서 벌어지는 하얀 늑대들의 외로운 전투. 전설 속에 감춰져야 할 고대의 적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얀 늑대들은 인터넷 연재 사이트 드림워커에서 연재되다가 디앤씨미디어에서 12권으로 된 일반판과 1권의 외전이 나오고, 2009년 1부당 2권으로 된 4부짜리 양장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 소개

 

윤현승

데뷔 - 1999년도 다크문

작품 - 다크문, 헬파이어, 흑호, 하얀늑대들, 더스크 워치, 라크리모사, 뫼신사냥꾼, 살해하는 운명카드

 

 

 

 

20년 전부터 하이텔 등의 PC 통신 시절에 연재되던 '드래곤 라자', '세월의 돌', '저주회사 효연철학원', '코스모스 스토리', '퇴마록', '극악서생', '비뢰도' , '쿠베린' 등의 환타지 소설들을 읽어온 나한테는 솔직히 요즘 환타지 소설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에게 싸인을 받고, 비뢰도를 아직까지도 기다리며, 저주회사 효연철학원의 뒷 이야기가 미치도록 궁금한 나에게는 그 시대의 소설들이 아직도 현재진행형 중이기 때문이다.(물론 재작년부터 게임 소설 '달빛조각사'에 미쳐있긴하다. 예전에는 이렇게 가벼운 게임 소설은 없었던 것 같으니 예외로 하자. 쿨럭;;)

 

'하얀 늑대들'은 아주 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1.5세대에는 속하는 윤현승의 환타지 소설이다. 만화방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소설은 이젠 나에게는 '드래곤 라자'에 버금가는 으뜸가는 환타지 소설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애정이 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일단은 캐릭터가 잘 잡혀있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손에 잡힐 정도로 뚜렷하다. 캐릭터로 몇년을 인기를 끄는 무한도전을 생각해보면, 캐릭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데, 캐릭터가 잘 잡혀있다는 건 그만큼 소설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또한, 이 소설은 스토리가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다. 하얀 늑대들의 세계에는 드래곤, 엘프가 등장하며 마법과 기사가 있고, 고대로부터의 힘이 나온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처럼 세계를 모두 어둠의 세계로 만들려는 고대로부터의 악과 거기에 맞서는 엘프, 드래곤, 인간이 나오며, 처음에는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나중에는과 맞서 싸우게 되는 거대한 전투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까지 비슷하다. 하지만, 하얀 늑대들에 대한 내 편애에 입각하여 감히 표현하자면, 하얀 늑대들이 반지의 제왕보다 더 내용이 쫄깃쫄깃하고 재미졌다.

 

 

 

 

벌써 5번 이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지만, 이 소설 읽을 때마다 새롭게 재미지다. 정말 강추하고픈 환타지 소설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12. 00:38

 

 

 

 

 

주동근님의 웹툰 [지금 우리학교는]은 좀비 만화다.


처음엔 좀비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무심코 좀비소재 웹툰이라기에 봤던건데

그 흡입력에 빠져들어 단번에 100편정도까지 보고(그 당시는 완결이 아니었다.)

이미 본 웹툰임에도 얼마 전 생각나서 잠깐 몇 회정도 본다는게 또다시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끝까지

정주행 했을 정도로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중독성 강한 만화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워낙 무서운 영화나 스릴러물을 즐겨보고, 평소 꿈도 잘 꾸지 않는 내가

이 만화를 보고나서 관련꿈을 꾸었을 정도로 후유증도 상당하다.

 

사실 좀비라는 소재가 워낙 외국에서 시작되기도 했고 [처녀귀신=한국]이라는 공식처럼 [좀비=미국]이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우리나라는 왜 좀비영화가 없지라는 생각을 몇 번 하긴했어도

실재로 만들어지길 기대하지 않은건
아시아인의 얼굴에 좀비라는 그 괴기스러운 캐릭터가 전혀 상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만들어지면 그 옛날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던 내다리내놔를 외치며

누군가를 열심히 한다리로 뛰어 쫒아가는 어설픈 분장의 모습을 연출해내진 않겠지만

왠지 상상만으로도 공포보다는 3류 코미디 느낌이 물씬 풍길것 같다고 해야하나...

 

 

 

 

[지금 우리학교는]은 웹툰이라는 특성상 이러한 나의 우려를 없애고 좀비라는 소재를 충분히 살려

서서히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을 매우 세밀하게 조정해 나간다.

 

원래 외화라는 좀비영화들은 보는내내 저건 먼나라 얘기라는 와닫지 않는 정서와 환경에 철저히 3자라는 입장을 고수할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학교는]은 캐릭터 한명한명이 친근하고 환경이 밀접해있기 때문인지

작가가 이끌어가는 스토리에 더욱 빠져든다.

 

제목에서처럼 스토리의 주 무대는 학교다. 우리 누구나가 생활해봤던 곳 학교.
좁은 학교에 갇혀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선생님이고 주변친구들이고 하나 둘 좀비가 되어 덥쳐올때

그들은 모두 한번쯤은 일면식이 있는 사람들이다.
옆 반 학생이라던가 체육 선생님이라던가 그냥 모르는 누군가에게 당할때보다 훨씬 심적 고통이 크게 마련이다.
나와 친했던이가 이성을 잃고 나를 잡아 먹으려하는 그런 상황에 대한 공포를 작가는 충분히 잘 이끌어냈다.
만화에서 술래잡기라는 놀이에 이러한 부분을 적절히 표현해낸 문구가 있다.

 

 

술래잡기.
술래에게 잡힌자는 술래가 된다.
그런데 가장 두려운것은...
우린 술래가 누구인지 모른다는것...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을듯한 비슷한 듯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다.
그 중엔 친구를 중요시 여기며 협동하려하는 학생도 있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학생도 있고,

두려워하거나 의심하는 학생, 게다가 반쯤 미친놈도 있다.

이들이 각기 학교내에 갇혀

위기상황속에서 어떻게 대처하여 살아남는지가 [지금 우리학교는]의 주요 스토리이다.

 

이미 도시 전체가 오염되고 사방이 좀비천지인 곳에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탈출하는지...

무서운 웹툰이 보고싶다면 꼭 추천하고픈 만화이다.
그리고 그들 중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다 보기 전에는 예측하려 하지 마라.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3. 1. 11. 22:33

 

 

 

미리 주문해놓은 에센스를 가지러 간 피부관리샵에서 원장님이 아무때나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올로스 세럼을 보여주셨다. 원래 가격은 6만원이지만 주문해서 받은 에센스의 가격인 55,000원에 그냥 주시겠다는 말씀에, 그리고 한달 집중 케어 세트로 정말 강추하신다는 말씀에 홀딱 넘어가 바꿔서 받아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더 자세히 알아본 결과 안써봤지만 정보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디비사의 올로스 세럼 두개

 

 

작은 다이어리 크기의 박스로 된 상품의 구성은 올로스 클리코 안티옥시던트 트리트먼트 페이스 세럼과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라인의 수딩 세럼으로 되어 있다.

 

 

올로스 클리코 안티옥시던트 트리트먼트 페이스 세럼(20ml)

우유빛을 띄는 걸죽한 액체형 세럼이다. 토마토에 존재하는 리코펜을 함유한 추출물이 고농축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 진정 보습작용을 한다.

리코펜 - 인체에 해가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의 피로를 막고 노화방지해주는 성분이다.

 


올로스 클리코 안티옥시던트 트리트먼트 페이스 세럼과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수딩 세럼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수딩 세럼(5ml)

야생 딸기와 과일 추출물이 고농축된 세럼으로 염증을 순화시키면서 피부 천연 방어막을 강화시키고 피부 광택을 개선시켜 주며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민감성 피부 전용이고 줄기 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이다.

주성분 -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블랙커런트, 프로비타민 B5, 마로니에, 미네랄솔트, 사탕수수

블루베리 - 진정과 보호 작용을 한다.
라즈베리 - 수분공급과 리프레싱 작용을 한다.
딸기 - 수축과 강화 및 진정 작용을 한다.
블랜커런트 - 항산화와 정화작용을 한다.


 

요새 피부관리샵에서 천연 화장품만 골라 구입하고 있는데 요놈들은 귀엽기도 하고, 사뭇 그 효과가 궁금해진다. 특히 야생 과일로만 만들었다는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수딩 세럼은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라인에 포함되는 제품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 전용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봐야겠다.

 

올로스 프루띠 디 보스코 라인

 

 

디비(DIBI)

세계적인 권위와 35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명품 스킨케어 전문 웰빙화장품이다.
이태리 파비아 대학 피부 병리,약리학의 연구기관에서 개발하여 엄격한 테스트를 거처 만들어 지는 최첨단 과확적인 화장품으로 세계40 여개국이상의 스킨케어 전문 뷰티 살롱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스타2013. 1. 10. 20:06

 

 

 

출생 1964년 5월 25일 (영국)
영화 로마(2005, 타이투스 풀로 역), 토르: 천둥의 신(2011, 볼스태그 역), 삼총사(2011, 프로토스 역), 지.아이.조 2(2012, 파이어플라이 역)

 

 

레이 스티븐슨은 미드 덱스터 시즌 7에서 마피아 보스 아이잭을 맡아 열연한 배우이다. 그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중년의 멋이 물씬 넘치는 연기를 펼쳐 나에게 조지 클루니를 연상시켰다. 덱스터 시즌 7 앞부분의 반은 그가 만들어낸 위험스런 긴장감으로 흘러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나이 아직 50살이고, 인기 미드 덱스터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걸 보아 곧 다른 작품에도 곧 출연하여 멋진 미중년의 포스를 풍겨주실듯..

 

 

덱스터에서 퀸의 여자친구 나디아와 아이잭

 

로마(2005)

 

삼총사(2011)

 

지.아이.조 2(2012)

 

 

 

그 외 사진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1. 10. 00:49

 

 

 

007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공식 경기 프로그램 중에서 아마 유일하게 관능적인 프로그램일 것이다. 나는 2009년 11월 프랑스의 Trophee Eric Bompard에서 처음 선보인 007 프로그램이 제일 좋다. 처음 선보였을 때부터 완벽했기에 대회를 치를수록 더 완성도가 더해갔던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랐던거 같다. 하지만, 해설을 보자면 역시 올림픽 경기가 제일인듯하다.

 

007 의상은 미국 패션 칼럼니스트 라이언 패터슨이 뽑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 의상 중 베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관계로 본 영상들은 모바일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pc에서 재생가능)

 

 

네덜란드 해설

 

 

 

독일 해설

 

 

 

러시아 해설

 

 

 

스페인 해설

 

 

 

영국 해설

 

 

 

프랑스 해설

 

 

 

이탈리아 해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9. 03:22

 

 

 

비욘세(Beyonce | Beyonce Giselle Knowles)

 

 

 

출생 1981년 9월 4일(미국)
배우자 제이 지

가수 활동 데스티니스 차일드(1998년~2005년), 솔로 활동(2003년 이후~)

배우 활동 오스틴 파워 3 - 골드멤버(폭시 클레오파트라 역, 2002), 핑크 팬더(자니아 역, 2006), 드림걸즈(디나 존스 역, 2006) 등

 

 

비욘세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좋아한 외국 여성 가수다. 비욘세를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미녀 삼총사'에 삽입된 OST 곡 'Independent Women'을 통해서였다. 그 노래를 통해서 여성 그룹 'Destiny's child'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중에서 특히 아름다웠던 멤버 비욘세가 인상에 남게 되었다.

Destiny's child는 비욘세의 아버지 매튜 놀즈가 매니져로, 어머니 티나 놀즈가 스타일리스트로 함께 활동한 그룹으로 전 세계에서 5000만 장을 팔아 전 세계 여성 그룹 중 가장 많은 앨범 판매율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멤버인 미셸 윌리엄스, 비욘세, 켈리 롤랜드

 

Destiny's child의 노래 중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세곡이다.

 

먼저 Destiny's child의 정규 2집 앨범 The Writing;s on the Wall'에 수록된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한 곡인 'Say My Name(1999)'

 

다음 곡은 Destiny's child의 정규 3집 앨범 Survivor에 수록된 곡으로 미녀삼총사의 OST이며, 빌보드 차트 11주간 1위를 차지한 곡인 'Independent Women Part1(2000)'

 

마지막으로 Destiny's child의 정규 3집 앨범 Destiny Fulfilled에 수록된 곡으로 뮤비가 맘에 들었던 'Lose My Breath(2004)'

 

 

Destiny's child 그룹 활동 내내 솔로 데뷔 가능성이 가장 컸던 비욘세보다 켈리 롤랜드가 먼저 데뷔를 하게 되고, 비욘세도 뒤이어 2003년 솔로 데뷔를 하게 된다. 비욘세가 세계적인 가수가 된건 이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비욘세를 좋아하게 된 것도 지금의 남편인 제이 지와 함께 작업한 1집 정규 앨범의 Crazy In Love 뮤비를 보고 난 후였다. 이 뮤비에서는 그 맘때의 비욘세의 매력이 발산되어 뮤비를 보는 사람마다 그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거 같다. 아마 이후 우리 나라의 섹시 솔로 여가수들의 뮤비는 Crazy In Love 뮤비를 모두 조금씩은 따라했을 것이다. 

 

비욘세 1집 Dangerously In Love 앨범에 수록된 'Crazy In Love(2003)'

 

그리고 특별히 따로 좋아하는 곡 'Naughty Girl(2003)'

 

 

그 후 2집 앨범 B'day(2006)에서는 Irreplaceable이 빌보드 10주 1위를 하며 대히트를 하게 된다. 이 앨범에서는 영화 '드림걸즈' OST로 유명한 'Listen'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항상 비욘세의 댄스곡은 바로 좋아하게 되는 반면, 비욘세의 발라드 곡은 여러 번 들어야 좋아하게 된다. 'Listen'이 그렇고, 'Halo'가 그렇다. 두 곡 모두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만, 처음 들었을 때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었다. 'Listen'과 'Halo' 모두 발매 이후 많은 가수들이 가창력을 뽐내기 위해 선택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그 중 'Halo'는 우리 나라의 에일리가 여러 번 부른 걸로 알고 있다.

 

영화 '드림걸즈'의 OST인 'Listen(2006)'

 

 

2009년에 나온 3집 앨범 I Am... Sasha Fierce의 수록곡인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 역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너무 자주 나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뮤비 자체는 여자인 내가 보기에는 좀 적나라한 듯해 잘 보지 않는다.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2009)

 

Beyonce - Halo(2009)

 

 

이후 2011년에 발매된 4집 앨범 '4'는 다른 앨범에 비해 성적이 좀 저조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수로서의 활동과 배우로서의 활동 모두 활발하게 이어가는 중이니, 나를 설레게 할 다른 노래나 영화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음악2013. 1. 8. 18:52

 

 

 

비스트(BEAST)

 

 

 

비스트를 처음 본 건 음악 방송에서 Bad Girl을 부를 때였다. 그때 당시 비스트 무대 앞에 다른 모 아이돌 그룹이 나왔었는데 그래도 데뷔한지 꽤 됐던 그룹이었던걸로 기억한다.(무슨 그룹인지는 기억이 안남) 근데 그 그룹이 나름 인기도 있고 인지도도 있는 그룹이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했었는데 어찌나 라이브를 못하던지 엄청 실망하면서 봤었다. 그 뒤에 신인이었던 비스트가 무대에 섰고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나 잘하든지, 처음에는 '오오~생각보다 잘하는데?'에서 '오오~카리스마도 대단해~', '뭐야 쟤네!! 신인이 뭐 저래?' 까지 감탄, 놀라움, 불신(?)의 감정으로 변해갔다. 이때는 이기광도 몰랐을 때고, 아는 멤버라고는 장현승밖에 없었다. 장현승은 빅뱅 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알아보자마자 반가워했던걸로 기억한다.

 

sbs 인기가요(2009. 10. 18) Bad Girl 무대

 

실력이 좋으니 다 좋아보이는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팬심이라기보다는 자주 가는 '한류열풍사랑' 카페에서 비스트의 인기가 다른 나라에도 퍼지는 걸 보면서 자랑스럽다는 감정 정도가 다였다. 일단 노래가 내 취향이 아니였고, 딱히 눈에 들어오는 멤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Mistery' 활동 시 특이한 안무 동작이 기억에 남았었고, '오 노래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었다. 'Shock' 활동 때는 워낙 많이 알려져 더 뿌듯해했지만, 역시 내 취향의 노래는 아니였고, 단지 다른 그룹보다 더 눈여겨 보는 정도였다.

 

 

그리고 '숨' 활동시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멤버가 양요섭이다. 양요섭을 위한 노래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요섭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였다. '정말 노래 잘부르는구나'라고 감탄하기 시작한 때가 이때였던거 같다.

 

뮤직뱅크 (2010.10.01) SOOM 무대

 

그리고 비스트가 드디어 내 맘에 드는 노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Beautiful'이었다. 아마 첫 1등도 이 노래로 했을 것이다. 아이돌스러운 강렬함을 강조했던 이전의 노래들에서 대중적인 노래로 처음 바뀐 때가 이때가 아니였나 싶다. 이때의 비스트는 관록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무대에 섰고, 그 넉넉함이 나의 마음을 끌었다. 이젠 팬들을 위한 노래를 불러 선물하겠다는 것도 여유의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

 

쇼! 음악중심 (2010. 11. 20) Beautiful 무대

 

점점 애정이 더해 가던 비스트에 한 번에 훅 빠지게 만든 노래는 'Fiction'이었다. 처음 라이브 때부터 마음에 확 와닿은 노래였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를 듣는 사람에게 그런 느낌이 들게 할 수 있다는 건 비스트가 그만큼 능력있는 그룹이라는 뜻이 아닐까. 이때는 모든 멤버가 다 같은 무게로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엠카운트다운 (2011. 05. 26) Fiction 무대

 

 

 

그리고, 비스트의 노래라서가 아닌 노래 그 자체로 처음으로 빠져버린 노래가 'Midnight'이다. 그야말로 요새 나에게 완소곡으로 탑을 달리는 노래이며, 작년 여름부터 줄기차게 듣고 또 듣는 노래이다. 처음 이 노래를 접하게 된건 여행을 가는 차 안에서였다. 눈앞에는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었고 노래를 듣는 순간 그 당시 외로웠던 내 마음을 흔들어 거의 울 뻔했다는;; 그 뒤로 1시간 이상을 그 노래만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노래가 앨범의 타이틀 곡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실망했다. 게다가 정식 뮤비도 일본 버전 노래에는 있지만 한국 노래에는 없다..흑.. (얼마나 실망했냐하면 타이틀 곡인 '아름다운 밤이야'를 의식적으로 안 듣고 안 좋아했다. 노래한테도 질투할 수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다 ㅎㅎ)

 

Midnight 공식 티져 영상

 

아쉬운 대로 일본어 버전의 Midnight 뮤비에 한국 노래를 입힌 뮤비(유투브의 JuniorAndTheBeast님이 올리신 영상)를 올려본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지켜보게 되는 비스트의 장난꾸러기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완소 영상이다. 4분 20초부터 봐도 무방하다.

 

soom 안무 연습 영상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3. 1. 8. 00:25

 

 

 

덱스터 7시즌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처음부터 불안 요소였던 마리아 라구에타 서장의 죽음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7시즌에서 덱스터의 강적으로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하며 마치 터미네이터같은 강함을 보이던 아이잭은 게이로 밝혀지고 이리저리 치이더니 너무나 어이없게 죽어버린다.

 

보스 몹을 다 처치하고 안심한 사이 잔챙이 몹에게 한방에 죽어버린 아이잭

(풀이 : 두 프로 킬러를 덱스터와 손잡고 겨우 잡고 나니 지 부하였던 놈에게 가볍게 죽어버린 아이잭, 너무나 어이없어 게임에 비유했다.)

 

그렇다면 유령 방화범이 메인 줄거리인가!! 싶었는데 어이없이 잡혀 덱스터가 뎁과의 약속을 지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단순 에피소드로 끝나버린다.  

 

한나가 덱스터의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덱스터가 손수(?) 감옥으로 보내버려서 허무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하나 증명된 건 역시 뎁을 건들면 덱스터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이다. 1시즌의 브라이언처럼.. 

 

결국에는 그 이야기들은 곁가지에 불과했고, 잠깐 잠깐 나오던 마리아의 은밀한 수사가 결국에는 덱스터와 뎁에게 큰 걸림돌이 된다.

 

마리아는 덱스터를 항구의 도살자로 증명할 방법이 없자, 덱스터의 어머니를 죽이라고 명령했던 헥터 에스트라다를 가석방으로 풀리게 한다. 덱스터가 항구의 도살자라면 그를 죽이려고 들거라는 생각에 함정을 팠고, 정말 그를 죽이려던 덱스터는 체포된다. 

 

하지만 이미 함정을 알고 오히려 마리아가 덱스터를 잡기 위해 거짓 증거를 심은 것처럼 꾸며놓은 덱스터는 풀려나고 마리아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리아는 덱스터가 진범임을 확신하게 된다. 1시즌부터 덱스터에게 무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마리아가 덱스터의 실체를 알게된 순간..왠지 마음이 아프다.

 

마리아는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순간에 뎁이 덱스터의 실체를 알고 도와줬을 지도 모른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뎁과의 대화에서 그걸 확신하게 된 마리아. 

 

뎁은 마리아와의 대화를 덱스터에게 말하고 덱스터는 자신과 뎁을 보호하기 위해 마리아를 죽이기로 결심하게 된다. 마리아가 그의 규칙에 어긋나는 대상이지만, 뎁까지 엮인 마당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덱스터..하지만, 이런 덱스터는 반갑지 않다.

 

마리아를 죽이기 위해 마련한 장소에 나타난 뎁..이때 마취에서 깨어난 마리아는 덱스터를 죽여 끝을 내라고 한다. 이에 뎁이 마리아를 죽이게 놔둘리가 없으니 만사 포기하듯 자신을 죽이라고 포즈를 취하는 덱스터..

하지만, 처음에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 위협조로 덱스터를 향하던 뎁의 총구는 결국은 마리아를 향해 불을 뿜게 된다. 

 

그리고, 죽은 마리아를 향해 달려가 울음을 터뜨리는 뎁 

 

사랑하는 덱스터를 지키기 위한 뎁의 행동은 살인을 눈감아주고, 증거를 숨기고, 거짓 증거를 심고, 살인을 하는 단계까지 점점 그 도를 더해간다.

 

멘붕이라는 단어가 꼭 맞는 상태인 덱스터와 뎁은 그대로 새해 맞이 파티에 참석한다.

 

그렇게 비극을 향해가던 마지막 에피소드는 마지막 10분 안에 뎁을 붕괴시켜버리고 그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 내내 안쓰럽기만 했던 뎁..정의감에 불타고, 감정이든 뭐든 당당하게 말하고, 어떤 비극이 벌어져도 금새 일어나고, 반짝이는 수사 감각을 지녔던 뎁..이젠 어찌 변하게 될지..다음 시즌을 보기가 두려워진다.

4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보다 더 충격적인 마지막 에피소드인 듯하다. (에효..이젠 뭘 보지..)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3. 1. 7. 23:59

 

 

 

 

올 여름 매일 들고다니던 시슬리가방이 금속장식 때문에 너무 무거워서

평소 가방안에 짐도 없는데 그냥 미니백하나 장만해야지 하던차

마침 cj오클락 행사로 나온 쌈지 소가죽 이지백 미니크로스백을 18900원에 장만했다. 배송비가 따로 붙긴했지만...

 

뭐 기획상품이긴 하겠지만 종종 여러소셜에서 보이던 제품에 구매율도 높은거 같길래 별 생각도 안하고 색상선택만

해서 샀더니 지퍼불량으로 두번이나 바꾼기억이 난다 -_- 

하나는 벌어지고 하나는 틀어져 있었지 아마...

 

 

 

뭐 어찌됐든 그럭저럭 간단한 차림으로 나갈때 핸드폰이랑 지갑만 넣고 매고 다니기 좋을거 같았기 때문에

여름에 시원해보이는 민트(위사진 하늘색)로 샀는데... 우째 연두색이 살짝 도는게 예상했던 색이랑 많이 달랐지만

그냥 저냥 몇번 사용했고, 그 후 날씨가 바로 쌀쌀해져 서랍장 속으로 직행했다.

 

가로21cm 높이12cm정도인지라 핸드폰이랑 지갑, 립스틱정도 넣으면 딱 맞았기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넣진 못했다.

한마디로 제품을 평하자면 그냥 그런 딱 가격값만 하는 제품이랄까?

 

 

 

 

 

 

그리고 몇달 뒤 티몬에서 쌈지 미니크로스백이랑 비슷한 디자인의 라헨느 소가죽 미니데일리백을 24,800원에 팔았는데 이건 상세페이지 보자마자 사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유명브랜드가 아님에도 제품을 사고 싶게끔 만들었으니 어떤 의미론 대단하달까...

물론 그만큼 자기네 제품 자체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타 가죽가방과 비교를 불가하라는 최고급 천연소가죽을 사용했다는 라헨느 소가죽 가방.

 

 

 

 

상세페이지는 훨씬 더 길었지만 이걸보면 그 동안 소가죽은 좀 뻣뻣한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보다. 그래서 이제 겨울이기도 하니 아무데나 매치하기 좋은 시크한 블랙으로 하나 마련.

 

라헨느 가방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구매하기도 했지만 배송 받은 사람들 평이 거의 좋았다.

그리고 일주일쯤 기다려 도착한 제품은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일단 쌈지 소가죽 미니백과 비교해서 질감자체가 완전 다르게 양가죽인가 싶을 정도로 부들부들하고 크기도 쌈지가방보다 좀더 넉넉해서 훨씬 실용적이라고나 할까...

진작 알았으면 쌈지껀 안 사는건데 ㅡㅡ;

 

 

 

짧은 스트랩끈 하나가 더 딸려있어서 그냥 장식처럼 걸어 늘어뜨리고 다니는데 무엇보다 엄청 가볍다.

각이 잡히듯 빳빳한게 아니라 유들유들한게 크로스끈도 가죽을 그대로 노출시켜 나 가죽이요~ 하는 티를 팍팍 내는데도 맨것 같지 않아 첨에 가방 바꾸고 몇번이나 내가 매고 있는지 확인했을 정도였다.

 

 

 

 

가로세로 24x15cm 정도인데 가죽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이것저것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원래 화장을 거의 안하고다녀서 짐이 많은 여자가 아니니

요새는 회사 갈때도 간단히 이렇게 넣고 크로스로 매고 다니는데 캐주얼한 옷에도 잘 어울리고 심플한게 세미정장에도 깔끔하게 떨어진다.

 

 

 

다 만족스럽고 좋은데 단 하나 단점은 지퍼를 아주 끝까지 열었을때 잘 안닫힌다는거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죽 옆라인처리를 안하고 그냥 놔둔것도 좀 깨끗해 보이지 않긴하다.

뭐 누가 그런거 보고있진 않겠지만...

 

 

 

 

 

 

어쨌든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던 관계로 다음 딜이 올라오면 같은디자인의 이것보다 좀더 큰사이즈의 데일리백이 있는데(아래사진) 그걸로 하나 더 장만해 볼까 생각중이다. 개인적으로 네이비색이 무척 끌림.

 

 

결론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쌈지 미니백 살거면 라헨느 미니백이 훨씬 더 좋다는거~

 

어차피 유명브랜드라도 기획상품 같은건 동대문 업체같은데 외주주고 만들어서 상표만 따로 갖다 붙인거니까 질적으로 브랜드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바에야 이름 없더라도 자체브랜드를 내세워 자신있게 제작한 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걸 확실히 느꼈던 건 내가 아는 휠라에 납품하는 공장의 누군가가 우리한테 휠라상표만 떼낸 후 물건을 주는데

상표하나 차이로 그 물건의 값어치가 5분의 1로 이하로 떨어지는걸 봤을때였다.

똑같은 제품에 만든곳도 같지만 결국 조그만 표딱지하나에 물건의 가치가 매겨지는 재밌는 현실인 것이다.  

 

물론 그게 브랜드 파워라는 것이겠지만 브랜드라는거... 소비자에게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 주는데 일차적인 의미가 있는거 아닌가? 만일 제품의 질이 똑같다면 5배,10배 더주고 사는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남의 이목 때문에?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역시도 소셜에 올라온 물건이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면 한번 더 보게 되는건 사실이니 내공을 좀 더 쌓아야 될 듯 싶다.

 

 

 

라헨느 데일리백 추가구매 후기 보기 

 

 

 

 
 
 
Posted by Y&S
생활공감/책#만화2013. 1. 7. 02:11

 

 

 

 

 

책 소개

 

매력적인 세기말적 비전/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 지음

『METRO 2033』은 지하철역이 하나의 도시가 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판타지소설이다. 실제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도에 근거하여 생생하게, 실제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2033년 각 지하철역은 작은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각 노선을 따라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졌다. 세상의 마지막 전쟁 후 인간은 모두 지하철로 숨어들었다. 지하철의 각 역들은 이제 하나의 도시가 되었고, 작은 국가가 되었다. 아직도 지상은 사람을 태워버릴 듯한 방사선이 나돌고 인간들은 이제 남은 인류를 위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해야 하는데…….

 

『METRO 2033』의 돌풍은 다양한 외전들을 나오게 하며 게임 제작까지 이어졌고, 20개국 번역출간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소설은 인류의 멸망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보면 영화 「2012」와 비슷하고, 그 기괴함에 견준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시리즈와 비슷하고, 인간의 진화나 과학적인 면을 보자면 로빈 쿡의 「돌연변이같은 소설과 비슷한 면이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 많다는 말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암울한 분위기나 지하철 통로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움, 세기말적인 분위기에서 인간들의 모습 등은 정말 이 소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난 이 소설을 정말 안 어울리게도 분당 율동 공원에 놀러가 고즈녁한 분위기의 연못 옆의 정자에서 읽었다. 매미 소리가 들리고, 금붕어들이 물을 튀기면서 놀고, 생동감 넘치는 나무와 풀들이 만발한 곳에서 인류 멸망 후의 인간들의 마지막 전투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집중이 안됐었다. 책의 첫 부분은 어떻게 핵전쟁으로 방사선이 가득한 지상을 피해 사람들이 지하철 역에서 살아갈 수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 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하지만, 주인공인 아리티옴의 여정이 시작되면서 주변 풍경은 내 머리속에서 사라지고 주인공과 함께 그 여정을 같이하기 시작했다. 검은 존재에 대한 문제에서 시작된 아리티옴의 여정은 다른 지하철 도시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돌연변이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절정에 이르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놀라운 반전이 있어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공포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한 편의 공포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소설은 2010년 북미에서 FPS/서바이버 호러 장르의 동명의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현존 하는 최고 사양의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그래픽이 좋으며, 소설과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같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후속작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게임은 올해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 METRO 2033

 

 

「메트로 2033」은 추리소설+공포소설+과학소설+환타지 등등의 모든 장르를 혼합한 듯해 나한테는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다. 그리고 좀 더 널리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소설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김연아2013. 1. 6. 17:55

 

 

 

김연아 선수가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한국에서 경기를 펼쳤다. 어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에 이어 오늘은 프리경기인 레미제라블.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의 경기를 좋아하지만 실재로 그녀가 경기 하는날은 내가 나가는게 아님에도 떨리는 마음에 항상 생중계로 잘 보지 않게 된다.

왠지 내가 보면 실수할까봐 ㅠㅠ

 

 

저번 NRW트로피에서 처음 선보인 롱프로그램 레미제라블...감동적인 음악의 선율에 맞춰 희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다.

긴장때문인지 어제 경기전 웜업하다 넘어지고 그 영향탓인지 쇼트프로그램에서 활주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했기때문에 오늘 더욱 긴장모드.

 

빙질상태도 매우 안 좋아 보이고(우리나라가 그렇지 모;;) 오늘 연습때 또다시 넘어지는 바람에 설마하면서 차마 생방으로 보지못했는데 클린했단다!!!

 

145.80 이라는 올림픽경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번이 선수시절 한국에서 하는 그녀의 마지막 경기...

국민들에게 선물하듯 끝을 정말 아름답게 장식한듯해서 더 의미가 깊다.

 

 

 

 

동영상으로 다시 보는데 우리나라라서 그런지 확실히 관객함성이 장난아니다.

그래서 마지막부분 스핀돌때 관객의 커다란 함성과 함께 감동이 밀려오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ㅠㅠ

장하다 연아야~ 언니가 항상 응원할게~~~ㅜㅜ

 

 

 

 

김연아 레미제라블 경기 동영상

 

 

 

 

김연아 레미제라블 직캠 영상 

 

 

 

 

 
 
 
Posted by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