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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4. 01:00

 

 

 

제주도에 가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흑돼지, 해산물과 접목된 음식(해물라면, 문어라면, 회국수, 전복죽, 쥐치조림, 고등어덮밥 등) 등의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재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맛집을 미리 충분히 알아보고 여행 일정에 맞춰 갈 수 있는 맛집을 간 후 내 입맛에 맞았던 맛집 순위를 매겨보았다.

 

간혹 여행지 맛집은 여행을 하는 상태라 평소보다 약간은 들뜬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라 맛이 보통 정도만 되어도 맛집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듯?? 이번에도 몇몇 식당에서 느꼈는데 정말 맛있는 곳들도 있었으니 수확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능~ 이 글에는 이처럼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실망스러웠거나 그저 그랬던 곳은 빼버렸다.

 

 

 

 

1. 명물식당

제주시 삼도2동 1167-4, 064-723-5233

 

갈치조림 小 35,000

 

이곳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은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서도 베스트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양념이 맵지 않고 순하면서도 맛있었고, 갈치가 전혀 비리지 않으면서 젖은 느낌 없이 팍팍하니 식감이 최고였고, 조림에 들어간 감자 역시 감자탕의 감자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다. 처음에는 감자와 갈치를 정말 게눈 감추듯 먹다가 어느덧 정신을 챙기고(ㅎㅎ) 밑에 깔린 무우를 봤는데 무우 역시 크기도 크고 맛났다. 홍홍~

 

 

 

 

그런데 명물식당에서 대표 요리는 갈치조림이 아닌 쥐치조림이다.

주위 다른 손님들을 보니 쥐치조림을 많이 주문하던데 쥐치조림은 또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2. 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04-1, 064-783-1135

 

해물모듬 3만원 + 전복죽 만원(1그릇)

 

성산일출봉 아래 위치한 해녀의 집은 기가 막힌 경치와 신선한 해물&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는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월요일 점심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드디어 유명한 해녀의집 전복죽과 해물모듬을 먹어볼 수 있었다. 삶아 데친 문어도 맛볼 수 있음.

 

파란 바다와 성산일출봉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쳐도 전복죽과 신선한 해물의 궁합은 정말 최고였다능~!!

입속에 바다를 머금고 있는 기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해녀의집 바로 앞에서 보트를 타볼 수 있는데 비용은 2~3만원이다.

꼭 보트를 타지 않더라도 바다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3. 놀맨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530, 064-799-3332

 

해물라면 6,000

 

해물라면은 각종 해물로 낸 뽀얀 하얀 국물에 라면이 나오는데 양은 좀 적은 편이다.

식사양이 많은 사람의 경우 가격도 싼 편이니 여유있게 좀 더 주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가 좀 짜게 먹는 편이라 맛이 싱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신선도나 맛에 있어서는 괜찮은 편이었다.

 

 

 

 

놀맨은 바다로 뛰어들어 문어를 바로 잡아 푸짐한 문어 라면을 내놓는게 TV 화면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맛집이다.

가보니 정말로 식당 앞에 바다가 있었고, 문어를 잡은 날은 문어라면도 메뉴에 포함된다는 안내문구도 보였다.

내가 간 날은 해물라면만 나와서 문어라면을 못먹어본건 좀 아쉬웠다. 

 

 

 

 

놀맨은 일찍 온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은 후 오전 11시부터 번호 순서대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는 일요일에 갔는데 9시 50분쯤 도착해서 7번 번호표를 받은 후 11시 10분 쯤부터 먹기 시작했다.

전날 토요일은 4시 넘어서 갔었는데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아 못먹었었다.

그러니 놀맨에서는 점심 식사만 가능할 듯~

놀맨은 비가 오는 날이나 오일장날은 쉬는것같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짱구분식

서귀포시 서귀동 254-2, 064-762-6389

 

모닥치기 小 6,000

 

분식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평소에 워낙 분식을 좋아하는지라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다는 분식집 '서귀포 짱구분식'을 가보았다. 일요일 저녁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냥 동네 분식이어서 처음에는 좀 불안불안했었는데 먹어보니 불안감이 싸악 가셨다 ㅎㅎ

 

튀김, 튀긴 떡볶이, 오뎅, 김밥, 삶은 계란 등이 모두 양념에 묻혀서 나오는 모닥치기 메뉴는 小, 大가 있는데 小는 둘이 식사로 먹기에 약간 부족한 양이다. 우리는 저녁에 따로 술자리를 갖기로해서 이 정도만 먹었지만 아니라면 넉넉하게 大를 주문하는게 나을 듯~

 

이 메뉴에서 포인트는 튀긴 떡볶이였는데 기름에 튀긴 떡볶이라 바삭하고 고소해서 별미였다.

평소 분식을 좋아한다면 꼭 가서 맛봐야할 필수 맛집이다.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4. 5. 23. 00:02

 

 

 

어제 누구와 얘기를 하다가 기생충이 숙주를 조종한다는 흥미로운 주제가 나왔다.

원래 신기하고 특이한것을 좋아하는(?) 나는 얘기를 듣고 집에와서 바로 찾아봤다.

제작년 쯤 '연가시'라는 영화를 봤을때도 어차피 현실로 일어날 수 없는 영화거니 생각하고, 그닥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이 기생충들의 숙주조종이라는게 실제로 존재하는 거였다니...

 

EBS 다큐프라임에서 작년 여름 3부작으로 방영되었던 '기생'이란 주제의 다큐멘터리는 나를 경악케했다.
벌레나 파충류들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징그럽고 소름끼친다고 외치면서도 눈 부릅뜨고 꿋꿋이 지켜보는 나란여자 ㅋ

 

일단 징그러운거 잘 못보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EBS 다큐프라임 - 기생1 '보이지 않는 손' 편 정리.

 

 

 

1. 메디나충(Dracunculus medinensis)의 숙주조종

 

'메디나충'은 길다란 실모양의 선충으로 아프리카나 중동, 인도, 파키스탄 등에 분포하고 있던 기생충이다.
사람이나 동물의 근육과 피하조직에 기생하며 궤양을 일으키며, 2미터에 이르는 긴 몸통과 생살을 뚫고나오는 끔찍한 모습으로 기생충들 중 가장 악명이 높다.

 

 

 

 

수인성 전염병인 메디나충은 식수원의 물에 의해 반복적으로 기생충에 감염된다.

강물에는 메디나충을 품고있는 물벼룩이 있고, 사람이 그 물을 그대로 마신다면 메디나충의 한살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위 속에서 물벼룩은 그대로 녹아내리지만 메디나충의 유충은 몸속에 살아남아 자리를 잡는다.

 

2~3개월뒤 짝짓기를 하고나면 수컷은 모두 죽고 암컷만 남아 1년정도 알을 품고 지내는데
그 기간동안 숙주인 사람은 감염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증상이 시작되는건 기생된지 1년정도 지난 후, 메디나충이 유충을 바깥으로 내놓을 때다.
메디나충이 다리쪽으로 터널을 파고 내려와 살갖밑에 자리를 잡기시작하면 숙주는 심한 가려움과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메디나충의 숙주조종이 시작된다.

 

 

 

 

통증을 줄이기위해 숙주는 시원한 강가를 찾게되고, 환부가 물에 닫는 순간 메디나충은 수백만 마리의 유충을 물속에 배출한다.

자유생활을 하던 유충들은 지나가던 물벼룩에게 잡아먹히고, 물벼룩이 들어있는 물을 사람이나 가축이 마시면, 또 다시 같은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메디나충은 숙주의 몸속에서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숙주에게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이 과정중 몸 안에서 격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물집이 생기고 결국 피부가 찢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은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높은 열을 발생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 부위를 물속에 담그는데 이것은 모두 메디나충이 원하는 일이라는 것.

 

 

메디나충증의 치료는 간단하다.
환부를 깨끗이 소독하고 물에담가서 메디나충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
메디나충이 살을 뚫고나오기 시작하면, 그 끝을 붕대로 말아 조심스레 잡아당기는데
이때 혹시라도 중간에 끊어지면 상처에 남은 메디나충이 안에서 썩어 심한 후유증이 올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엔 다리절단까지 해야한다.

 

 


 

 

 

피부를 뚫고나오는 메디나충의 엽기적인 모습은 오래전부터 인상깊었을 것이다.
이는 파피루스에도 메디나충의 치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불뱀'이나 '구리뱀'이 아마도 메디나충에 대한 것일거라고 학자들은 추측한다.

 

 

 

하지만 오염된물을 걸러마시기만해도 해결되는 메디나충증은
1980년대 초, 350만명정도로 이상에서 현재는 500여명 정도로 줄었으며, 남수단, 에티오피아, 말리, 차드 등 4개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2. 연가시(Gordius aquaticus)의 숙주조종

 

숲 속 곤충계에서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사마귀.
사마귀는 짝짓기가 끝나자마자 암컷이 숫컷을 잡아먹고 그것을 양분삼아 배속에 알을 키우는데,

간혹 어떤 사마귀는 자신과 전혀 다른 종류의 생명을 키워낸다.

 

 

 

 

 

육지곤충인 사마귀가 스스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죽어가는 사마귀가 생의 마지막순간에 물 밖으로 내놓는것은 알이 아니다.

 

 

 

 

사마귀의 꽁무늬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것은 사마귀와는 전혀 다른 종. 바로 '연가시'라는 이름의 기생충이다.

 

영화의 소재로도 쓰인 연가시는 사실 사람의 몸에 기생하진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처럼 곤충들을 조종하여 투신자살에 이르게 만드는건 사실이다.

 

 

 

연가시는 곤충의 내장을 뚫고 들어가 아주 작은 크기에서 때로는 2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로 성장하는데

연가시가 숙주로 하는 동물은 사마귀뿐아니라, 귀뚜라미, 메뚜기, 딱정벌레, 바퀴벌레 등 여러가지 곤충에 기생한다.

그들은 숙주가 물을 찾아서 뛰어들도록 조종하고, 물에 빠지면 바로 숙주의 몸에서 빠져나온다.

 

 

 

 

 

 

연가시가 숙주곤충의 몸에서 빠져나오자 하는일은 짝을 찾는것이다.
수 많은 연가시가 짝짓기를 위해 한곳으로 모여들고, 이들은 페로몬을 이용해 짝짓기할 상대를 찾는다.
서로를 꽁꽁 얽어매는 사랑이 끝나고, 얼마뒤 암컷은 알을 낳는데

한마리의 암컷이 수백만개에서 많게는 이천만개의 알을 낳는다.

 

 

 

 

 

알들은 이 주 정도가 지나면 부화하여 유충이 되는데, 물속을 떠나니던 연가시의 유충들은 물속을 떠나니는 장구벌레같은 작은 물 속 곤충의 먹이가 된다.


연가시의 유충은 장구벌레의 장안에서 숙주가 자라서 물밖으로 나가길 기다린다.
모기는 사마귀의 밥이 되었지만 모기속의 연가시는 다시 새로운 숙주의 몸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마귀의 장속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함으로써 또다시 반복되는 숙주조종.

연가시는 숙주를 조종하기 위해 직접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기도 하지만 숙주가 신경전달물질을 많이 만들도록
숙주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연가시는 숙주를 조종해서 물가 근처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많은 기생충이 숙주를 조종하려는 진짜 이유는 자신들의 생활주기 중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

 

 

 

 

 

3. 리베이로이아 온다트레(Ribeiroia ondatrae)의 숙주조종.

 

 

미국 남서부지역.
폭넓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이곳에 몇 년전부터 기형의 개구리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그건 바로 '리베이로이아 온다트레'라는 흡충류로 알려진 기생충이었다. 이들은 양서류에게 아주 다양한 기형을 일으킨다.

 

새의 배설물속에 들어있었던 리베이로이아의 알은 물속에서 부화하여 달팽이몸 안으로 들어간다.
유충은 달팽이의 생식기관으로 침입한 후, 그 안에서 엄청난 숫자로 증식하는데,
몇 단계로 성장해 운동성을 갖게된 유충은 달팽이의 몸을 빠져나오고 물속에서 두번째 중간숙주를 찾아다닌다.

그게 바로 올챙이다.

올챙이 뒷부분을 파고들어간 유충은 꼬리를 떼어내고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구리의 기형을 유발하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때 중요한건 바로 '다리'다.

 

 


올챙이일때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개구리로 변태하면서 기생충으로 인해 갖가지 기형이 드러나는 것.

 

다리가 기형인 개구리들은 행동이 느리고, 굼뜬 개구리들은 새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다.
이들은 현재숙주인 개구리를 천적에게 갖다바쳐 다음 숙주로 옮겨가려는 것이다.

 

새는 수백, 수천km를 날아서 넓은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으므로 이는 기생충의 번식에 아주 유리하다는 것.

 

 

 

 

 

4.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Myrmeconema Neotropicum)의 숙주조종

 

파나마의 바로콜로라도 섬.

파나마의 자연보호지역인 이곳은 수 많은 동식물들이 몰려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개미들...


여러종의 개미들 중 '세팔로테스 아트라투스' 개미는 열대개미의 일종으로 다양한 종의 나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죽은 나무나 새의 배설물들을 먹고 산다.

 

 

 

 

이 개미들은 간혹 배, 즉 엉덩이가 빨간 개미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것이다.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의 한살이는 새의 배설물로부터 시작된다.
새의 배설물에는 소화가 덜된 영양가있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이 개미들은 새똥을 가장 좋아한다.

 

 

 

 

그 안에는 개미의 엉덩이를 빨갛게 물들이는 기생충의 알이 들어있기도 하는데, 일개미들은 새의 배설물을 실어나르고, 이것들은 개미유충들의 먹이가 된다.
개미유충이 자라 번데기가 되는동안 숫컷과 암컷 선충은 개미의 배로 이동하며, 유충이 성장하여 어른 일개미가 되어도 감염된 개미는 아직 까맣다.

 

기생충은 짝찟기 후 숫컷은 분해되어 사라지지만 암컷은 알을낳아 개미의 배속을 성충의 알로 가득채운다.
엉덩이 색이 변하는건 이때부터인데 기생충 알들이 성장함에 따라 개미의 뱃속은 호박색 기생충 알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면 이 개미의 엉덩이는 새가 좋아하는 빨간 과일을 닮아가는것.

 

 

 

 

 

 

 

개미들을 마치 과일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새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데, 이렇게 개미들은 새에게로 들어가면서 반복되는 것이다.

 

 


물론 배가 빨간 개미들이 모두 새의 눈에들어 먹히는건 아니다.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은 조그이라도 그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게, 새의 눈에 잘 띄도록 개미 엉덩이를 높이 쳐드는 행동을 하게 한다.

 

 

 

 

새가 개미의 엉동이를 과일로 착각하고 먹을 때 약 1000개의 기생충 알도 같이 먹게 되며,
기생충이 새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새는 다른곳으로 날아가 기생충 알이 담긴 배설물을 배출함으로써 기생충의 한살이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5. 기생 따개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따개비는 바위나 조개등에 붙어 서식하며 물속의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사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들로부터 진화된 기생 따개비들이 있다.

 

대양의 바다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태평양에서 가장 흔한 게 중의 하나인 스파이더 크랩.
같은 모양이지만 기생 따개비라고 불리는 스파이더 크랩은 게로서 번식기능을 상실했으며, 그저 따개비의 알을 낳는데 사용된다.

 

 

 

 

경악스럽게도 기생 따개비는 게의 호르몬을 변화시켜 수컷을 암컷으로 만든다.
암컷이 수컷보다 기생충의 새끼를 더 잘 돌보기 때문이다.


기생 따개비의 유충은 감염되지 않은 게를 찾아 아가미를 통해 중심으로 들어가 자신의 세포물질을 주입한다.
여기서 게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부화용 주머니가 만들어지는데
이때쯤되면 스파이더 크랩의 겉모습은 그대로지만 이미 정체성을 상실한것이다.
배의 알주머니와 근육, 신경등 모든 부분은 따개비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기생충은 게의 알주머니 안에다가 자신의 알을 낳고, 알이 성장해서 부화할 준비가 되면
따개비는 게를 조종하여 자신의 알을 돌보고 이들을 바다에 풀어놓게 한다.

 

 

 

이렇게 바다에 배출된 따개비의 알들은 부화하여 플랑크톤 형태의 애벌레가 되는것이다.

게는 죽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자신이 가염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오래오래 살면서 그저 기생충 알과 새끼를 보살피게 한다.

 

따개비는 처음에는 게의 껍데기 위에서 서식하다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게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법을 배우면서 차츰 기생충으로 진화한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기생충들의 놀라운 사실.

 

세상은 넓고 정말 신기한 일은 가득하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단지 빌붙어 사는 하등생명체라고 생각했는데, 종족 번식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굉장히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던것이다.

 

1편보고 신기해서 포스팅부터했지만 얼른 마저 다 봐야지~

 

 

 

EBS 다큐프라임은 이것말고도 흥미로운 주제가 상당히 많은 유익한 프로그램인듯.

 

 

EBS 다큐프라임 다시보기
http://home.ebs.co.kr/docuprime/reViewChargeOpen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22. 20:14

 

 

 

제주도는 내륙과는 다르게 여행 준비가 만만치않다.

비행기표(항공권)와 렌트카, 숙박은 제주도 여행에서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행기표는 매우 중요한데 내가 가고자하는 날짜에 비행기표가 없다면 제주도 여행이고 뭐고 다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배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일단 배는 시간은 널널하고, 돈은 부족하고, 담력이 쎈(세월호 ㅠ) 경우에만 선택하는 걸로~

 

'비행기 항공권+렌트카+숙박'을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따로따로 구매했는데 3박 4일 동안 '비행기 항공권+렌트카+숙박' 비용이 300,000원(1인)이 들었다.

 

 

 

1. 비행기 항공권 준비

 

비행기 항공권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항공사는 어디인지, 날짜는 언제인지에 따라 금액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그나마 싼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비교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 소셜 사이트에서 할인된 항공권을 찾는 방법, 땡처리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김포->제주, 편도를 검색했을 경우

 

 

나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 출발, 월요일 도착이었고, 저가 항공을 선택했기에 비교적 양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경우 항공사에서 아주 싸게 내놓는 특가 항공권이나 땡처리 항공권을 노리면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비교 및 구입

 인터파크 투어 

 김포 -> 제주도

 진에어

 5월 16일 3시 30분

 130,800(2인)

 제주도 -> 김포

 제주항공

 5월 19일 21시

 122,200(2인)

 

 

단, 진에어 등의 저가항공의 경우 비행기 크기가 작아 롤러코스터를 경험할 수 있고, 각종 서비스가 미흡하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2. 렌트카 준비

 

렌트카는 소셜 사이트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렌트카는 원래 금호렌트카에서 KT 올레 등급(슈퍼스타) 할인 혜택을 이용하려 했지만, 소셜 사이트 등에 할인된 가격보다도 비싸서 이용 안하기로 결심했다.

 

 

제주모어 첫화면에서 가격조회 및 예약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나는 소셜사이트를 거의 다 뒤져보다가 결국 제주모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니 바로 전화가 걸려와 간단하게 예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

렌트 요금의 경우 계약금 3만원만 먼저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은 제주도에 도착하여 결제하면 된다.

 

 

예약 및 구입

 제주모어

 5월 16일 5시 ~ 5월 19일 8시

 아반떼 MD

 완전자차

 98,200

 68,200

 

 

완전자차보험은 제주도에 도착하여 결제할때 가입할지 말지 결정하면 되는데 만일을 위해 해두는게 좋다.

내가 바로 제주도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켜 완전자차의 혜택을 본 1인임;

물론 그 사고로 완전자차가 소멸되어 다음 하루는 정말 조심조심 운전해야했지만 ㅠ (물론 남친이~)

 

 

 

 

3. 숙박 준비

 

몇년 전과는 다르게 저가 항공 등이 활성화되어 이제 제주도는 예전의 제주도가 아니다.

도로에 차도 많고, 관광산업도 많이 발전하고, 숙박할 곳도 매우매우 많다.

그래서 더욱더 고르기가 힘든데 원하는 게 많을수록 가격은 높아지니 본인의 돈주머니 사정에 맞게 적당히 타협하여 골라보자.

 

숙박 중에서 가장 흔한 펜션의 경우 위치(바다, 산 등의 전경), 시설(수영장, 개별 바베큐, 단독 테라스 등),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펜션 사이트에서 바로 예약하면 정가를 모두 줘야하므로 소셜 사이트나 숙박 전문 사이트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원투고에서 [국내여행->제주]를 선택하여 펜션을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숙박 역시 소셜사이트를 뒤지고뒤지다가 지쳐서 똑같이 할인된 가격으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원투고에서 알아보았다. 단, 펜션에 미리 전화하여 원하는 방이 있는지 알아보고 예약하는 건 필수~

예약 후 금액을 입금하면 원투고에서 전화를 통해 예약 상황을 알려주고 예약 완료 문자가 발송된다.

 

 

 예약 및 구입

 원투고

 솔베이지 펜션(러블리 14평)

 55,000(비수기주중 1박)

 130,000(비수기주말 2박)

 

 

이번에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숙박은 역시 제주도 남쪽 중간 쯤에 위치한 곳을 고르는 것이 관광에 좋다는 것이다.

공항 근처에서 묵었더니 이동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ㅠ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5. 20. 23:50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짰을때만 해도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펜션도 2박을 예약했었다.

5월 3일은 '토요일+황금연휴시작'이라 묵기로 한 펜션에는 방이 없어 3일은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숙소가 없을까..살짝 걱정도 됐지만, 그럴 때는 경주에서 가까운 다른 시로 가서 구하면 되니까~

 

 

5월 1일/2일/3일 - 경주 여행

 

경주 여행 ① - 동해바다 옆에 위치한 '티파니 펜션' by Y

 

1일은 펜션에 도착하여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2일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펜션 뒤 바다에서 놀고, 3일 본격적으로 경주 여행을 시작했는데 경주의 자연경관인 주상절리, 현대에 꾸며진 벽화마을, 신라시대의 유적지인 안압지까지 정말 알찬 하루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시답게 보이는 곳마다 경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들로 가득했고 하다못해 주유소 지붕도 기와였을만큼 아름다운 도시여서 인상깊었다.

 

경주 여행 ② - '안압지(동궁과 월지)'의 야경에 홀리다 by Y 

경주 여행 ③ - 동해바다에서 보는 현무암 절경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① by Y 

경주 여행 ④ - 그림있는 어촌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② by Y 

 

3일은 오전 미리 예약해둔 티파니 펜션 근처 '파크 모텔&리조트'에서 묵었다.

다행히 바다 근처인 감읍은 보문에 비해 여행객들이 많지 않아 남는 방이 있었다.

 

 

 

 

 

5월 4일 - 경주 여행 마지막 날

 

5월 4일은 전날 도착한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한 날이라 어디를 가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게다가 하필 우리가 가기로 한 불국사, 석굴암이 공사중이라 기다리느라 시간들이 허무할 정도였다.

4일은 그냥 고생한 날~ㅠ

 

경주 여행 ⑤ - 불국사, 감은사지, 석굴암, 첨성대, 석빙고 by Y

 

이렇게 원래 계획했던 경주 여행을 끝나고 5일, 6일은 진해 여행 때 슬쩍 입구만 구경했던 속리산을 다시 가보기로 결정했다. 5월 4일은 황금연휴라 경주시 인근시를 포함한 모든 곳에 방이 모두 꽉차 대구시까지 가서야 숙소를 구해 쉴 수 있었다.

 

 

 

5월 5일 - 속리산 구병리 아름마을에 가다

 

다음날인 5월 5일 속리산으로 올라가면서 속리산 근처 펜션을 수소문했는데 대부분 2인실은 없었고, 큰 방만 남아있었다. 다행히 큰 방을 7만원이라는 가격에 득템하고 신이 나서 펜션으로 출발했는데 산길을 오르다보니 차도 없어지고, 길마저 외길로 변했다. 알고보니 펜션이 위치한 곳은 구병리 아름마을이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오지체험'이라는 글에서 언급된게 다일 정도로 속리산에서도 외진 곳이었다.

 

 

 

 

가는 동안 진짜 이곳에서 자야하나 고민했는데 도착해보니 펜션에 손님이 우리뿐이라는 소리에 더 고민됐지만 묵기로 결정하니 주인분인 할아버지도 집에 가셔야한다고 알아서 잘 지내라고 휭 가버리셨다능;

 

단체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펜션이라 방이 모두 큼직했고, 주변 경관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는데 지내다보니 나름 만족..응? 

 

 

 

 

펜션의 여러 방 중에서 우리가 지내기로 선택한 독채다.

전자렌지가 없고, 단체 숙소다보니 침대도 없고, 바베큐도 우리가 알아서 해먹었고, 밤에는 밖이 무지하게 추웠지만

공기 좋고, 산세 좋은 속리산에서 우리 마음대로 유유히 지내는 맛도 나름 괜찮았다.

게다가 보일러가 어찌나 빵빵한지 밤에는 땀을 쭉~흘리고 자면서 여독을 풀 수 있었다.

 

 

 

 

 

 

5월 6일 - 속리산 법주사에 가다

 

연휴의 마지막날인 6일은 아침 일찍 밥해먹고 속리산으로 출발했다.

마침 5월 6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 신라시대 진흥왕 때에 세워진 사찰 '법주사'를 구경하기로 했다.

 

 

 

 

자연생태길을 가볍게 10분 정도 걸어가니 법주사에 도착했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입장료는 무료~

법주사 팔상전과 대웅보전 사이에는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연등이 색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대웅보전 앞에는 부처님께 절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서있었다.

 

 

 

 

법주사에는 금동미륵대불, 대웅보전, 팔상전, 마애여래의상 등이 유명하다.

 

 

 

 

5층 목탑인 팔상전은 신라 진흥왕때 만들어졌다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때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은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로 중종 때 만들어진 것이다.

 

 

 

 

엄청나게 큰 금동미륵대불은 신라 시대에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들었는데 흥선대원군이 당백전 화폐를 만들기 위해 몰수해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시대에 따라 다시 복원, 중지, 다시 재개, 해체되는 등의 수많은 수난을 겪은 후에 1990년에 청동불로 만들어졌다가 2002년 청동을 벗겨내고 금을 입혀 예전의 불상을 완벽하게 복원하였다.

 

 

 

 

마애여래의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불상으로 6m 높이의 바위에 새겨져있다.

 

 

 

 

법주사에는 이 외에도 많은 보물, 국보 등이 있어서 솔직히 법주사에 별 기대도 없었는데 눈이 호강한 기분이었다.

아래는 바위에 새겨진 글로 (내용은 모르겠지만;) 나무와 어우러져 정말 멋스러웠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절에서 주는 점심공양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입맛만 다시며 포기했다.

예전에 용문사에서 주는 산채비빔밥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꼭 다시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능;

법주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예전에 들렀을 때 샀던 곶감을 또 샀다.

이번에는 장이 안좋아 설사가 잦은 엄마한테도 택배로 곶감을 드리려고 명함도 받아가지고 나왔다.

사실은...속리산은 이 상주 곶감을 사려고 온거나 마찬가지..쿨럭;

 

기대했던 불국사보다 법주사가 더 좋았던건 반전이었지만, 경주가 매력적인 관광 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단지, 다음 경주여행에는 여행객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능~ㅎㅎ

 

 

 

 
 
 
 
 
Posted by Y&S

 

 

 

 

 

 

 

요즘은 웹기획을 안하지만 예전에 사이트 기획하면서 아주 유용하게 썼던 프로그램이 있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인 씽크와이즈(ThinkWise)인데

머릿속에 이것저것 복잡하게 떠오르는 것들을 노트에 제대로 정리하는건 사실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기획 후 누군가에게 한눈에 보여주기위해서 이거만큼 편리하면서 쉬운 프로그램은 본적이 없다.

(뭐 내가모르는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ㅋ)

 

특히 기획 초안을 잡을때 카테고리의 분류라던가, 메뉴들을 정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전체적인 틀을 잡고, 빠진게 없는지... 더 넣을만한건 없는지... 요소요소 주의할거나 좀 더 디테일하게 정리할 내용은 없는지...

수 많은 것들을 누구나봐도 한눈에 알수있게 정리할 수 있다.

 

 

 

 

 

사용법은 5분 정도만 익히면 될 정도로 간단.

근데 그 당시 회사에서 그냥 써서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유료네;;

 

 

 

음...일단 현재 기획을 맡고있다면 아래에서 체험판이라도 다운받아 사용해보면 좋을 듯 하다.

 

http://www.thinkwise.co.kr/support/support6.asp

 

 

누군가에게 엄청난 걸 보여줄 거 아닌이상 딱 기본적인 기능만 써도 상관없기 때문에

스탠다드 버전 정도만 받아서 사용하면 될 듯 하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사실 쓰는건 몇 개 안되니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체험판으로 진행하면 간단히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작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간단사용법 동영상만 봐도 대충 알 수 있다.

 

 

 

난, 이 프로그램 쓰면서 딱 세개만 사용했다.

 

1. 입력

2. 이동

3. 진행방향

 

 

일단 새 문서를 열려면 단축키 'Ctrl+N'을 누르던가 상단의 아이콘을 클릭한다. 

 

 

 

 

 

 

 

1. 아래처럼 엔터키와 스페이스바만으로 얼마든지 원하는 사항들을 입력하면서 정리할 수 있다.

 

 

 

 

 

 

 

 

 

2. 메뉴를 이동시킬땐 아래처럼 마우스로 클릭해서(이때 클릭 위치는 위그림 1번의 파란색 영역) 원하는 위치에 옮기면 된다. 다른 메뉴의 위나 아래, 하위메뉴로 옮길 수 있다.

 

 

 

 

 

3.  맨처음 기본형태는 방사형으로, 진행방향이 방사형일땐 메뉴순서에 상관없이 아무곳이나 하위메뉴가 생성된다.

만일 좀 더 순서에 맞게 정렬하거나 상하로 이루어진 조직도 모양을 그리고 싶다면 아래처럼 진행방향을 바꿔주면 된다.

 

 

 

 

 

 

 

이것만 알아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며,

아래는 내가 몇년 전 웹기획시 씽크와이즈를 활용한 예이다.

 

 

 

 

 

 

 

 

 

웹기획 관련글

2013/02/23 - 홈페이지 제작의 첫 단계 웹기획과 스토리보드(화면설계) 제작 by S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4. 5. 18. 15:42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영화장르가 뭐냐고 물어보면

스릴러호러물을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실제로도 좋아하긴하지만
그중에서도 난 사실 슬래셔무비...더 나아가 하드 고어무비 마니아였다.

 

슬래셔무비라하면 호러영화의 한 종류로
뜬금없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별 이유도 개연성도 없이 무자별 살인을 아주 잔인하게 저지르는 비급 영화장르이다.

 

사람들을 잔인하게 베고 자르고 피튀기는 장면들이 주를 이루는 이 장르는

쫒고 쫒기는 스릴러물의 긴장감을 넘어서 인간의 자극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하는 독특한 취미였달까...

 

자라면서 오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들이 연애인 좋아할때 난 그보다 게임을 즐기고, 순정만화보다 특이한 내용의 만화류를 좋아하고, 연애소설보단 무협소설을 즐겨보는 등
이런저런 여타 여자들과 다른 취향을 지녔지만 아마 그 중에서 이 취미가 가장 마니악하지 않았나싶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류를 즐겨봤던건 아니고,
단순 스릴러 영화들로 시작해서 한 집단의 무리들이 특정 살인마에게 쫒기고 쫒겨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거나 예상치 못하게 죽는 긴장감 넘치는 슬래셔무비를 무수히 찾아보다 보면, 어느새 수위가 높은 하드 고어무비까지 접하게 된다.

 

하지만 흥미위주의 이런 비급 슬래셔 무비들 중 수준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사실 많지 않기때문에
이것도 어느정도 보다보면 단순히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만을 보여주기 위한, 별 내용도 없는 허접한 삼류영화가 대부분이다.

보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종국엔 보다보다 역겹고, 반복되는 패턴에 질려 어느순간 흥미를 잃고 빠져나왔는데
이때가 백수였던 20대 중후반 무렵으로,
나라는 인간 성향은 집에서 놀면 게임중독과 이런영화나 보면서 폐인이 된다는 걸 몸소 체득한바이다-_-;;


워낙 내 성격이 무엇이든 쉽게 빠져들고, 어느날 순식간에 빠져나오는지라 지금은 가끔 생각날때  일년에 한두편 보는 정도?

 

 

 

 


하지만 이런 영화들을 즐기면서 볼 수 있었던 건
살덩이와 피들이 다 '영화'이고 만들어진'연출'이고 또한 분장되어진 '가짜'라는걸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좀비영화를 즐기는것처럼, 철저히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심리적 방어벽 바깥의 일로써 [관람]할 뿐이지
현실로 돌아오면 난 길가다가 도로를 건너는 동물들만 봐도 혹시나 사고날까 조마조마하며 그쪽으로 눈도 돌리지 못하는 심약한(?) 마음의 소유자인것이다.

 

그런고로 난 정말 이런 잔인한 영화나 폭력성있는 만화들을 보면, 정신이 이상해지고 범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거에 찬성할 수 없다.
그런류의 사람들은 원래부터 환경에의해 그런 마음과 정신을 지니고있다가

접했던 지식에 의한 모방범죄를 저지를지언정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런류의 영화를 본다고 현실로 그런일을 보고싶거나 하고싶은 충동을 느끼진 않는다는거다.

충동적인 청소년들에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글쎄...
중고등학생 정도면 이미 할거 못할거 구분 다 할줄 아는 나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청소년때는 살인을 저질러도 특례를 받는 '소년법'을 적용시키는 나이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뭐 이런얘기까지 하자면 끝도없으니 각설하고

 

 

 

 

 

뭐 어찌됐든 '쏘우'같은데서 나오는 끔찍한 장면들을 밥먹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슬래셔무비들을 섭렵했건만
가뜩이나 얄팍한 내 기억력으로 똑같은 패턴의 별반 내용도 없는 그것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을리는 만무하다.

기억속에서 이것저것 섞이고 사라져 지금은 제목조차 떠오르는게 거의 없는데, 그런와중에도 아직까지 가끔 생각나는 하드한 슬래셔 무비들이 몇 편있다.

 

재미를 떠나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는건
잔인성도 잔인성이지만 아마도 스토리랑 어우러져 충격적으로 심리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일거다.

 

 

 

 

1. 호스텔 (Hostel,2005)

 

 

 

 

최근에 생각나서 후속편 같지도않은(?) 3편을 찾아봤을 정도로 처음봤을때 상당히 후유증이 컸던 영화이다.
허접했던 3편은 제외하더라도 1,2편은 제법 볼만한데 (물론 하드한 슬래셔무비에 익숙한 사람기준) 이 영화를 보고나면 해외여행 가기가 무서워질 정도.

 

배경은 슬로바키아 외곽지역의 한 작은마을에 있는 호스텔이다.
배낭여행 중 만난 미국인 남자 세명이 알렉스라는 브로커를 만나고, 그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지역 외곽의 호스텔을 추천하여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커다란 조직아래 마을전체가 암묵적으로 쉬쉬하며 돈을 받고 납치를 도우는 형태로

호스텔에 묵는 이런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납치하여 살인하는게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왜'  이 사람들을 납치하는지...어떤 '목적'으로 '누가' 죽이는가이다.

 

 

 

 

 

스포를 하자면
뒷세계 거대 조직은 중간에서 자신의 고객들에게 경매에부쳐 돈을받고 사람을 팔며,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죽여볼 수 있는 '사람의 목숨'을 산다.
마치 돈을내고 '성'을 사는것처럼 쉽게 말이다.

 

 

 


물론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이런일이 서로 합의하에 진행될 수 없으니, 호스텔에 묵는 여행자들을 납치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조달하는 것이다.


1편은 여행자 입장에서만 숨겨진 조직이 베일에 쌓인채 진행된다면,
2편에선 여행자와 함께 이 조직이 어떤식으로 사람을 거래하는지... 그 돈을 내고 사람을 죽이는 가해자 입장의 평범한 모습들을 함께 보여줘서 더욱 소름끼치게 만든다. 

 

그런면에서 2편까지는 볼만한 영화지만
3편은 거의 상관없는 내용으로 진행되기에 비추하는 바이다.

 

 

 

 

조금 더 말하자면

젊은 남성들이 주인공인 호스텔 1편의 처음 10분정도는
이게 삼류 성인물인가...싶을정도인지라 민망하기때문에 일단 누군가와 같이 보는건 비추이다.
(오히려 2편은 여행하는 여자들이 주인공인지라 이런면에선 담백하지만...)

 

뭐 혈기 왕성한 젊은 남성들이 배낭여행중 여자 좀 꼬셔서 한번 해볼려고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하더라도 쓰잘데기없는 부분이 많이 들어가있다.
자극성을 모토로 하는 슬래셔 무비에서 이런거 따지는것도 사실 웃기지만 ㅎ

 

어찌됐든 여기서 교훈은 주는거없이 친절한 여자 조심하자 쯤(?) ㅋㅋ

 

 

 

 

 

2.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

 

 

 

 

이 영화가 인상깊었던 건 왁스로 만들어진 밀랍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때문이었다.

사실 이것만 뺀다면 한 의문의 살인마가 등장하고, 6명의 젊은이들이 쫒기다가 한명씩 죽게된다는 설정은 여느 슬래셔무비들과 다를바 없다.

 

우연히 도착하게 된 정적이 감도는 한 마을.

그곳엔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사람과 똑같은 생김새의 정교한 밀랍인형들 뿐이다.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고,

사실 이 밀랍인형들이 전부 원래는 실제 사람이었다는데서 그 공포감이 더해진다.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친구들 중 한사람이 붙잡혀 실제 왁스를 발라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인데

나중에 친구가 발견했더니 밀랍인형으로 변해 움직일 수 없게 된 상태에서 눈동자만 움직이는 장면은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에 생생하다.

 

 

 

 

다른 슬래셔무비들이 여러 도구들을 이용해 단순히 죽이는데에 그쳤다면,

이건 한층 더 고차원적인 심리적 잔인함을 보여준달까...


그런면에서 슬래셔무비를 좋아한다면 이것도 상당히 긴장감있게 볼 만한 영화 아닐까싶다.

특히나 주인공 남자가 잘 생겨서 더욱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 ㅋ

 

 

 

 

 

원래는 생각나는거 한 다섯편쯤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쓰다보니 앞에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두편만 올려야겠다.

추후 다시 포스팅을 하던지 말던지... -_-;;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6. 09:00

 

 

 

경주 여행 3일째인 5/3일은 주상절리->불국사->안압지를,

4일째인 5/4일은 감은사지->석굴암->첨성대, 석빙고를 구경했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는 5/3~5/6 기간 동안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이 많아

어디를 가든지 1~2시간은 기본으로 차가 밀렸고,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는 음식이 없어 식사도 못하는 등

도무지 알찬 관광을 할 수가 없었다.

(석굴암 하나 구경하는데도 4시간이 걸렸으니 하루에 3군데 이상 구경하는건 불가능했고,

못가본데가 훨씬 많아 나중에 사람이 별로 없을때 와서 제대로 구경하든지 해야겠다능;)

 

입장료는 1인당 총 9,000원이 들었고, 주차장은 '불국사+석굴암'을 제외하고는 무료였다.

(안압지 50% 1,000 + 불국사 4,000 + 석굴암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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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불국사는 수학여행때 다녀오고 두 번째 방문인데, 하필 공사중이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어디를 가나 아래 사진처럼 구조물이 세워져있어 접근하지 못하는데다가 사진도 예쁘게 나온게 없다.

불국사의 입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 계단도 참 아름다운 건축물인데 인공구조물 때문에 망했음 ㅠ

 

 

 

 

 

다보탑과 석가탑 중에서 그나마 석가탑은 보수 중이라 볼 수가 없었다.

아래 사진은 석가탑과 함께 불국사의 상징물인 다보탑이다.

불국사는 명성치고는 볼거리가 별로 없어 약간 실망이었는데,

그나마도 사람이 너무 많아 이리저리 치이다가 들어간지 30여분만에 나와야했다.

 

 

 

 

그나마 불국사 기념품 가게에서 아래 삼재 부적은 하나 건졌다;

5000원짜리가 큰 기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나을거 같아 지갑에 넣어두고 다니는 중..

 

 

 

 

 

감은사지

 

 

감은사지는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비교적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문무왕이 왜구를 막기 위해 짓기 시작하여 신문왕이 완공하였다.

 

 

 

 

금은당은 부왕인 문무왕의 화신인 용이 출입할 수 있도록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보존되고 있다.

다 좋은데 볼거리가 별로 없어 좀 허무했다능;

 

 

 

 

 

석굴암

 

 

석굴암은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경우) 불국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차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가 있고,

잘 닦여있는 산길을 2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구경할 수 있다.

아래 종은 석굴암 입구에 위치한 '석굴암 통일대종'인데 한번 타종하는데 1000원을 내야한다.

 

이때는 사람들이 많아 토함산 아래(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가는데 총 3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석굴암은 공사중이라 수많은 구조물에 가려져 흘깃 한번 보고(2초 정도?) 나왔기에 엄청 후회되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못봤엉 ㅠ

 

 

 

 

이때는 정말 사람들이 징글징글하게도 많았다.

교육상의 이유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이 대부분이라 시끄럽고 정신없기도 했다.

 

 

 

 

아래 구조물이 석굴암 수리용 임시 구조물인데 저기 들어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정말 딱 2~3초만에 나와야했다.

여기는 공사나 끝나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듯하다.

 

 

 

 

이 날은 밥을 먹을 시간이나 장소가 없어 첫 식사를 오후 5시가 되서야 먹었는데,

아무데나 찾아들어간 곳이 알고보니 한우떡갈비로 유명한 '강산면옥'이었다.

솔직히 너무 배가 고파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으므로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ㅠ

아래 메뉴는 '한우쪽갈비+된장찌개'로 1인분에 10,000원이다.

 

 

 

 

 

첨성대

 

안압지 옆 월성 지하 유구에 있는 첨성대이다.

첨성대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 비추는 것으로 하지, 춘분, 추분을 측정하여 농사 지을 시기를 정했다고 한다.

야간에는 주변에 설치된 조명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석빙고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출입구가 닫혀 있어 들어갈수는 없지만, 지하에 인공적으로 굴을 만들어 여름에도 시원한 장소를 만든 것이 놀랍다.

 

 

 

첨성대와 석빙고가 있는 지구는 넓기도 넓거니와 왕릉과 꽃밭 등 구경할 곳이 많은데

역시 차가 밀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명이 있는 곳 외에는 구경을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이번 경주 여행에서 문화유적은 제대로 구경한 곳이 없어 슬프다 ㅠ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5. 15. 14:50

 

 

 

 

 

 

언제부턴가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


점심때 시켜먹는 메뉴들이 지겹고 그닥 맛있지도 않아, 한끼 때우자고 먹는 점심에 돈쓰는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거기서 거기인 메뉴따위에 매일 뭐 먹을지 고민하는게 상당히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도시락을 싸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땡기는 메뉴가 있을때만 동료들과 함께 사먹었는데
매번 도시락 반찬 신경쓰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

어떨때는 이것저것 반찬사느라 돈이 더 들어갈때도 있는데 그건 둘째치고,

아침에 도시락 싸주시는 엄마가 가끔씩 매우 귀찮아(?) 하다보니 간단하게 한끼 때울 수 있는게 없는지 찾아봤다.

 

 

 

 

그러다 쿠팡에서 발견한 덮밥소스.

딱 한끼용식사 하나에 종류에따라 1500~2000원인지라 별다른 반찬없이 간편히 밥만 따로 싸가지고 다니면서 먹기에 괜찮아보였다.

종류는 오징어덮밥, 제육덮밥, 김치덮밥, 불고기덮밥, 불닭소스 등 8가지가 있었는데

이 중 내 기호에 따라 일단 10개 구매.

냉동보관하는 음식인지라 얼음넣어진 아이스박스에 꼼꼼히 포장되어 도착했다.

 

 

 

 

 

 

온라인쇼핑을 워낙 자주하긴하지만 이런 식사류의 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본건 처음이다 ㅋ

제육이나 오징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산 건 김치덮밥, 참치김치덮밥, 버섯불고기덮밥, 치즈불닭.

 

 

 

 

 

 

전자렌지에 4~5분 정도만 돌려 밥만 넣어 비벼먹으면되니 조리법은 매우 간편.

맛이 궁금해서 일단 집에서 치즈불닭하나 개봉~

 

 

 

 

 

 

이름에 걸맞게 새빨간 비쥬얼 ㅋ

 

 

 

 

 

 

이렇게 밥만 넣어 비비면 되니까 따로 그릇이 필요없어 좋다.

나야 도시락대신 하려고 구매했지만, 그보다는 혼자살면서 음식해먹기 힘든 자취생들에게 아주 아주 유용할 듯.

 

 

 

 

 

 

맛은 뭐랄까... 달달하면서 짜고 매콤하고...

치즈는 밥 넣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적은 양이지만 이런 인스턴트치고는 의외로 먹을만하다.

 

단지 내가 밥을 많이 먹는편이 아닌지라 조금만 넣어 비볐더니 엄청 짜고 매워 ㅠㅠ

그릇이 있다면 따로 밥그릇에 양에 맞게 조금씩 덜어서 비벼먹는게 좋을 듯하다.

전체다 먹기에는 성인 남성 한명이 딱 먹기좋은 양이다.

 

근데 전자렌지 4분 30초쯤 돌렸더니 냉동된 제품이라 떡은 좀 딱딱하니 덜익은걸보면 치즈불닭은 6분정도 하는게 좋을 듯.

 

 

 

 

 

 

 

그 다음날 먹어 본 김치덮밥.

 

 

 

 

 

 

딱 조미료들어간 달달하게 졸여김치찌개맛이다.

이게 1500원으로 가장 쌌는데 내 입맛엔 치즈불닭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

 

 

 

 

 

 

 

나중에 참치김치덮밥도 먹어봤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김치덮밥이 칼칼하고 김치가 많아서 더 괜찮았음.

버섯불고기 덮밥도 좀 달고 고기양이 적어서 그렇지 적당히 먹을만했고... 전체적으로 맛은 대중적인 맛이다.

 

같이 도시락싸서 밥먹는 동료들도 먹어보더니 맛이 다 괜찮다고 평.

 

 

 

 

회사에 라면이 항상 구비되어있긴 하지만 역시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밥을 챙겨먹어야 힘이난다.

가끔 도시락반찬 마땅한게 없을때, 간단히 한끼 때우려고 샀는데 

의외로 먹을만해서 다 먹으면 재구매를 한번 고려해봐야겠음. ㅋ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5. 14. 14:12

 

 

 

요사이 미세먼지로 고생하고 있는 중이라 미세먼지 관련 어플을 2개나 설치하고 수시로 확인하고있다.

그 중에서도 내게 가장 도움이 된 어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추가로 초미세먼지 어플과 우리 동네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보겠다.

 

 

 

 

미세먼지-서울(수도권)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은 제목만 보기에는 수도권만 확인이 가능해보이지만

'실시간 예보'라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 있어 전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를 현재뿐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 26시간 + 미래 43시간'동안의 미세먼지 농도(㎍/㎥) 확인이 가능하다.

즉, 하루 이전과 이틀 앞까지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추이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수도권이 아닌 경우 더 정확한 수치를 알고 싶을 때 다른 어플을 참고하긴 하지만,

앞으로의 미세먼지 추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참고로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은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럼 '미세먼지-서울(수도권)' 어플 기능을 살펴보자.

첫 화면은 서울의 현재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어플을 설치한 후 왼쪽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면 각각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어플을 종료하지 않은 경우 이전 데이터가 그대로 보여지므로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보고 싶다면 꼭 종료 후 다시 실행해야 한다.

 

 

1. 실시간 예보

 

상단은 초미세먼지(pm2.5), 하단은 미세먼지(pm10)를 나타내며

마치 대기권의 구름이 이동하듯이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1시간 단위로 보여준다.

(빨간색일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뜻이고, 파란색일수록 낮다는 뜻)

 

 

 

 

이 어플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전국 이곳저곳 여행을 자주 가는 나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기능이다.

경주 여행 때도 여행 이틀째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200 가까이 된다는걸 미리 알아 여행 스케쥴을 조절할 수 있었음~ 만약 이 어플이 아니였다면 기관지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을 것이다.

 

 

2. 수도권

 

경기도 특정 지역의 현재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정확히 볼 수 있다.

서울과는 달리 초미세먼지 농도는 볼 수 없다.

 

 

 

 

 

3. 관련 뉴스

 

공기+날씨+오염 등과 관련된 뉴스 기사 목록을 보여준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사이트로 접속하여 기사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업데이트는 잘되는데 막상 미세먼지 예보 기사는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초 미세먼지 예보' 어플

 

나는 위 어플에다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오늘과 내일까지 3시간 단위로 볼 수 있는 '초 미세먼지 예보' 어플을 추가해서 이용하고 있다. 역시 전국의 초미세먼지를 색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설정만 한다면 원하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어플에서는 일반적인 농도수치가 아닌 1~6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보여주는데 1~3은 '좋음', 4~6은 '나쁨'으로 보면 된다.

 

 

 

 

 

 

 

에어코리아 '우리 동네 대기질'

 

나는 위의 어플들 외에도 에어코리아의 '우리 동네 대기질' 서비스도 애용한다.

미세먼지는 같은 시라도 이웃 동네와 우리 동네가 천지차이일 수 있기에 위의 어플들로는 오늘이나 내일 야외활동을 할지 말지를 주로 결정하고, 에어코리아 페이지에서는 현재 우리 동네의 대기오염 정도를 정확하게 알아본다.

우리 동네는 언제라도 바꿀 수 있으므로 밖에 외출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설정해놓은 후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면 시간마다 대기질 수치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

에어코리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위성으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알아내어 우리 동네 대기질을 보여준다.

 

 

 

 

단점이 있다면 같은 농도 70㎍/㎥이라도 '약간나쁨'으로 표시됐다가, 또 어떤 때에는 '보통'으로 표시되는 등

당췌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 헷갈리게 만든다는 것~

이건 최근 24시간 동안의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코리아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기준을 적용한다면 24시간 미세먼지 농도 평균이 50㎍/㎥일 경우, 일본의 경우 35㎍/㎥일 경우가 적정선이라니 40~50㎍/㎥ 이하를 활동하기 좋은 농도로 보는게 적당할 듯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점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24시간 평균 100㎍/㎥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너그러운 편이다. 그러므로 수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좋음',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등만 보고 판단하기 쉽다.

또한 미세먼지 주의보도 이런 완화된 기준에 따라 내리다보니 주의가 필요할 경우에도 시민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세먼지(pm10) 주의보의 경우 24시간 평균 농도가 120㎍/㎥를 넘어가거나, 시간당 평균 농도가 17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8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의 문제가 심각한만큼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좀더 다른 선진국처럼 엄격하게 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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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5. 12. 14:26

 

 

 

관련글 ☞ 2014/05/08 - 경주 여행 ③ - 동해바다에서 보는 현무암 절경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by Y

 

파도소리길 도착지 '읍천항'에는 벽화마을이 있다.

읍천항의 집집마다 담벼락에 학생들이나 예술가들이 때로는 대회에 참가하여,

때로는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아 항구 마을에 멋을 더해 유명해진 벽화마을이다.

그림은 대부분 바다나 항구에 관련된 그림들이다.

 

처음 벽화마을이라고 들었을때만해도 초등학교 교재에 나오는 수준의 그림이 벽마다 그려져 있는 광경을 상상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예상과는 달리 그림 수준이 높아 갤러리에 간것마냥 즐거워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그림을 찾는 재미가 있어 그림만 쭈욱 진열되어 있는 갤러리와 달리 더 좋았다.

 

벽화가 외부에 있어 훼손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점도 놀라웠다.

단지,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보니 리어카나 평상, 각종 집기들이 벽을 가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의 자연스런 풍미가 있었달까? ㅎㅎ

 

그림 한쪽 끝에는 적혀있는 작품명과 입상 종류를 벽화와 함께 보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벽화를 감상하며 한 작품도 빼놓지 않고 모두 사진을 찍어뒀는데, 합쳐서 모두 183개나 되었다.

벽화마을 구경을 시작때는 사진만 찍고, 돌아올때는 감상만 했는데 역시 눈으로 감상하는게 짱~!!

마음에 드는 작품들만 엄선했는데도 100개나 되서 글 두개에 나눠 소개해보겠음~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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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5. 11. 23:59

 

 

 

 

베네피트

 

 

내가 처음 틴트라는걸 알고 접해본 건 7~8년 전 쯤이었다.

 

누가봐도 화장한티가 팍팍나는 립스틱 바른것과는 다르게 입술색 자체가 빨간듯한 그 느낌은 묘하게 매력적이었는데, 아마 그 당시 전지현이 쓴다는 것 때문에 틴트의 원조인 이 베네피트가 더욱 유명했지 않았나싶다.

 

그리하여 내 첫 틴트가 되었던 베네틴트.

 

 

 

전지현

 

 

 

하얀 얼굴에 새빨간 입술.

화장 안한듯 깨끗하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그녀가 부러워 그 당시 3만원이 넘었던 베네틴트를 큰맘먹고 사서 바르기 시작했는데, 그때 샀던걸 5년 정도까지 가끔 쓰다가 너무 오래됐지 싶어 화장품 정리하다 2년 전 쯤 버린 기억이 난다;; 

 

내가 바르면 당연하게도(?) 전지현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던것과 별개로

베네틴트를 자주 안썼던 이유 중 하나는

가뜩이나 건조한 내 입술에 이것만 바르면 각질이 들떠 피가나도록 계속 입술을 뜯게 된다는거에 있었다.

 

아무리 입술이 장미빛이면 뭘하겠는가... 지저분한데 -_-

 

 

 

베네피트

 

 

 

 

그리하여 한동안 베네틴트를 잊고있었는데 아는 동생이 어느 날 생일선물로 사달라길래 유심히보니까 베네피트에서 나온 차차틴트였다.

오렌지빛깔의 이전 액상타입의 베네틴트와는 조금 달랐던 차차틴트.

그 동생 만날때 입술색깔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이걸 쓰고 있었던 모양이다.

 

재작년에 반전립스틱에 빠져 그것만 열심히 바르고 다녔는데 이제 이것도 슬슬 질리고, 나도 다시 베네피트를 써볼까하여 알아봤더만 예전엔 장미빛의 베네틴트 하나였는데 그 동안 포지틴트니 롤리틴트니 새로운 색상이 많이도 나왔다.

오래돼서 내가썼던 액상타입은 이제 없어졌나했더니, 케이스만 동그랗게 바뀌고 계속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아직도 오리지널로써 잘 팔리는 모양.

 

 

베네틴트

 

 

 

가격을 보니 12.5ml가 인터넷가로 4만원 조금 안되는걸 보니 백화점 정상가는 5만원이 훌쩍 넘을 듯(?)

립스틱 하나 가격치곤 여전히 드럽게 비싸다.

 

그래도 하나사면 상당히 오래쓰는걸 알고있기에 (5년쓰고 버릴때도 3분의 1쯤은 남아있었던듯) 차차틴트로다가 하나 사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색상이 나한테 맞을지도 모르겠고 

많은 용량으로 또 오랫동안 쓰기는 싫어서 2.5ml의 미니사이즈가 있길래

베네틴트와 차차틴트 두개해서 2만원 조금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다.

 

이건 무슨놈의 샘플도 만원씩이나 한다-_-;;

게다가 차차틴트는 베네피트라인에서 유독 인기색상인지 품절이거나 추가 프리미엄값이 붙고...

어찌됐든 내 웜톤피부색에는 라벤더계열의 진달래핑크색은 안어울리다는걸 알고있기때문에 롤리틴트와 포지틴트는 쳐다도 안보고 딱 장미색인 베네틴트와 오렌지색인 챠챠틴트만 구입.

 

 

 

 

 

이렇게 베네피트 틴트 두개랑 팩 두개가 도착했다.

 

베네피트

 

 

사실 화장품 샘플판매가 몇 년전 법적으로 금지돼서 엄밀히 따지면 팩하나에 베네피트 미니 증정형식이었지만, 눈가리고 아웅이지 뭐... 뭐가 증정이고 뭐가 본품인지는 뻔한데 ㅋ

 

 

 

케이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그림 설명을 보면 뺨에발라 발그스레한 볼도 연출할 수 있다는데, 실상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사용해적은 없는 듯.

 

베네피트

  

 

 

 

 

2.5ml의 매우 작은 미니사이즈로 니베아 립밤이랑 크기비교하면 이정도.

딱 새끼 손가락만한가... 뭐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는 좋겠다 ㅋ

 

차차틴트

 

 

 

 

오리지널의 베네피트 베네틴트는 이렇게 액체 형태로 꼭 피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 베네틴트를 인터넷으로 샀을때 살짝 새서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다행히 투명비닐로 밀봉이 잘 되어있는 상태.

 

베네틴트

 

 

 

 

립스틱과 다르게 매니큐어처럼 붓 형태로 되어있는데, 자주빛도는 붉은색에 은은한 장미향이 난다.

 

베네틴트

 

 

 

 

손등에 발라봤더니 빠른속도로 사사삭~

 

베네틴트

 

 

 

 

 

그럼 베네틴트 입술에 바르는 과정.

색상이란게 조명에 따라 워낙 달라보이는지라 리얼한 사진을 위해 여기저기서 입술만 한 백컷은 찍은 듯 -_-;

 

입술에 점점이 찍어주고 빠르게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면 금방 입술에 스며들어 착색이된다.

 

베네틴트

 

 

 

그런데 바르면서 좀 놀랐던게

예전꺼는 이렇게 조금만 찍어서 위아래로 문질러도 많이 빨개지고, 여러번 바르면 입술이 쥐잡아먹은듯 매우 새빨게졌는데 몇 년사이 리뉴얼된건지 훨씬 색상이 연해졌다.

뭐랄까... 물탄듯 농도가 약해진 느낌? 설마 샘플이라고 진짜 물탄건 아니겠지? -_-

 

그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많이씩 빨리 쓰게하려고 베네피트에서 수 쓴듯?

그런고로 굳이 예전처럼 이렇게 점점이 찍지않고 붓으로 전체적으로 칠해도 전혀 문제 안될듯하다.

여러번 덧칠해도 생각보다 색상이 진하게 나지 않는달까... 전에 버린게 좀 아쉽기도 하고 ㅠㅠ

 

뭐 살짝 진한 내 입술같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긴하더라...

예전처럼 심하게 건조하지도 않은거보면 이 부분 역시 제품을 개선한 듯.

 

 

 

 

이 틴트는 바를때 손가락을 써야되기 때문에

바르고 난 후 손가락도 요렇게 착색되어 인주찍은거처럼 빨개진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화장지에 바로 닦고 물로 씻어도 쉽게 지워지진 않는다는거~ ㅋ

 

베네틴트

 

 

 

 

 

이건 형광등 아래에서 찍은 베네틴트 바르기 전과 후.

틴트는 각질있는 부분이 조금 더 진하게 착색되어 부분부분 피가 난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바르기 전 입술정리는 필수다. 그냥 발랐더니 이모양 이꼴;;

 

베네틴트

 

 

 

 

 

 

그럼 다음은 기대가 컸던 차차틴트.

매니큐어 같은 불투명한 점성타입의 틴트인데 붓을 꺼내보니 색상이 주황 형광펜색 정도?

 

차차틴트

 

차차틴트

 

 

 

 

차차틴트 바르는 과정인데 아래입술만 발랐음.

 

차차틴트

 

 

 

 

완전 주황빛은 아니고 빨강과 주황 사이쯤?

조명에따라 어떻게 보면 김치먹고 입술에 김치국물(?) 묻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는데 이거바를땐 입술에 립밥발라서 좀 반들반들하게 해줘야 그런 오해를 안살듯.

 

 

역시 형광등 아래에서 찍었을땐 색감이 좀 다르다.

 

차차틴트

 

 

 

 

 

그럼 마지막으로 베네틴트와 차차틴트 함께 비교.

둘 다 생각보다 진하게 착색되진 않더라. 그냥 내 입술색에서 살짝 더 붉어지거나 주황빛이 가미된 정도?

 

베네틴트 차차틴트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본인 입술색 같은 느낌이 드므로 화장하지 않은 상태나 옅은 화장한채로 바르기 딱 좋음.

 

게다가 틴트의 큰 단점이었던 건조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립밥을 같이 써주는게 좋지만 하루종일 바르고 있어본 결과 전처럼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진 않았으니까...

 

대신 색상이 좀 옅어져서 밥먹고 하다보면 그리 오래가진 않더라.

이제 입술 안바르면 초췌해 보인다는 소릴 듣는 나이인지라 이거라도 열심히 발라줘야겠음.

워낙에 평소 화장을 잘 안하는편도 아니고...

 

 

 

다 쓰면 큰걸로 사는것도 고려해봐야겠다. ^^

 

 

 

 

 
 
 
Posted by Y&S

 

 

 

 

 

 

 

익스플로러9 버전부터 추가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표시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겐 오히려 불편할수도 있다.

게다가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회사컴퓨터나 공용컴퓨터에서는 내가 방문했던 사이트들이 표시되니 꺼려지는것도 사실이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보통 같은 사이트에 세 번 이상 방문시 저장되며, 최근 방문했던 빈도수가 높은 사이트를 우선순위로 노출된다.

사이트 우측 상단의 'X'표시를 누르면 해당 사이트는 삭제되긴 하지만, 그럼 저장되어 있는 다음 순위의 사이트가 순차적으로 노출된다.

 

 

 

 

우측 하단의 '사이트 숨기기'가 있으나 이는 잠시 눈가리기만 할 뿐, 이미 컴퓨터에 저장된 사이트 기록자체가 삭제되는건 아니다.

누군가 만일 '사이트 표시'를 누르면 다시 원상태로 나타나니 하나마나...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삭제하기 위해선 컴퓨터에 저장된 웹사이트 검색기록을 삭제해야한다.

일단 '도구'->'인터넷 옵션'으로 들어간다.

 

 

 

 

 

 

검색기록의 '삭제'버튼을 클릭.

(만일 컴퓨터를 종료할때마다 이런것들을 삭제하고 싶으면 '종료할 때 검색 기록 삭제'를 체크하고 진행)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체크해서 삭제해주는데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기록] 부분을 체크하고 삭제하면 된다.

 

이 외에도 자신이 방문했던 사이트의 저장된 아이디나 비밀번호기록 등을 삭제하고 싶다면 [쿠키] 항목을 체크해서 삭제하면 된다. 

참고로 사이트의 팝업창 같은걸 '오늘 더이상 보지않기'를 누르고 닫아버렸는데 이 쿠키를 삭제하면, 그런 모든 웹상의 설정기록이 초기화되어 오늘 또 다시 열리지않는 팝업창이 뜨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삭제하면 방문했던 사이트 기록은 아래처럼 지워지지만,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시작하면 또 다시 처음부터 기록되므로 이런게 싫다면 위에 '종료할 때 검색 기록 삭제'를 체크해주자. 그럼 컴퓨터 끌 때마다 기록이 초기화된다.

 

 

 

 

 


 

 

 

하지만 새 탭을 클릭할때 이런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페이지가 나오는거 자체가 불편하다면

인터넷 옵션-> 탭부분 '설정' 버튼 클릭.

 

 

 

 

 

 

새 탭이 열리면 다음 열기가 '새 탭 페이지'로 되어있을텐데, 이를 '사용자의 첫 홈 페이지'로 변경하면,

새 탭 클릭시 자신이 시작페이지로 설정해놓은 사이트가 바로 열릴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그냥 즐겨찾기 모음으로 해놓고 새탭을 열 때마다 네이버가 뜨게 해놓았는데,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 될 듯하다.

 

 

 

 

 

 

 


Posted by Y&S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단면의 모양이 육각형이나 삼각형의 긴 기둥 모양의 절리다.

주로 화산 지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산암인 현무암에서 주상 절리가 많이 나타난다.

 

동해안도 신생기 말기에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했던 지역이라 주상절리가 존재한다.

경주 양남에 위치한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바닷길을 따라 조성된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파도소리길을 왕복하는데는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상절리를 모두 구경하려면 파도소리길 양끝에 위치한 하서항이나 읍천항 중에 한 군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점등 시간은 하절기는 오후 9시 30분, 동절기는 오후 8시다.

 

 

 

 

읍천항에는 벽화마을이 있어 또 한참을 구경하게 되니 하서항에서 출발하는걸 추천한다.

벽화마을을 구경하는데도 1시간은 족히 걸리니 '주상절리+벽화마을' 풀코스는 총 2시간 넘게 걸린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사진찍기, 해변가 걷기 등이 포함된다면 4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우리는 하서항 주차장에 11시 30분쯤 차를 대고 파도소리길을 따라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읍천항 벽화 마을에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하서항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어있었다.

아무래도 벽화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사진에 담다보니 남들보다는 훨씬 오래 걸리긴 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주상절리와 벽화마을은 이번 경주 여행에서 1위로 꼽고 싶을 정도로 맘에 쏙드는 여행 코스였다.

주상절리는 파도소리길을 따라 걸으며 구경하는 맛이 있었고, 벽화마을은 예상보다 훨씬 아름다웠기 때문~

 

 

 

 

하서항에서 파도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아래와 같이 입체도형을 수십개 합쳐놓은 듯 보이는 주상절리가 보인다.

이때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바위까지 걸어가 직접 만지고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귀찮아서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보면 주상절리가 아니더라도 '소나무+까만 현무암+파란 바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래는 장작을 가지런히 쌓아 놓은 듯이 누워있다해서 '누워있는 주상절리'라고 이름이 붙은 주상절리다.

흠..어찌보면 계단같기도 하고? 진짜 장작을 쌓으놓은것 같기도 하고?

 

 

 

 

파도소리길은 특정 관람 포인트 지역마다 정자 등으로 전망대를 꾸며놓았다.

더운 여름에 이런 정자 아래에서 땀을 식히면 딱 좋을 듯~

 

 

 

 

주상절리를 갔던 때는 다행히 경주시에 관람객이 도착하지 않았던 토요일 오전시간이라 편안히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은커녕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앞만 보고 갔다능;

 

 

 

 

바위 틈에서 자라난 소나무가 신기해서 찰칵~!

이 소나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지 정말 궁금하다.

 

 

 

 

아래는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지이며, 그 모습이 한떨기 해국같아 '동해의 꽃'이라 불리우는 '부채꼴 주상절리'다.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매우 귀해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한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신기하다능~

 

 

 

 

아래는 이름도 무서운(응?) '출렁다리'다.

굳이 장난끼 많은 아이들이 흔들어대지 않아도 남친이 알아서 흔들어준다능;; 악!! ㅠ

 

 

 

 

출렁다리를 지나면 파도소리길은 끝나고 화려하지 않은 어촌 마을 읍천항이 보이기 시작~

읍천항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가를 포함한 어촌벽화길이 있고, 벽화길을 지나면 읍천항공원도 있다.

읍천항 공원은 예상외로 엄청 컸는데 지친 다리를 쉬고, 한숨 돌리기에 좋았다.

 

 

 

 

벽화길을 구경한 후 돌아오는 길에 횟집에 들러 회덮밥을 먹었다.

사실 아무 식당이나 고른건데도 예상외로 너무 맛있고 푸짐하고 맘에 들어 추천하게뜸!!

 

솔직히 이번 경주 여행에서는 두 번의 바베큐 파티를 제외하고 이때 식사가 유일하게 제대로 먹은 밥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식당마다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하기 일쑤고, 편의점에서도 그 흔한 컵라면도 다 떨어질 지경이었으니;; 뭐 그렇지 않았다하더라도 이 식당은 정말 강추강추~!!

 

회덮밥의 회는 얼렸다 녹인게 아닌 바로 회를 뜬게 분명~너무 쫄깃하고 맛나~~

남친에게는 남자라고 공기밥 두 개 주신 것도 감동 ㅠ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미역국 등이 아닌  매운탕마저도 내용물이 어찌나 푸짐하던지

시원한 국물을 다 떠먹어도 3분의 2가 남았을 정도였다.

그렇게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주셔서 그런지 맛은 진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회덮밥은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여기에 서비스로 나온 매운탕이

작년 주문진에 놀러갔을 때 3만원 주고 먹은 매운탕보다 훨 나았다면 말 다했지뭐~

 

 

 

 

식사를 마치고 너무 감동받아 꼭 포스팅할거라 부르짖으며(ㅎㅎ) 나와서 찰칵~!!

인심도 후하시고 맛도 좋으니 대박나실거예요~~~

 

 

 

 

 

 
 
 
 

 

Posted by Y&S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주 여행코스 중에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왕자가 거처하는 곳이었는데,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던 별궁이기도 하다.

 

안압지는 10시가 되면 마감이라 최소한 한 시간 전에는 입장을 해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좀더 여유있게 구경하려면 더 일찍 가야하는건 당연지사고..

 

우리가 구경갔던 5월 3일은 황금연휴의 첫날이라 구경온 사람들이 많아 차가 엄청 밀려 도착한건 8시 30분이었는데

매표소에도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야 표를 구입하여 9시쯤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표는 모든 사람에게 50% 할인받은 가격이 적용되어 1인당 1000원이었음.

(우리가 구경을 마친 10시까지도 어마어마한 차량이 대기중이었으니, 이날 안타깝게 헛걸음한 사람들이 엄청 많을 듯?)

 

입장 후 처음에는 잔디와 정자만 보이지만, 정자까지 걸어가면 호수가 있어 입이 딱 벌어지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그때부터 길을 따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 된다.

그렇게 돌면 딱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사람이 적으면 더 빨리 구경을 마칠 수 있을 듯~

 

 

 

 

 

어쩜 그리 조명이 색색이 이쁜지 정자도 물에 비친 모습이 더 아름답고, 나무들도 마찬가지다.

 

 

 

안압지에 비친 나무가 너무 깨끗하여 눈으로 보면 진짜가 무엇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은것 같아 참 안타깝다.

 

 

 

 

도수로? 배수로? 하나 발견~!

 

 

 

 

마지막으로 안압지에서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

안압지에서 시간이 없어 딱 한 시간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정말 눈이 호강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밝은 낮에도 구경하고 시프다~

 

 

 

 

 
 
 
 

Posted by Y&S
생활공감/드라마#TV2014. 5. 7. 00:58

 

 

 

 

 

 

요새 엄마가 거실에 틀어놔서 오며가며 본의아니게 가끔씩 보게 프로그램이 있다.
그 오래전 가족오락관에 익숙했던 허참씨가 진행하는 건강생활 프로그램으로
살면서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일반인 신청을 받아 얼마간의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그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형식의 프로그램인데 가끔씩 신기하고도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된다.

 

 

하지만 보통 약을끊고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개선했더니 병이 나았더라 할때

그냥 아..그렇구나에서 끝나는 정도였는데
오늘본건 진짜 언빌리버블!!! 조작아냐? 생각될정도로 보고도 믿기힘든 내용이었다.∑⊙⊙

 

 

 

 

바로 수많은 치료약과 발모제들이 있어도 막을 수 없다는 탈모...불치병으로 알려진

막말로 30년된 대머리가 진짜로 머리나는 기적을 본 것이다!!!


사실 하수오같이 무엇무엇이 발모에 좋다드라...하면서 실제로 효과를 본 체험자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방송이라면 그냥 많은 경우의 수 중 운좋은 한사람으로 치부할수도 있을것이다.
그 정도만 되도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면서 그래도 혹시나하고 따라 해보긴하지만 실제 주변사람들이 똑같이해서 효험봤다라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데 이 방송은 다섯명의 출연자들에게 실제 4개월간의 실험을 거쳐 진심 눈에띄게 좋아진 결과물을 보여줬으니

그야말로 탈모계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방송 보자마자 너무 신기해서 인터넷 찾아봤더니 내가 봤던건 재방송이었구나;;
아니나 다를까 이미 2주 전 본방송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

그도 그럴것이 탈모로 고통받고있는 사람들이 현재 얼마나 많은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봐도 효과가 없던것을 바로 눈앞에서 증명해보였으니 그들에겐 한줄기 빛이였을거다.

 

진짜 머리가 얼마나 사람인상을 달라보이게 한단말인가...
반 벗겨지신 우리 아버지도... 머리숱이 많이 줄어든 우리 엄마도... 우리가족 모두 지대한 관심을 보일수밖에...

 

난 탈모현상이 있는건 아니지만 모발이 워낙 가늘고, 평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바,

머리숱이 많아지고 건강해지는 비법이 있다면 당연히 솔깃하다.

작년에는 유난히 머리가 많이 빠져서 슬슬 걱정되서 하수오나 탈모샴푸까지 알아봤을 정도였으니 말이다.ㅜㅜ

 

 

 

 

어찌됐든 엄마는 방송보는내내 얼른 공책가져다가 적어놓으라고 난리치시고, 난 또 그 옆에서 열심히 적고 있었으니 일단 잊지않도록 포스팅도 해놔야겠다;;

그동안 유전과 불치병으로 알고있던 탈모에 대한 상식을 뒤엎는 놀라운 기적.

그 비결을 알려줄 방기호 원장님 등장.

 

 

 

 

 


이분은 젊었을때 자신도 머리의 반이 빠졌을정도로 탈모의 소유자 였다고 한다.
26살때 사진과 비교해보면 동일인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지금의 모습.

 

 

 

 

 

피부과에서 모발이식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소문난 발모제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민간요법도 써보고
하수오, 검은콩, 검은깨, 식초콩 등등 탈모에 좋다는 식이요법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한다.

본인의 절실한 마음으로 20년간 연구한 끝에 찾아낸 비결이라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이분 노벨상 받아야된다고 봄!!!

 

이분의 말씀에 의하면 대머리는 유전자와 상관없이 나쁜습관에 의해 누구든 대머리가 될 수 있고
또한 가족 모두 탈모라도 나만 머리가 날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작년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탈모 극복 프로젝트는 5명의 신청자들을 뽑아 진행했는데

사실 참가자들도 의심하면서 반은 자포자기식으로 참가했다고한다.

 

 

 

 

 

그럼 4개월 후 실험 결과는?

 


첫번째 41세의 황중경 참가자.
최근 2년간 급속히 진행된 정수리탈모를 가지고 계셨다.
정수리부터 모발이 얇아지고 숱이 적어지는 상태로 두피두께도 아주 얇아져있던 상태라 혈관까지 보일 정도.
프로젝트 2달 만에 탈모가 개선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두번째 61세 서창수 참가자.
유전적 탈모가 30년간 진행된 넓은 정수리 탈모로
정수리부분 두께가 얇아서 모발 이식도 하기 힘든 치료가 어려운 탈모상태다.

프로젝트 전 두피에 혈구가 뭉쳐 모근에 영양공급이 불량한 상태였다고...
현재 모발이 굵어지고 탈모가 50% 개선되었다. 앞으로도 30%는 더 개선될 수 있다한다.

 

 

 

 


세번째 52세 안서영 참가자.
7~8년간 탈모가 진행된 전형적 여성형 탈모.
보통 여성들은 머리가 빠질때 M자 부분은 치료반응이 좋아 가장 개선되기 쉬운 탈모이므로
앞부분은 머리를 섣불리 심지말라는 팁을 주셨다.

 

 

 

이분은 프로젝트 전 각질많은 지루성 두피염으로 모공이 넓어진 상태였는데 많이 개선된 모습.

 

 

 

 

 

네번째 47세 이춘섭 참가자.
15년간 탈모가 진행되었고 M자형. 정수리 탈모가 동시 진행.

이분은 진짜 효과가 엄청나심!!!

 

 

 

 

 

마지막 다섯번째 69세 김필성 참가자.
30년간 진행된 탈모로 앞.뒤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심각한 탈모상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탈모상태를 변화시켰다.

 

 

 

절망적인 탈모상태의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희망과 놀라움을 선사하신 분이다.
물론 더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염색을 한 상태긴 하지만 새로나오는 머리들은 검은모가 많았다는 더욱 놀라운 사실~

 

정말 보고도 믿기힘들정도로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 그럼 이 기적의 탈모 자연치유법 비결 공개~ 두둥!!!

 

첫번째 발모차

 

 

 

발모차 재료
어성초-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탈모 효소 얼제하고 발모 촉진. 모낭충의 번식 억제로 염증성 탈모 예방.
자소엽(차조기잎)-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항산화 물질
녹차잎- 폴리페놀.카테킨 요소가 탈모 억제

이 세가지가 합쳐져 더욱 효과적인 발모치료에 도움을 준다.

 

 

발모차 제조법.

1. 어성초:자소엽:녹차잎을 2:1:1 비율로 물 1.5L에 넣고 한 시간 상온에 둔다.

 

 

 

 


2. 뚜껑을 열고 한시간 동안 약한 불에 달인다.

 

 

 

 

이렇게 만들어둔 차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아침.저녁으로 100ml씩 공복에 마신다.
녹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있어 민감한사람에겐 수면 방해가 될수 있으므로 그런경우엔 아침.점심에 먹는다.

약재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성초는 600g정도에 3~4만원정도.
자소엽은 600g정도에 7~8천원 정도라고...

 

 

 

 

 

두번째 발모팩

 

마찬가지로 어성초.자소엽.녹차잎으로 만들어 재료는 같지만 발효를 사용하여 효능이 발모차보다 3~4배 더 강하다고 한다.
발모팩은 항산화 작용 상승과 발모촉진, 그리고 혈액순환 개선으로 발모에 도움을 준다.

재료선택시 어성초는 생잎으로 자소옆.녹차잎은 마른잎으로 하는게 더 효과가 좋다.

 

 

발모팩 제조법.

1. 어성초:자소엽:녹차잎을 2:1:1 비율(20g 10g 10g)로 유리병에 잘게 잘라서 넣는다.

 

 

 

 

 

2. 증류주(과일담글때 쓰는 담금주로 알코올 30도 정도) 1.5리터를 붓는다.

 

 

 

 


3. 뚜껑을 닫고 밀봉한 후 뚜껑에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하게하여 서늘한곳에 3개월간 발효시킨다.

 

 

 

이 정도 양이 6개월정도 바를 수 있는 양.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감은 후 젖은 상태에서 발모팩을 두피에 뿌린 후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스킨대신 얼굴에 바르면 피지선을 꺠끗하게 정리해주어 트러블같은 피부에도 효과적이라고...

 

 

 

 

 

추가적으로 발모에 좋은 식단으로는 현미92%.차조4%.수수4%

 

 

 

이 세가지에는 발모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모두 들어있다.
특히 조와 수수에는 구리.아연 함유량이 많아 탈모 효소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머리를 검게하는 식품은 검은콩같은 블랙푸드가 아닌 현미라고 한다.
현미의 트립토판 성분이 머리를 검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타이로신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한다.

거친음식인 멸치.시금치.미역도 발모에 좋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고기.생선.달걀.우유같은 부드러운 음식은 과도섭취 시 탈모식단이란다;;

그렇다고 먹지말라는게 아니라 25세까지의 성장기때에는 잘 먹어주고, 이후에는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게 중요하다는것.

 

 

 

 


또한 잘못된 샴푸질이 탈모에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먼저 샴푸선택시 거품이 덜 나는 중성 샴푸를 권장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는 샴푸는 피하는것이 좋다.
거품이 많이 나는 계면활성제는 강알칼리성으로 피부는 알칼리성이 될수록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증가한다고...

 

 

 

 

두번째, 아침.저녁으로 두번 머리를 감고, 만일 여의치않으면 저녁에 감는게 좋다.

세번째, 샴푸시 1단계는 물을 충분히 뿌려 물샴푸질을 한 후 샴푸로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린스는 머리끝에만 사용하고 두피에는 절대 닿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을 실천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참가자들처럼 대머리에 머리나는것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

 

그나저나 인터넷에선 벌써 이를 이용해서 발모차, 발모팩 등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을 조합해 불티나게 팔고있다 -_-

뭐랄까... 약재상만 좋은일 시킨것같은 이 찜찜한 느낌?

차나 샴푸도 직접 만들어 같이 팔고있고...

 

 

 

휴...대머리라는 불치병이 이런식으로 해결된다면 결론적으로 좋은일이긴한데 뭔가 맘에 안들어...ㅜㅜ

 

 

 

 
 
 
Posted by Y&S

 

 

 

정말 기쁘게도 5월에는 황금 연휴에 5월 1일, 2일까지 붙여 무려 6일이나 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이웃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고 급땡겨 수학여행 후 너무너무 오랜만에 경주로 가기로 결정했다.

숙소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은 모든 펜션이 매진돼 할 수 없이 1일, 2일인 목금, 이틀간만 예약을 하고 경주로 출발했다.

 

수많은 경주 펜션 중에서 티파니 펜션을 선택한 데에는 월풀 욕조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큰 몫을 했다.

게다가 '월풀+바다 옆+개별 테라스(바베큐)'라는 환상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1박에 6만원이라는 싼 가격도 너무 좋았다~ㅎ

 

티파니 펜션은 경주시에서도 동해바다 쪽에 위치한 감포읍에 있다.

감포읍은 경주에서 유물이나 왕릉 등이 밀집해 있는 보문관광단지에서 국도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40여분 따라가면 나온다. 우리는 펜션 끝 별채에 위치한 카넬리안 방을 예약했는데 막상 묵어보니 윗층에서 종종 소음이 나서 윗층을 예약할껄하고 후회했다능 ㅠ

 

장보기는 펜션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K마트에서 할 수 있다.

 

 

 

 

본채와 별채 사이에는 아래와 같은 그네가 있고 그네 뒤로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티파니 펜션의 가장 큰 장점~!! 바로 펜션에서 단 열걸음 떨어진 곳에 환상적인 바다가 있다는 점이다.

 

 

 

 

펜션 곳곳에 있는 화단에 핀 봄꽃이 예뻐 찰칵~!

 

 

 

 

이 펜션은 방이 좁아 침실과 주방, 거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는게 유일한 단점인 듯?

하지만, 천장의 등이나 자그마한 소품, 커다란 TV 등에서 인테리어에 꽤나 공들인 걸 볼 수 있다.

 

 

 

 

욕실에 있는 커다란 2인용 월풀 옆 커다란 창을 통해 푸르른 동해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다.

 

 

 

 

베란다에는 두 사람이 먹기 딱 좋을 크기의 바베큐 식탁이 있는데, 파도소리를 양념삼아 식사할 수 있다.

 

 

 

 

요렇게 말이다~ㅎㅎ

베란다 공간이 좁으니만큼 미니 그릴에 번개탄을 넣어 주셨는데 높이가 낮아 고기를 굽는데 애로 사항이 있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티파니 펜션에서 보낸 이틀이 다른 펜션보다 좋았던건 사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바베큐 고기에 술 한 잔 걸치면서 파아란 바다를 보는 경험이란..

정말이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다음날인 2일은 미세먼지 주의가 내린 날이었기에 아픈 기관지 보호를 위해 펜션에서만 콕 박혀 지냈다.

하지만 펜션 바로 뒤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바다가 펼쳐있기에 바다에서 노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펜션 뒤 바다 풍경은 작년에 가보았던 장호항이나 동남아 해안을 연상케할 정도로 예뻤다.

물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바닥에 깔린 돌들이 전부다 보일 정도다.

 

 

 

 

해변에서 바위에 올라서서 들여다보면 작은 조개나 소라, 미역 등이 잔뜩 붙어있다.

조개는 도구를 이용해도 바위에서 떼어내기가 힘들어 소라를 집어들었더니 마구 아둥바둥거리더라능~

결국 바위에 다시 놓고 보니 그 모습이 더 좋아보이긴 하드라 ㅎㅎ

 

 

 

 

다음 날은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다행히 구름이 별로 없어 멋지게 떠오르는 해와 붉게 물든 바다, 역시 붉게 물든 하늘 등을 찍을 수 있었다.

 

 

 

 

토요일인 3일..

펜션에서 퇴실하여 본격적으로 경주 관광을 시작했는데 숙소를 예약하지 못하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황금 연휴가 시작되어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펜션에서 보냈던 평화로운 시간이 느무나 그리웠다 ㅠ

펜션에서는 주위 바다에서 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기에 ㅠ

성수기엔 당연히 더 비싸긴 하겠지만 그 돈이 안 아까울 것 같아 여름에 꼭 다시 한 번 놀러오기로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S 이야기2014. 5. 5. 22:27

 

 

 

 

 

 

몇달 전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겨 좌절을 겪고 AS받아야겠다 했는데, 새 외장하드도 사고 다행히 중요한 자료들은 백업해놓은걸 찾아서 귀차니즘에 미루고 있었다.

2014/01/27 - 엠지텍 테란2+ 외장하드 맛이가서 멘붕...by S

 

그러다 Y언니도 산지 얼마안된 엠지텍 외장하드에 문제가 생겨 AS받았다는 소릴듣고 절차가 간단하다길래 나도 신청했드랬다.

2014/03/14 - 엠지텍 외장하드 AS 후기 by Y

 

 

그런데 택배로 AS보낸지 며칠 후 엠지텍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외장하드에 베드섹터가 많이 생겨서 상태가 매우 좋지않고 읽는게 느리다면서 포맷한번 해볼까요?  이렇게 묻는것이다. (당연히 상태가 안좋으니까 AS보냈지 헐;;)

 

복구하려면 복구센터에 보내야하고 그 비용은 몇십만원... 안에 아쉬운 자료들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몇 십만원 주고라도 복구할정도는 아닌지라 일단 포맷해봐달라고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포맷했지만 역시 상태가 안좋다고 그냥 다시 택배로 받을지 아니면 외장하드 재구매할지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나는 황당해서 "그럼 AS가 안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원래 외장하드는 AS가 안되고 제품 교환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내껀 AS기간이 다 끝났기때문에 불가하다는 것.

 

AS비용을 주고라도 수리를 해보려했었는데, 외장하드는 결국 왕복 택배비만 날리고 포맷만 되서 돌아왔다. 
물론 컴퓨터가 잘 읽지못하는 상태안좋은 그대로 말이다.

외장하드가 갑작스럽게 인식안되는건 케이스나 커넥터부분만 교체하면 될거같은데 그게 아닌가보다...
 

 

 

 

무슨 AS가 이따구야!!! 포맷해보는건 나도 하겠네!!! 하면서 엠지텍회사 문제인가 싶어 삼성도 알아봤지만 삼성 외장하드도 마찬가지랜다 ㅎㅎ;;
얼마 전 엠지텍외장하드가 고장난 후, 같은용량에 몇만원 비싸더라도 일부러 이런문제를 고려해 삼성 외장하드로 구입했건만 결국 별 의미없었다는 소리.

 

무상 AS기간 중이라도 외장하드가 고장나면 자료복구에 2~3십만원 들어가는건 똑같고, 복구시킬 필요없으면 제품이 교환되어 온다는건데 한마디로 그 제품자체는 고장나면 그냥 끝이라는 거...
무상기간 끝났는데 괜히 AS해보겠다고 택배보냈다간 택배비만 5천원 날린다는거...

 

어디 무서워서 외장하드에 중요한 자료를 넣어놓겠나 싶다.
이런식이라면 외장하드를 살떄 브랜드네임을 따지기보다 그냥 제품교환해주는 AS기간이 최대한 긴 걸 선택하는게 나은게 아닌가 싶다.-_-;

 

지금껏 중요한 자료는 죄다 외장하드에 넣어놓고 다녔는데, 이게 사실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지 깨달았다.
외장하드만 믿지말고 수시로 다른데다 백업해 놓는게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사실 컴퓨터 용량부족으로 외장하드에 자료 넣어놓을때도 많은데 참 난감할세...-_-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5. 4. 01:43

 

 

 

내가 영어와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난 예전부터 영어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과 부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건은 바로 발음이 좋아야 한다는것!!!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발음이 후지다면(?) 별로 잘해보이지 않고 무엇보다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는달까 ㅋ
수영 아무리 잘해도 자세가 이상하면 전혀 폼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

 

그런고로 요새 아침마다 영어를 배우면서 이왕하는거 발음부터 제대로 익히고자 꽤나 신경쓰고 있는중인데
한글에 없는 글자를 발음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한글에서 하나의 자음으로 표현되는 r과 l의 구분, e와 i의 구분, f  p  b  v의 구분, g와 z같은걸 구분해서 발음하기 어렵다.

 


아래 한국인이 헷갈려하는 영어발음에 도움되는 강의들을 찾았다.

 

 

<R발음>

 

 

 

<R과 L 발음>

 

 

 

<TH발음>

 

 

 

<TH와 S발음>

 

 

 

<I와 EE발음>

 

 

 

<A와 E발음>

 

 

 

<A와 O발음>

 

 

 

<P와 F발음>

 

 

 

<P와 B발음>

 

 

 

<F와 V발음>

 

 

 

<B와 V발음>

 

 

 

<P,F,B,V발음>

 

 

 

따라하다가 입에 경련 생기게뜸-_-;;

보고 따라하는데도 발음이 안되는건 어쩔... OTL

 

그래도 하고자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좋은세상이다. ^^b

앞으로 열심히 하는수밖에...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5. 2. 23:54

 

 

 

 

12지신

 

 

얼마 전 내 친구가 나이속이고 나이트갔다가 상대방이 '그럼 무슨띠예요?' 라고 묻는데 대답못해서 쪽당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ㅋㅋ
요즘시대 아직도 그런걸 물어보는구나하고 조금 새삼스럽기도 하고...

 


한국문화 속에서 띠동물이 거론될때는 그리 많지않다.
연말연시에 새해를 새로 맞이하면서 그 해의 수호동물인 12지의 동물을 통해 한 해의 운수를 점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아이의 운명은 띠동물과 연관시켜 미래를 예지하려고 하며,
그 아이가 자라나서 결혼을 앞두고 결혼 상대의 띠와 궁합을 맞추면서 띠가 거론된다.

 

 

 

 

난 예전부터 어른들이 무슨띠인지만 듣고도 나이를 금방금방 아는게 신기했다.
물론 나도 학생때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한자를 한문시간에 배우고, 띠와 나이의 상관관계를 진즉 알긴했지만, 내 한살 윗사람과 한살 아래 사람의 띠정도밖에 기억못하는 난
일일히 종이에 적으면서 따져야 그나마 알까말까다.

 

그래서 많은사람을 접하는 연륜에서 나오는 지식인가보다하고 
이런건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건 줄 알았는데 알게되긴 개뿔...
요즘시대엔 누군가에게 나이를 들으면서 띠를 물어볼일이 없으니 이에대한 내 지식은 항상 그 상태 그대로였다.

 

 

 

후르츠바스켓

 

 


어릴땐 모든 지식을 만화로 습득했던바^^;

그나마 예전에 십이지신을 소재로 한 [후르츠바스켓]이라는 만화를 나름 재밌게보고 12동물들에 한참 관심을 가졌었지만 10년 지난 지금은 당연히 잊어버렸다는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만 자동으로 술술 외면 뭐하겠는가?
나름 자신있던 한문과목이었는데도 오래 전 공부했던 한자는 머리속에서 진즉 지워버리고
지금도 해가 무슨동물이더라? 술이 뭐지? 이러고 있는데 ㅡㅡ;;

 

 

 

 

어찌됐든 십이간지(十二干支) 또는 십이지지(十二地支)라고 하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는
“子 쥐” “丑 소” “寅 호랑이” “卯 토끼” “辰 용” “巳 뱀” “午 말” “未 양” “申 원숭이” “酉 닭” “戌 개” “亥 돼지”를 뜻하며, 이것은 중국 불교적인 신앙에서 유래된 것이다.


호법신으로 신을 물리칠 수 있는 12가지의 동물로 신의 장수를 표현 하였는데,
이후 하루의 시간을 구분하여 자시, 축시 등 오늘날 24시간을 나눈것과 같이 사용하였다.


고대 중국인들은 시간을 표시할 때 그때그때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을 하나 들어 그 시간을 나타냈는데,

이에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십이지 동물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12방위

 

 

자시(23 - 01시) :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 다니는 때
축시(01 - 03시) :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참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 때
인시(03 - 05시) :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
묘시(05 - 07시) : 해뜨기 직전에 달이 아직 중천에 걸려 있어 그 속에 옥토끼가 보이는때
진시(07 - 09시) : 용들이 날면서 강우 준비를 하는 때
사시(09 - 11시) : 이 시간에 뱀은 자고 있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는 때
오시(11 - 13시) : 이 시간에는 고조에 달했던 ‘양기’가 점점 기세를 죽이며 ‘음기’ 가 머리를 들기 시작하는데, 말은 땅에서 달리고 땅은 ‘음기’이므로 말을 ‘음기’의 동물로 보고 이 시각을 말과 연계시킨다.
미시(13 - 15시) : 양이 이때 풀을 뜯어먹어야 풀이 재생하는데 해가 없다
신시(15 - 17시) : 이 시간에 원숭이가 울음소리를 제일 많이 낸다.
유시(17 - 19시) : 하루 종일 모이를 쫓던 닭들이 둥지에 들어가는 때
술시(19 - 21시) : 날이 어두워지니 개들이 집을 지키기 시작하는 때
해시(21 - 23시) : 이 시간에 돼지가 가장 단잠을 자고 있는 시간이다.

 

 

 

 

 

어쨌든 만일 나이로 띠를 계산하려 할때,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에서 나를 기준으로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오른쪽으로 세고, 나이가 많으면 왼쪽으로 세면 된다.

예를 들어, 만일 내가 말(오)띠라면 나보다 세살 어리면 우측으로 세번째인 닭(유)띠가 된다는 것. 

 

 

12지신

 

 

 

 

 

 

그럼 십간은 뭘까?

 

십간은 음양 오행에서 나온 개념으로
오행은 목(나무), 화(불), 토(흙), 금(쇠), 수(물) 다섯 종류가 있는데 이 오행 중에서도 음적(-)인 것과 양적(+)인 것으로 나눠 10가지로 분류한게 바로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10간이다.
한마디로 오행을 더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건데 이것들은 또한 각각의 의미하는 색깔을 지니고 있다.

 

 

갑,을-청색 / (木) 목+  목-
병,정-적색 / (火) 화+  화-
무,기-황색 / (土) 토+  토-
경,신-백색 / (金) 금+  금-
임,계-흑색 / (水) 수+  수-

 

 

뭐 사실 이밖에도 이런거 하나하나에 여러가지 뜻이 있고, 그런것들을 따져서 태어난 날로 음양오행을 따져 사주니하며 봐주지만 이것들은 어찌보면 별 근거없는 끼워맞추기식의 미신적인 부분이 강하다.
특히 궁합볼때 가끔듣던 나무와 물이 만나서 좋네 어쩌네하는 것들;;
사실 나야 반은 재미로 본다지만 안 좋은말 들으면 기분 나빠지는건 어쩔수 없는 심리다보니 거의 안보긴 하지만서도...

 

 

 

음양오행

 

 

 

 

올해 2014년은 갑오년이다.
갑오개혁이 1894년에 일어났으니까 그때부터 딱 120년째 되는 날인것이다.

그런고로 내년은 을미사변이 일어난지 120년이 된 을미년이다.


이런것들은 간+십이지지가 합쳐져서 나오는 말로
10간의 열가지와 십이간의 열두가지가 아래처럼 차례대로 배열되어 다시 같은 갑오년이 되려면 60년의 세월이 걸린다.

 

 

 

 

이렇게 60년을 1갑자라 하는데 이는 60년의 시작이 바로 '갑(甲)'이기 때문.

 

갑오(甲午)년을 보자면 갑이 청색을 의미하고, 오가 말을 의미하므로 올해는 청색말의 해인것이다.
이 색깔과 동물이 맞아떨어져 가끔 황금돼지해니, 백호해니, 흑룡해니 하며 그 해를 상서로움을 점치기도 하는데

이는 2007년 황금돼지(정해년-붉은돼지)에 태어난 사람이 재물운이 있다하여 엄청난 베이비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웃긴건 딱 들어도 왠지 좋을거같은 흑룡이나 백호는 그렇다치고, 붉은돼지가 도대체 왜 황금돼지로 변모된건지는 좀 이해가 안된다.
황색을 뜻하는 '무'나 '기'가 따로 있는데 어찌'정'을 황색으로 따진것인지...

어떤 설명에선 '정'해는 '옥상토'라 하여 오행 중 土에 속하고 '토'의 색이 '황색'이므로 황색을 격상시켜 '누런 황금'으로 칭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가는게 대부분 '정'이 火라고 나와있던데 -_-;;

내가 오행을 심도있게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다분히 장사치들이 상술로 끼워맞춘 느낌만 드는건 왜일까?

 

 

 

게다가 그 해는 60년만에 한번도 아니고 600년만에 한번온다는 특별한 황금돼지해라는 설이 나돌았는데 이에대해 떠도는 말도 참 가관이다.

이전해가 결혼하면 좋다는 쌍춘년(봄이두번)이었고, 그 다음해가 황금돼지해니 그렇게 연달아오는게 600년에 한번이라는 둥...
월요일이 1월 1일로 시작된 황금돼지해가 600년에 한번이라는 둥 별의별 시덥잖은 말만 나돈다.

 

한마디로 이것저것 의미를 부여해서 결혼출산을 장려하고,
그 당시 세계경제위기로부터 잘살게된다는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려는 정부와 언론이 합세한 일종의 사기(?)심리극 이랄까...

 

이러한 풍속이자 상술에 언론이 대충 [그렇다더라]하고 말을 전하면 여론이 만들어지고, 이게 다시 확대포장되어
관련업계(웨팅업계.신혼여행사.부동산업계.산부인과.신생아관련업체등)는 큰 호황을 누린다.

지금생각해보면 발렌타이데이가 생겨난것처럼 일종의 조작된 출산마케팅이라는 생각이 아니들 수 없는것이다.

 

 

 

뭐 그게 경제정책에 플러스효과를 가져온다면 그리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무슨무슨해라고 그에 맞춰 애를 낳고하는게 나로선 조금 웃기다는 생각도 들긴하다.

태어난해와 같은 60갑자는 60년마다 찾아오는데 그럼 인생사 60가지의 유형으로 모든게 다 풀이된다는 것인지...

그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전부 같은 운명이라는건지...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생각하는게 사람들 기본심리인지라
이런걸 따지며 사는 사람들을 이해는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내 사주가 좋지않다고...또는 궁합이 나쁘다고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쇼핑2014. 5. 1. 11:19

 

 

 

 

 

 

요근래 회사에서 다른사람을 도와준답시고 오래서서하는 일을 좀 많이 했더니 발바닥이 무쟈게 아픈것이다.

이전에 사서 겨울에 한창 잘 신었던 사무실 슬리퍼는 예쁘긴한데 바닥이 딱딱해서 이번엔 패션이고 뭐고 무조건 쿠션감있는 편한슬리퍼 위주로 인터넷을 뒤졌다.

 

 


그러다가 발견한 메쉬소재의 루나슬리퍼.
딱봐도 편해보이는게 상품평도 많고 막신기 괜찮아보이길래 남아있는 쿠팡포인트로 12,800원에 낫소루나슬리퍼를 구입했다.

 

 

 

 

 

 

 

 

 

보통 난 이런 스포티한 슬리퍼류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230을 사도 뒤에 여유가 좀 남는편인데 이건 딱 맞는거보니 슬리퍼치고는 좀 작게 나온듯하다.

그런고로 슬리퍼를 좀 더 여유있게 신고싶다면 자기보다 한치수 크게 사는게 좋을 듯.

 

 

 

 

 

그리하여 현재 한달정도 착용중인데 뭐 모양은 투박하고 평범하지만 일단 매우매우 편하다는 사실에 만족.

발등부분이 말랑말랑한 천소재인지라 착용감이 좋고, 발바닥에 쿠션감이 있어 오래 서있어도 발에 무리가 없다.

 

아무리 메쉬소재라해도 앞이 막혀있어서 여름에 답답할까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거의 에어컨있는 사무실 안에만 있으니까 별 문제는 없을 듯.

 

 

 

 

단지 발등이 일반 슬리퍼처럼 모양이 각잡혀 고정된 상태가 아닌, 스타킹처럼 변형되는 매쉬소재인지라

걸을때 발등에 약간 힘주어 걸어야 한다는거? 그렇지않으면 바닥이 살짝 소리나게 끌린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뭐 편하니까 이정도는 괜츈...

 

 

역시 신발은 뭐니뭐니해도 발이 편한게 최고다~ ^_______^

 

 

 

 
 
 
Posted by Y&S

 

 

 

 

블로그를 생성한지 500일이 넘었다~짝짝짝!!!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는 S도 나도 이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막연하게 1년 안에 일일방문자수 천명을 목표로 잡자는 둥,

그러면 한달 애드센스 수입이 20만원은 되지 않겠냐는 둥,

블로그는 1년만 열심히 하고 그 담부터는 쉬엄쉬엄해도 수입은 계속 유지될거라는 둥~ㅎㅎ

어디서 잘못된 지식만 잔뜩 얻어듣고 정말 철부지같은 생각으로 마냥 들떠서 블로그에 쉽게 도전했었다.

(그래도 아예 시작도 안한것보다는 100배 낫지만 ㅋ)

 

그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고..

요새는 내 진심을 쏟고, 고생한만큼 보상이 있다는 걸 몸소 느끼는 중이다.

바꿔말하면 고생을 안하면 보상은 없다는 거 ㅠ

 

그래도 블로그에는 한시도 눈을 못떼게하는 매력이 있다.

블로그를 키우는건 마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해서

기쁨을 줄 때는 한없이 이쁘다가도, 마음고생을 시킬 때는 한없이 밉다.

아이가 커가는걸 보는것처럼 꾸준히 성장해가는 블로그를 보는건 기쁘고 보람찬 일이다.

 

 

 

500일 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나 원동력이었다.

블로그 시작하고 초반에는 블로그를 혼자가 아닌 두 명이 함께 한다는 데에서 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동기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올라가는 방문자수와 애드센스 수익이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올해들어서는 그런 원동력은 커녕 안좋은 일만 생겨, S도 나도 글쓰는데 소홀해졌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작게나마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일이 생겼다.

바로 몇주간 계속 상승하는 랭키닷컴, 빅키워드 순위다.

 

 

 

랭키닷컴 순위

 

 

 

 

빅키워드 순위

 

 

 

 

기분도 좋고~궁금하기도 하여 빅키워드와 랭키닷컴 순위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해보았다.

 

 

 

랭키닷컴과 빅키워드 모두 작년 글 하나가 대박나 일일방문자수가 76만명일 당시보다도 월등히 오른 순위다.

(그때 당시 랭키닷컴 순위는 28위, 빅키워드 순위는 291위였다)

지금은 일일평균방문자수가 7천~8천 정도이니 방문자수로만 순위를 매긴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 몇주에 걸쳐서 블로그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흔히 파워블로그를 선정할 때 블로그 운영 기간, 포스팅 수(글 수), 포스팅 빈도수,

방문자수 or 페이지 뷰, 페이지 체류 시간, 이웃수, 댓글 및 공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우리 블로그는 작년보다 포스팅수, 포스팅 빈도수, 방문자수, 댓글수는 월등히 줄었고,

이웃 수, 페이지 체류 시간에는 변화가 없고,

블로그 운영 기간과 키워드 수(글 주제의 다양성?)만 좋아졌다.

 

블로그 운영 기간은 내가 별다른 노력을 안해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점수'라고 보면 된다.

이 점수는 블로그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다.

1년된 블로그보다 10년된 블로그가 더 신뢰가 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그 운영 기간 대부분을 글도 잘 쓰지 않고 내팽겨쳐둔 경우는 예외지만,

10년된 블로그에 다시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열심히 운영한 1년된 블로그를 넘어서는건 금방이다.

똑같이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블로그 운영 10년 >>>>> 블로그 운영 1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블로그 운영 기간이 블로그 지수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블로그 순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블로그만 나이를 먹어가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블로그의 앞뒤에 있는 블로그 모두 우리 블로그보다 오래된 블로그라 더 말이 안된다.

 

 

 

랭키닷컴 개인 블로그 순위

 

 

 

그렇다면 이제 블로그 순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 건 '키워드 수' 뿐이다.

솔직히, 랭키닷컴 순위와 빅키워드 순위가 올랐을때 S와 내가 처음 떠올린 것이 바로 늘어난 키워드 수였다.

 

 

일주일간 유입된 총 키워드 수

 

 

 

우리가 블로그에 글 쓰는 주제는 항상 '현재 관심있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면 쓸수록 키워드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키워드 수가 엄청 많은 잡블로그치고는 방문자수가 많은게 특이해서 순위가 올라가는게 아니냐'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우리 블로그의 키워드 수는 많은 편이다.

 

키워드 수만 가지고 본다면 (원래 키워드로 순위를 내는 사이트니까) 빅키워드의 순위는 납득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랭키닷컴은 블로그의 시간당 방문자 수를 12주(3달) 동안 누적 측정한 후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다.

즉, 한 가지 키워드로 1000명이 유입되나 1000가지 키워드로 1000명이 유입되나 순위를 매길때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 블로그 방문자수가 뒷 순위의 방문자수보다 적은 편이라 랭키닷컴 순위가 계속 높아지는지 여전히 의문이 남지만, 단지 작년에 열정적으로 썼던 글들이 지금의 꾸준한 유입자수에 도움을 주었고, 그래서 지금 S와 내가 블로그에 소홀해졌어도(그래서 방문자수가 줄었어도) 순위가 높아지는 게 아닐까하는 짐작만 할 뿐이다.

 

 

 

어찌됐든~!!

빅키워드는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되는 글의 키워드(주제)가 다양할수록 순위가 높고,

랭키닷컴은 3달간 큰 변동없이 꾸준하게 방문자수가 많이 유입될수록 순위가 높는 결론이 나온다.

두 가지 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두 가지만 가지고서는 즉, 두 사이트에서 순위가 높다고

내 블로그가 건강하게 잘 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것이 랭키닷컴과 빅키워드보다 블로그 지수를 판단해주는 블로그 레벨에 더 신뢰감이 가는 이유이다.

 

 

작년 / 올해

 

 

위의 그림은 블로그 레벨에서 본 우리 블로그의 작년 최고 지수와 현재 지수이다.

이웃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Engagement'와 글의 신뢰도를 의미하는 'Trust' 모두 작년보다 하락한걸 볼 수 있다.

작년보다 이웃 활동이 줄어들고, 글 수와 질이 떨어졌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럼에도 영향력(Influence)와 인기도(Popularity)가 유지되는것이 놀랍다)

단, 블로그레벨에서도 영향력 점수 하나만으로 블로그 점수를 매기고 다른 블로그와 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는

랭키닷컴, 빅키워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종합적으로 블로그 지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파워블로그(네이버)', '우수블로그(티스토리, 다음)'  밖에 없다는게 결론~!! 단~파워블로그는 어느 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점수가 높은 블로그를 뽑기에 잡블로그인 우리 블로그는 해당이 안되는 게 슬프긴 하지만 ㅠ

 

 

 

 

 

에라잇~!! 포기할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다능~!!

 

carpe diem~!!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4. 29. 15:27

 

 

 

지난주 토요일 예전에 먹었던 장어가 생각나서 강화도로 고고~~

관련글 ☞ 2013/07/14 - [맛집추천] 강화 '장어마을' by Y

 

 

 

장어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6시쯤이었지만 아직 배가 안고팠기에 차를 돌려 동막해수욕장으로 갔다.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여름이 아니어서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텐트치고 고기를 구워먹는 가족이나 떼로 갯벌 구경 나온 사람들이 간혹 보이긴 했다.

썰물일 때 끝도 안보일 정도로 물이 빠져 갯벌만 펼쳐진 갯벌은 여전히 신기했다능 ㅎ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고 장어마을로 가는 길에 맛나보이는 참외를 싸게 득템~!

이때 사가지고 온 참외는 거의 다 먹고 지금은 얼마 안남았는데 진짜 달고 맛있다.

작은게 흠이라면 흠인데~무슨 참외가 두 입만에 다 먹을 수 있냐능 ㅎㅎ;

 

 

 

 

그리고 장어마을에 도착~!!

메뉴를 펼쳐보니 갯벌장어 가격은 그대로지만 민물장어는 가격이 킬로당 만원, 만오천원, 이만원씩 올라있었다.

작년에 왔을때도 오른 가격이라는데 '민물장어' 진짜 인기가 많은 듯??

 

작년에 민물장어는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갯벌장어를 먹어보기로 하고 두 장어의 차이점을 물어봤다.

갯벌장어는 갯벌에서 60일간 기른 장어로 민물장어와 식감에서 차이가 난다고 한다.

 

민물장어가 따로 씹을게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한 반면에 갯벌장어는 씹으면 쫄깃하고 맛은 담백하다고 한다.

 

 

 

 

 

갯벌장어도 민물장어와 차이가 없는 상차림이 나오는데 느낌에 민물장어보다 양은 조금 작은거 같았다.

그래봐야 두 사람이 먹기에는 많아서 겨우겨우 다 먹고 나올만큼이니 걱정은 접어두자.

비싼 장어 아깝다고 꾸역꾸역 다 먹느라 고생 좀 했다 ㅠ

 

 

 

 

곁들임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통나무 약밥~!!

이 맛이 어찌나 그립던지~보자마자 이것부터 집어 먹었다능 ㅎㅎ

맛은 약밥이랑 비슷한데 쫄깃하고 대나무 향이 더해져 아주 맛이 일품이다.

 

 

 

 

역시 곁들임 중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인삼 무침~!

처음에는 도라지 무침인줄 알고 좋아했다가(기관지염에 좋다고 한다 ㅠ) 인삼인걸 알고 살짝 실망했지만~

인삼이잖어?? 안남기고 싹싹 다 먹었다능~ㅎㅎ

 

 

 

 

이렇게 곁들임 음식을 먹다보면 어느새 잘 익어가는 장어~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더 바싹 구워먹어도 좋다.

 

 

 

 

일단은 양념장 없이 먹어봤는데 역시 민물장어보다는

고소한 맛이 덜하고 담백해서 생강이나 파무침과 곁들여먹어야 그나마 맛이 좋고 느끼함을 없애기에도 좋다.

 

 

 

 

결국 두번째부터는 아래처럼 먼저 익히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념장을 골고루 뭍힌 후

다시 어느 정도 익혀먹기 시작했다.

양념장을 뭍히면 타기 쉬우니 요령껏 구워줘야 한다.

 

 

 

 

 

요렇게 양념이 골고루 배어들면 그냥 먹어도 좋고, 상추나 깻잎 등 취향껏 야채를 곁들여 싸먹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싸먹는걸 추천하지만, 나중에는 배가 불러 장어만 먹게 된다능~;

 

 

 

 

 

장어가 워낙 커서 잘라 먹다가 나중에는 아예 구울때 잘라서 구워서 먹었는데

역시나 맛이 좀 덜했다능~!

그냥 음식은 먹을때 잘라먹는게 맛이 손상되지 않는 듯..

 

 

 

 

오후 8시 이후부터는 본관(왼쪽)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2층, 3층에서 멋진 경관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면 별관에서 식사가 가능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할 듯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엄마를 모시고 꽃구경이나 갈까했었는데

이번에 장어를 먹으며 생각해보니 씹을 것도 거의 없고, 소화도 잘되는 장어가

이가 약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어르신들에게 최고일 듯해서

엄마에게 넌지시 말했더니 너무 좋아하신다~ㅎ

그래서 5월 연휴 중에 온가족이 장어마을에 가기로했다.

 

이번에 갯벌장어를 먹어보니 그래도 내 입맛에는 예전에 먹었던 민물장어가 더 좋았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할 듯하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9. 11:59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쪽팔리다'라는 생각이 난생처음으로 들었다.

평소 단일민족의 애국심이 뼛속 깊이 박혀 있던 나조차도 '우리나라'라는 말을 하는것조차도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난 우리나라 사회와 정부의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개탄스러웠다.

물론 예전에도 몰랐던건 아니였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사건에서까지 똑같은 행태를 보이니 더 충격적이었달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부조리에 대한 맷집이 좋고, 부조리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관대하거나 아예 관심을 끊고 사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니면 다른 나라로 이민가서 사는 수밖에..

 

 

그러던 차에 이번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글을 읽어보니 너무나 공감이 갔다.

머리속에서 두리뭉실하기만 하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줘 답답했던 속이 조금은 풀렸을뿐 아니라

글의 결론에 이르러서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아래 글은 청와대 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공감이 갔던 그 글이다.

지금은 삭제된 글이고,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마비된 상황이라 기사에 올라온 글을 찾아 복사해왔다.

그 무엇보다도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라는 말에 공감공감공감~!~!

 

이 글을 조회한 사람이 50만명이 넘어가고 (댓글이 천개가 넘게 달림) 청와대 홈페이지가 과부하로 마비될 정도였다니 현재 국민들의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인혁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은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아래는 위의 글에 달렸던 댓글인데 솔직히 위의 글보다 더 공감이 갔다능~

특히 대통령이라도 일을 못하면 직장에서 나가야한다는 말..정말 대공감이다.

 

 

 

구구절절 옳은 글쓴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직 25살 밖에 먹지 않은 대학생이지만, 제가 보기에도 더 이상 이런 나라는 이미 '국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권력 범위를 이야기할 때 '최소한의 권력을 가지는 국가'라 하면 '야경국가', 즉 치안, 안보, 안전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사항들만을 책임지는 국가를 말합니다.

 

즉, '국가'라고 말하려면 경제, 외교, 문화 등과 같은 분야는 차치해두고 앞서의 매우 기본적인 기능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하는데, 지금 세월호 사건을 보면 이런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치 않고 있으니 이미 '국가'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있어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되고 마음아파하는데, 한 국가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서 쏙 빠진 채 자신에겐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고,

 

구조는 커녕 시신을 건져올리는 작업도 제대로 되지않고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으로써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은 반정부 기사를 내지 못하도록 통제당하고 있고, 경찰은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는 실종자 가족분들을 병력을 동원해 막고있고,

구조대책본부에서는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고있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도 하지 않고,

막상 실제 구조현장에서 마저도 가뜩이나 논란이 많은 민영화 의혹은 불거지고 있고...

이런 모든 상황들에서 대통령이 전혀 책임이 없습니까?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리더십과 권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뽑는 것이 대통령인데, 왜 대통령은 자기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한발 물러나 생각하여 이런 개별적 사안들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사태들이 당연하듯이 일어나는 현재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면 이런 일들을 '개인적 일탈'이라고 모두 치부해버려도, 이런 개인적 일탈을 하게끔 대통령이 분위기를 조성했으니 마찬가지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선에서는 다른 일을 못해도 위기관리에 강하고 국가안보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당신을 뽑았지만, 막상 당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던 부분에서마저 이렇게 일을 못하니 박근혜 대통령을 진정으로 '무능력자'라고 비판해도 당신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만 봐도 위기관리 능력은 빵점이라는 것이 이미 전세계에 알려져 국가망신은 다 시키고있고, 국가안보에서도 대북감시를 해야할 국정원을 오히려 내부권력 유지에 활용함으로써 정작 대북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는 전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도 대통령이 여전히 책임이 없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대통령이라 함은 '정부'라는 국가의 최고 행정조직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통제/감독/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리인데, 왜 자신의 직무를 유기합니까? 선박관리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해운산업 관계자와 해양당국 관계자만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말단 공무원이나 회사원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당하는데,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해야죠.

대통령이 뭐 대단하다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 당신도 저와 같은 일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다른 국민에게 적용되는 조건을 당신에게만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이 뭔데?

회사에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라 일을 안하면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대선에서 투표로 뽑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해고당해야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당신이 직접 사직서를 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버티다가는 탄핵을 당하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든 무슨 방법으로든 국민이 당신을 해고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국가'에 제 몸을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당신과 같은 무능력한 정부와 청와대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까진 국민들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내가 능력이 있어서 해고까지는 당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정이 있어서 자진해서 사직서를 쓸 기회를 아직까지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

난 더 이상 당신과 같은 무능하고 자기자신만 챙기는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는 싫습니다.

 

 

 

 

본글과 댓글 모두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7. 00:50

 

 

 

카메라를 사고나서 동네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데 이번 사진 주제는 철쭉이다.

지금이 철쭉철이라서 그런지 어딜 가든지 철쭉이 만발해 있다.

 

솔직히 첨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헷갈려서 울 동네에 만발해있는 예쁜 분홍, 자주, 흰 꽃들의 정체도 몰랐다능;

진달래랑 철쭉이 생긴 모양이 워낙 비슷해서 헷갈렸던건데 두 꽃의 차이점을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다.

 

 

 

철쭉은 잎이 먼저 나고 꽃이 나중에 피고, 꽃잎에 적갈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빨간색,자주색,흰색,다홍색 등으로 꽃의 색이 다양하다.

게다가 철쭉은 진달래보다 늦은 4월 말~5월 초에 핀다고 한다.

반면에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 나서야 잎이 난다.

그리고 철쭉보다 빠른 3월 중순부터 피며 철쭉과 달리 식용이 가능하다.

 

워낙 두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니 철쭉과 진달래를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의 유무일듯하다.

잎과 꽃이 같이 있으면 철쭉, 꽃만 있으면 진달래다.

 

 

 

난 여러색의 철쭉 중에서도 흰색을 유독 좋아하는데 흰색 철쭉이 만발해 있는 모습을 보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연상되서 괜스리 설레인다.

 

철쭉은 '줄기찬 번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여러 시에서 상징 꽃으로 지정하여 거리마다 많이 심어져 있다.

 

 

 

 

 

 

 

 

 

 

 

 

 

 

 

아래 두 꽃은 팬지꽃인데 '쾌활한 마음', '나를 생각해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팬지꽃은 꽃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꽃으로 위의 철쭉처럼 시나 군에서 지역을 꾸미는 화단에 많이 심고 있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연극#영화2014. 4. 25. 23:52

 

 

 

 

 

wicked

 

 

 

거래처 지인을 통해 얻은 티켓으로 어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뮤지컬 위키드를 보러갔다.

뮤지컬은 비싸서 크게 마음먹지않으면 접하기 쉽지않은 문화생활인지라 지금까지 본 뮤지컬 종류가 몇 없기도 했지만
내 짧은 견문으로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제목에 그냥 소규모 뮤지컬인가보다...하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근데 알고보니 재밌다고 정평난 화려하고 규모가 큰 고급 뮤지컬이더라.

 

 


난 영화든 뭐든 볼때 아무런 사전정보나 기대없이 보다가 뜻밖의 대어(?)를 낚는걸 즐기는 편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뮤지컬 위키드는 바로 그 대어에 속했다 ㅋ

 

나중에 공연을 보고와서 찾아보니 2003년 초연이래 브로드웨이 10년째 박스오피스 1위란다!!!
내한공연 최단기간 20만 돌파, 내한공연 후 2013년에 한국어 공연이 시작되고 우리나라에서 흥행 중~


무엇보다 54번의 장면전환과 350벌의 화려한 의상이라니...의상제작만 40억이 들었다하니 말 다했다.

글린다의 버블드레스는 무려 20kg이란다;; 켁

이런걸입고 어찌 연기와 노래를...

 

 

위키드

 

위키드

 

 

 

현재 위키드는 한국어버전으로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중인데,
종종 왕래하는 잠실에 뮤지컬 공연장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내 생활반경과 뮤지컬 공연장이 멀다는것도 뮤지컬을 자주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는데,
단지 내가 뮤지컬에 그만큼 관심이 없었을 뿐이었나보다;;

 

 

 

위키드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

 

 

어찌됐든 입구에서부터 초록불빛의 화려함이 느껴지는 샤롯데 씨어터 건물내부.
초록마녀를 주제로 하는지라 계단부터 여기저기 에메랄드 불빛이 번져나온다.

 

 

한쪽에 자리잡은 초록마녀 기념품을 살 수 있는곳도 있는데 가격이 그리 싼편은 아니다.

 

 

뮤지컬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이날의 배우 캐스팅을 봤더니

 

초록마녀 엘파바역에 박혜나,
금발의마녀(?) 글린다역에 김보경,
윙키족왕자 피에로역에 이지훈,
오즈의마법사역에 남경주,

 

이렇게 출연.

 

 

위키드 배우

 

 

 

오호~ 엘파바역으로 옥주현은 안나와도 이지훈은 나온다.
지금까지 살면서 유명 연예인을 눈앞에서 본적이 없었기에 조금 신기했달까 ㅋ

확실히 이지훈씨 연기나 노래를 떠나 잘생기긴 엄청 잘생겼더라.

 

 

 

 

그리고 요건 매니저분께 받은 티켓.

 

뮤지컬 위키드

 

 

 

 

 

우리가 받은 R석은 앞쪽 우측자리였는데 나름 배우들의 모습도 잘보이고 목소리가 생생하게 잘 들렸다.

음향 효과도 끝내줬고...

무대장치가 배...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듯.

무대폭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지도같은게 위로 올라가면서 뒤쪽으로 넓은 공간이 나온다.

 

뮤지컬 위키드

 

 

이 사진 찍고 바로 셀카찍는데 민망하게 뒤쪽에서 크게 들려오는소리.

셀카도 안됩니다. 사진기 넣으세요~ ㅋ

 

 

 

 

 


오즈의 마법사 그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 위키드에 대해 조금 말해보자면 난 보는내내 겨울왕국이 생각났다.

안데르센 동화의 원작 '눈의여왕'에서 악역이었던 눈의 여왕에 모티브를 얻어 기획된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오즈의 마법사 마녀가 사실은 나쁜마녀가 아닌 그 판타지 세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살짝 엿보는 느낌이다.

 

어렸을 적, 만화를 통해 보았던 오즈의 마법사는
순박한 시골처녀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깡통, 겁쟁이 사자의 모험을 담은 아이들 동화같은 이야기였지만
그 다른쪽에서 펼쳐지는 좀 더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이야기랄까...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날라오기 훨씬 전.
초록마녀와 선의마녀가 만나 우정을 쌓고 사랑을 만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초록마녀가 어째서 나쁜마녀로 둔갑되었는지...사자가 왜 겁장이가 되었고, 양철깡통은 왜 그렇게 만들수밖에 없었는지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있다.

 

모습이 직접 드러나진 않지만 대사를 통해 언뜻언뜻 비춰지는 도로시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는
너무 오래되어 이미 잊고있던 '오즈의 마법사'라는 내 어린시절의 기억을 끌어내는데 
도로시가 왜 저곳에 왔지? 신발을 어떻게 얻었더라? 그녀가 만난 오즈의 마법사가 어땠더라? 나쁜마녀를 저렇게 해치웠던가? 하는 것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묘한 감동과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어찌됐든 두 마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솔직히 말하면 난 주요스토리가 전개되는 강렬하고 안타까운 초록마녀보다 그 옆에서 그녀를 도우면서 웃음을 유발시키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금발의마녀가 더 인상깊었다.

 
공주병에 조금 재수없는 행동을 해도 보는내내 미워할 수 없는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캐릭터.

한결같이 정의로운 케릭터 초록마녀 엘파바가 평면적인 느낌으로 너무 우직하고 단단했다면

허영심많고 가끔은 비겁한 현실과 타협하지만 푼수끼를 갖춘 조금 오바스러운 캐릭터 글린다는 등장하기만 하면 그 몸짓과 행동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어찌그리 맛깔스럽게 대사를 치는지...

 

 

위키드 글린다

 

 

 

초록마녀얘기가 조금 심각하고 우울했다면 이 캐릭터의 개그스러움이 그 분위기를 상쇄시키는데
상큼발랄깜찍한 김보경씨의 살짝 코맹맹이같은 음색에 그 연기가 꽤나 잘 어울린다.

특히 노래부를때도 그 독특한 목소리가 어색함없이 그대로 묻어나와 굉장히 놀랐다.

 

듣다보니 이 캐릭터에 평이한 목소리는 상상이 안돼서

같은 배역의 다른 연기자분이 연기하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무척 궁금하긴하다.

정선아씨도 엄청 잘한다는데...엘파바의 옥주현씨 연기도 보고싶고...

 

 

 

 

 

 


3시간의 긴 공연시간동안
끊임없이 바뀌는 조명과 무대, 반짝이는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들은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단 하나 아쉬웠던건
빌어먹게도 공연 전 먹었던 햄버거가 체해서 배가 불편해 온전히 공연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거? ㅠㅠ

처음엔 그나마 괜찮다가 조금씩 심해져서 언제끝나나 고민할때 쯤 다행스럽게도 1막이 끝나고 20분간 휴식.
화장실 다녀오니 조금 편해진 배에 안심했지만 2막에서도 다시 살살 아파오는 배에

이 좋은 뮤지컬을 식은땀 흘리면서 보게 된 웃지못할 경험을 했다.


때문에 언젠가 꼭!!! 다시 보고 싶다.
뮤지컬이 좋기도 좋았지만 너무 억울해서 ㅠㅠ

 

그런고로 난 앞부분만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ㅋㅋ
원래 기승전결의 위기 절정부분보다 도입부분의 알콩달콩 즐거운 전개를 좋아라하기도 하지만
사실 내용이 심각해진때부터 뒷부분은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우여곡절끝에 끝나고 나오니까 밤 11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을 통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주변에 다 꺼진 불들 사이로 피겨연습과 외국인 코치에게 강습을 받고있는 선수들(?)이 보인다.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운영 다 끝난시간 밤늦게 링크장 빌려서 연습하는구나;;
우리나라 피겨환경 안습이다 정말 ㅠㅠ
그나마도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빙질이 가장 좋다니...씁쓸할 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오늘 공연보기 전 예상보다 너무 일찍도착해서 시간이남아 잠시 석촌호수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 전날 어두울 때 Y언니와 만나 걸었던 석촌호수를

밝은시간에 회사동료들과 또 걸었는데 이곳은 언제와도 참 예쁜 곳이다.

왠지 위키드의 환상의 나라가 이 근처에서 공연되는게 참 어울린다고나 할까...

사실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 때문이기도 하지만 ㅋ

 

 

석촌호수

 

석촌호수

 

석촌호수

 

석촌호수

 

석촌호수

 

석촌호수

 

 

 

Y언니가 덩치 큰 괴물같다고 싫어했던 제2 롯데월드는 벌써 많이도 올라갔다.
뭐 사실 외관이 그닥 화려하고 멋있는건 아니니까...

 

 

제2롯데월드

 

 

 

어찌됐든 배가 살살 아픈 와중에도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는 듯 했던 뮤지컬 위키드.

위키드가 조금 생소한 단어라 무슨뜻인지 집에와서 찾아봤는데 '사악한'이라는 형용사다.
대충 포스터가 초록마녀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마녀(witch)에서 파생된 비스무리한 뜻인가? 했는데

뭐 대충 느낌은 비슷하고만 ㅋ

 

조만간 다른 출연자로 꼭 한번 다시 보고싶다.

 

 

 

 
 
 
Posted by Y&S
생활공감/여행#맛집2014. 4. 24. 20:18

 

 

 

우리 동네에는 할리스, 카페베네 등의 커피체인점이 꽤 많이 들어와있다.

하지만, 조금 분위기가 색다른 곳에서 좀 더 메뉴와 커피, 음료, 와플 등을 즐기고 싶은 경우 동네 커피숍을 가게 된다.

 

그 중에서도 커피베르디는 유럽풍 원목 인테리어에 와플이 진짜 맛있어서 가끔 들르는 곳이다.

아무래도 유명 커피숍에 손님이 더 많기는 하지만 이런 곳은 한 번 들르면 계속 들르게 되는 매력이 있달까.

은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능~

 

어제는 남친과 옛날김치찌개를 먹고 배도 꺼트릴 겸 산책을 하다가 커피베르디에 들렀다.

난 요새 호흡기 질환자이므로(;) 따뜻한 핸드메이드 유자차를 주문했고 남친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거기에 덧붙여 와플을 시켰는데 역시 맛있엉 ㅎㅎ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바삭함과 달콤함이 있는 와플~완존 강추닷!!

 

 

 

조명이 참 예뻐서 찍고 또 찍고..ㅎㅎ

그 중에서 가장 잘 찍힌 사진이다.

 

 

 

커피베르디는 큰 커피숍처럼 손님이 많지 않아 더 마음에 든다능~

물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구경할 맛이 있다.

 

 

내 짐작이지만 이런 커피숍은 자산가가 취미를 즐기기 위해 여유있게 운영하시는 것 같다능?

나도 나이가 지긋해질때쯤 이렇게 멋지게 하고 싶은 일하면서 늙어갔으면..

 

 

 

 
 
 
 

 

 

Posted by Y&S
다이어리/Y 이야기2014. 4. 24. 15:56

 

 

 

10년 전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처럼 번져 미니홈피를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때는 너도 나도 미니홈피에 사진+글로 내 근황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의 근황을 살피고, 댓글을 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촌'이니, '파도타기'니 하는 용어가 일상처럼 쓰였었다.

어찌보면 현재의 SNS와 거의 비슷한 역할을 했었지만, 미니홈피는 SNS보다 훨씬 많은 기능이 있었다.

 

미니홈피는 말 그대로 작은(미니) 홈페이지여서 예전 글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이 있었고,

갤러리, 다이어리, 방명록, 게시판 등의 기능이 있어 본인의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다만, 미니홈피는 그냥 사이트와는 달리 이웃을 포함한 소수의 아는 사람만 방문하는 개념이어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일반 홈페이지와는 다르긴 하다.

 

 

 

나는 미니 홈피 활동을 주로 2004년부터 2005년 언저리까지 하다가 관뒀었다.

그런데, 얼마 전 생각이 나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그 당시 내 소소한 일상이 10년간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

 

미니홈피를 둘러보니 10년 전의 난 스타(브루드워 ㅋ)와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의 게임을 즐겼고,

르네 젤위거와 휘성, 비욘세, 료코, 홍진호 등의 스타에 빠져 있었다 ㅎㅎ

미니홈피에서 그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진을 통해 10여년 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당시 앳된 내 얼굴도 있지만~

 

 

 

그런데 싸이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종료되기라도 하면 그 기록들은 다 사라질 것이기에 블로그에 정리해볼까 한다.

(예전에 프리첼이나 파란, 드림위즈 등의 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사라진 기록(홈페이지, 카페 자료, 메일 자료 등등)들은 이제는 찾을 수가 없기에 안타깝기만 하 ㅠ)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컴퓨터에 전부 있는 사진들이라 패스~

다이어리 글만 옮기기로 결정!

 

 

 

아래는 미니홈피에 있던 다이어리 글들을 정리한 건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도 썼다^^; 

지금 보니 다이어리가 아니라 거의 메모 수준인 듯?

'좋았다', '나빴다', '우울했다' 등등 단답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쿨럭; 

 

 

 

 

그나마도 정리하니 별로 안되넹? ^^;;;;

하긴 그때는 다이어리보다는 사진첩 활동이나 댓글 활동을 더 활발히 했으니 뭐..

 

 

 

 

 

 

Posted by Y&S
생활공감/게임2014. 4. 22. 15:03

 

 

 

 

 

 

스도쿠는 중국에서 유래된 '마방진'이나 18세기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고안한 '마술사각형'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84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퍼즐게임이다.

스도쿠는 '겹치지 않는 한 자리 숫자'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로 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성공하여 책, 컴퓨터, 핸드폰 게임 등으로 끊임없이 재출시되고 있다.

책이나 신문, 잡지 등에서 직접 필기도구를 사용하여 문제를 푸는게 더 재밌을 것 같긴 하다.

 

 

아래의 규칙에 따라 흰색 빈 칸에는 7이 정답이다.

 

 

스도쿠 게임의 규칙은 매우 단순하다.

 

1. 세로줄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한 번씩 들어간다.

2. 가로줄에도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한 번씩 들어간다.

3. 3X3 크기의 작은 사각형에도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한 번씩 들어간다.

4. 1~3까지의 규칙을 지키면서 빈 칸을 모두 채운다.

 

 

즉, 스도쿠는 숫자를 채울 빈 칸이 포함된 가로줄, 세로줄, 사각형을 모두 고려하여

겹치지 않는 숫자를 찾아 입력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단, 규칙이 간단하다고 게임이 쉬운 건 절대 아니다.

처음에 주어지는 몇 개의 숫자만을 가지고 1~3의 규칙을 모두 고려하여 빈 칸에 들어갈 숫자를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숫자가 없는 빈 칸이 많을수록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게임을 하다보면 보이는 숫자를 기억하고 나머지 없는 숫자를 유추해야하기에 기억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스도쿠를 하게 되면 논리력, 집중력, 추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린이에게는 두뇌 발달 효과가 성인에게는 치매 예방 효과가 있을 듯?

 

아래는 내가 최근에 설치한 스도쿠 어플에서 EASY 모드와 Normal 모드를 선택했을 때 시작 화면이다.

 

 

 

 

게임시 처음부터 빈칸의 답을 알아낼 수도 있지만, 숫자 단서가 별로 없을 경우 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숫자를 알 경우 바로 정답판을 이용하여 입력하면 되고(왼쪽 그림),

모를 경우 노트 기능을 이용하여 가능한 모든 숫자를 입력해 놓으면 된다.(오른쪽 그림)

어플에 따라 넣는 방법은 다르지만 거의 모든 스도쿠 게임에는 노트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면 된다.

 

 

 

 

내가 사용하는 어플은 노트에 입력한 숫자가 가로/세로/사각형 중에 입력될 경우

자동으로 그 숫자를 노트에서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자동 제거 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설정에서 끄면 된다.

노트 기능은 연필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고, 다시 펜을 누르면 정답을 입력할 수 있다.

 

노트를 사용하지 않고 스도쿠를 풀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실력이겠지만..글쎄..

난 아직 노트 없이 맞출 자신은 없다^^;

 

덧붙여 이 어플에는 힌트 기능까지 있는데 어려운 빈 칸에서 돋보기 모양을 클릭하면 정답을 알 수 있다.

이 기능은 정말 어려운 난이도일때 사용하면 유용할 듯..

 

 

 

빈 칸을 모두 채워 스도쿠를 완성하면 아래와 같이 시간이 표시된다.

스도쿠를 재밌게 즐기려면 난이도를 높여 정말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여 풀던가,

난이도를 낮춰 아래와 같이 푸는 시간을 줄여나가면 된다.

아직까지는 빨리 완성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는데 실력이 늘게되면 정말 어려운 게임에 도전하고 싶다.

 

 

 

 

스도쿠는 숫자 대신 알파벳이나 도형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형되거나

칸 수를 늘려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되기도 한다.

아래 그림은 알파벳 스도쿠와 사무라이 스도쿠인데 정말 정말 어려워보인다 끙;

 

이지 모드도 10분이 걸리는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듯..

하던 거나 꾸준히 해야겠다..ㅎㅎ

 

 

 

 

 

 

 
 
 
 

 

Posted by Y&S
생활공감/기타정보2014. 4. 22. 14:53

 

 

 

지난달에 연봉협상을 하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다.
이직을 해야하나도 생각했었고...

 

그만둘 때 사람들은 따로 하고싶은일이 있다는 둥, 여기서는 내 분야의 비전이 안보인다는 둥

회사에 여러가지 변명거리를 내놓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이 하고있는일에 비해 그만큼의 댓가를 못받는다고 생각할 때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이런저런문제가 겹치면 그만두는 경우가 아마 가장 많지않나싶다.

 

현재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돈도버는 삶을 살고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사회초년생이 아닌바에야 돈을 벌기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지라
역시 직장인들에게 뭐니뭐니해도 최대 관심사는 연봉이다.

 


전에 면접보러다닐때 어떤회사는 연봉나누기 13으로 계산해서 한달 급여를 책정하고,

퇴직금까지 연봉에 포함시키기도 했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엄연히 따지면 불법이다. 

 

퇴직금은 연봉과 전혀 별개이기 때문에
만일 이런경우 퇴직할때 신고한다면 제시받았던 나머지 연봉분을 전부받고, 퇴직금을 따로 받을수도 있지만
사실 퇴직하면서 내가 다니던 회사를 신고하고 나온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니

애초에 이런 개념의 회사는 안가는게 상책이라 본다. -_-;;

 

 

 


어찌됐든 면접을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연봉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근로자는 최대한 많은 연봉을 받길 원하고, 채용자는 최대한 적은 금액으로 채용하길 원하는게 당연지사.
이때 눈치싸움과 신경전이 내 일년을 좌우하므로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다.

 

뭐 초보때야 경력쌓는다치고 주는대로 받고 가지만서도...
생각해보면 중소기업에서 이놈의 초년생들 급여는 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것인지...
물가는 몇 배나 올랐는데 참 살기힘든 세상이다 ㅠㅠ  

 

 

 

 

 

 

그건 그렇고 어제 지역별 평균 연봉이 나온 기사를 봤는데
켁;; 5~6천??? 울산은 7천가까이???
저게 정령!!! 직장인 평균 연봉이란 말인가~!!!!!!!!

난 그동안 뭐했나...라는 좌절감에 심히 빠졌다 ㅠㅠ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상장사 평균이란다...그럼 그렇지...

이래서 공부해서 좋은 회사를...쿨럭;;

 


그럼 실제 우리나라 전체 직장인 평균연봉이 성별, 나이대별로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더니,

 

20대
남자는 2500만원 / 여자는 2250만원

 
30대
남자는 3750만원 / 여자는 2700만원

 
40대
남자는 5050만원 / 여자는 2500만원

 
50대
남자는 4900만원 / 여자는 2250만원


 

이게 씁쓸한 우리네 현실이다 ㅜㅜ


그나저나 이거보면 여자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
게다가 애낳고 몇 년 키우다가 직장 구할땐 초봉부터 다시 시작이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이전에 좋은 회사 다녔어도...애 낳으려고 직장 한번 그만두면 말짱 황이란 소리. 휴...

 

 

 

 

 

그럼 내가 실제 받고 있는 급여에 따라 내 연봉은 얼마일까?

나도 내 연봉이 얼마인지 정확히는 몰라서 찾아봤다. (연봉협상때는 그냥 현 급여의 몇프로 상승 이런식인지라..)

 


2014년 연봉 실수령액표 (사람인 발표)

 

 

연봉실수령액

 

 

 

난 예전에 연봉 4~5천쯤되면 한 400이상 받는 줄 알았더니 세금이 많이 나가서 그것도 아니네? 
4천이라고 해봐야 실제로는 3백도 못받는구나 킁.

 

나도 저~ 위에 상장사 평균임금 근처라도 받고싶다. ㅠㅠ

 

 

 

 

 

더 많은 연봉을 보고싶다면 아래 자료를 다운받아 보시길...

 

2014년_연봉_실수령액표_사람인.xlsx

 

 

 

 
 
 
Posted by Y&S